아름다운 지구만들기/Lake Restoration

부상처리 기술을 이용한 연못 수질 개선

지오마린 GeoMarine 2012. 9. 13. 16:14

[뉴스9] 녹조 제거 비용 걸림돌

<앵커멘트>

올 여름 녹조 때문에 식수 안전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국내 녹조 제거기술 수준은 어떤지 환경단체와 시연을 해봤더니,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낙동강에 적용하기엔 비용문제 등으로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못에 퍼져있는 녹조를 한켠에 모아놓았습니다.

환경부가 추천한 녹조 제거기술의 효과를 검증해보려고 환경단체가 마련한 겁니다.

녹조 제거 기술을 시연한 결과 연못은 눈에 띄게 맑아졌습니다.

<이재혁 대구경북녹색연합 운영위원장>

"악취가 심하고 녹조가 심해 거의 물 바닥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침부터 시연해보니까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깨끗하게 나타나고 있거든요."

하지만, 당장 낙동강에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현재 대구시가 수돗물 1톤을 생산하는데 60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는 마당에 톤당 25원에서 30원 정도인 처리비용이 추가되면 적자폭이 더 커져 수도 요금이 인상될 소지가 큽니다.

더욱이 물흐름이 빠른 강에선 제거장치를 설치하기 힘들고 녹조를 처리하는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강재형 /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장>

"취수장 입구에서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운영하는데, 가압시키는데 전기료가 많이 들고.
그렇기 때문에 대량으로 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녹조제거 기술과 장치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경제성이 떨어지는 만큼 앞으로 녹조가 또다시 발생해도 손을 쓸 여지는 별로 없습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