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검사 3

20210720-적도기니 말라보

[7월 19일] 암스테르담 스키폴 국제공항을 예정시간보다 30분 늦게 이륙한 항공기는 프랑스 파리 드골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유럽은 COVID-19가 무풍지대인 모양이다. 공항과 항공기는 손님들로 가득하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이유를 알것 같다. 공항의 입출국에도 특별히 통제하거나 강제하는 것은 없어 보인다. 파리에서 5시간을 보낸 후 다시 탑승을 하고 서아프리카로 향했다. 항공기는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다. 2일 밤을 비행기 속에서 보내자니 피곤이 몰려오는데도 쉽사리 잠이 들지 않는다. 밤 11시 40분에 파리 드골공항을 이륙한 항공기는 6시간이 지나 5시 30분경에 드디어 적도기니 말라보에 무사히 도착했다. [7월 20일] 비가 내린다. 조그마한 공항에 사람들로 붐빈다. 짐을 찾고는 마중 나온 사람..

20210316 - 해외여행 자가격리

2021년 03월 16일(화요일) 자가 격리 4일째 아침일찍 일어나 아무도 없는 집앞 뚝방길을 걸었다. 많이 걷고 싶었지만 자가격리의 기본에 충실하려고 혹여나 누군가 마주칠세라 얼른 들어왔다. 동네가 너무 고요하다. 집 담장 넘어로 하루종일 서너사람 지나는 걸 볼 수 가없다. 사라져 가는 농촌 마을의 한 단면을 체험하는것 같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면사무소 앞길은 도로를 넓힌다고 철거 주택 보상을 다해 줬다고 하고, 우리면에 인구수가 1,000여명밖에 안되는데 상하수시설을 다 했다. 내성천 물이 상수원수이고, 처리된 하수도물이 내성천으로 흘러들어간다. 학교가 하나도 없고, 우체국은 민간이, 파출소는 상주하는 분이없고 출퇴근 한단다. 수도권은 사람으로 넘처나고, 시골은 이렇게 소멸되어 가나부다. 2021년 ..

20210225-서아프리카 출장 준비

많은 망설임끝에 출장을 결정했다. 기회는 늘 평온하고 평화가 만발하는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한치 앞을 모르는 지뢰밭속에 있다는 믿음 하나로 긴 출장길을 선택했다. 적도기니 입국비자를 받기위해서는 초정장이 필요했고, 초청장을 받기위해서는 여권사본과 범죄경력조회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를 보낸 후 약 1달만에 초청장이 왔다. 서로 일정을 조율하고 2월 25일 00:36분 Qatar항공으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서북쪽 끝단에 위치하는 모로코 카사불랑카로 가서 18시간을 대기한 후 가봉의 리브르빌에서 적도기니 말라보로 가는 노선을 선택했다. 인천에서 비행기 탑승후 장장 48시간이 소요되는 긴 여정이다. 평소 같았으면 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가면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