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실패학 개론

사랑 받는 사람들의 9가지 공통점

지오마린 GeoMarine 2007. 9. 14. 18:41

사랑 받는 사람들의 9가지 공통점

                                                                             -  사이토 시 지음

 

1.완고하지 않은 사람

- 호의를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 사랑 받는다
  전철 안에서 한 청년이 어르신께 자리를 양보했다.
"여기 앉으세요"
"아니, 괜찮소"
예의 상 거절하시려니 생각한 청년이 다시 자리를 권했다.
"괜찮으니, 앉으세요"
"됐소"
퉁명스런 대답에 청년도 다시 앉기가 뭣했는지 자리를 비워두는 묘한 광경이 연출됐다. 주위를 떠도는 어색함.. 이렇게 되면 감히 어른신 앞자리에 가서 '그럼, 나라도...'하며 앉을 수 있는 사람도 없어진다. 결국 이 자리는 어르신이 내릴 때까지 비어있게 된다.

완고한 거절은 주위를 어색하게 하지만 순수하게 친절을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항상 주위를 따뜻하게 한다. 사랑 받는 사람이란 다른 사람들의 호의를 받아들이는 방법이 능숙한 사람이기도 하다.
 

-사랑 받는 사람은 '거절하는 방법'으로 알 수 있다
"제발 쓸데없는 데까지 참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무리 나를 위한 거라지만 그런 건 짜증나"
"미안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대로하게 둬"
사실 가끔씩은 작은 친절도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이렇게 답해버린다면 그 사람은 무턱대고 호의를 베푸는 사람만큼이나 사고가 경직된 사람이다.
유연한 사람은 자연스럽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일단은 고맙다는 말부터 한다. 상대를 위해 그 정도는 굽힐 줄 아는 것이다.
포인트는 이것이다. 거부해야 하는 것은 상대가 강권하는 물건이나 쓸데없는 배려의 내용일 뿐이지 상대 자체나 그의 호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 전철 안의 어른신도 청년의 호의를 거절할 때 농담을 섞었다면 확실히 거절하면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지 않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이래뵈도 아직 40대라오"
"자리에 앉으면 만보기가 움직이질 않는다네, 하하하"

 

-사람의 좋은 점을 이론이 아니라 감각으로 안다
'여성은 살찌는 걸 걱정한다'
'젊은 여자들은 단 것을 좋아한다'
그의 주위에 있는 모든 여성이 모두 똑같이 치부된다. 현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단 음식을 싫어하는 여성이 있다는 점도 깨닫지 못한다.
애주가를 자처하는 여성이 있다면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한다.
"당신 좀 이상한 사람이군, 여자가 어떻게... "
젊은 남성은 모두 축구를 좋아한다는 고정관념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야, 그거 말예요, 눈이 핑핑 돌아보고 있기만 해도 피곤해져요."
하는 부하직원에게 이렇게 말한다.
"아니, 자네 요즘 젊은이 맞나?"

이 사람의 머릿속에는 '젊은 여성', '주부', '공무원' 같은 최대 공약수로 형성된 이미지뿐이다. 그리고 그 틀 안에 주위 사람들을 끼워 맞추고는 혼자서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그래 그래, 요즘 주부들이란 이러니까"
"요즘 젊은 남자들은 이런 방법으로 사귀면 되겠지"
하는 식으로.
그러나 사랑 받는 사람들을 보자. 그들은 한 사람의 개성을 정확히 보고 있다.
상대의 성격에 따라 유연히 대처할 뿐 아니라, 개성을 존중한다. 소수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2.무리가 없는 사람

-자기에게 엄격한 사람은 주위 사람도 너그럽게 보지 못한다
누군가가 일터에서 몰래 빠져 나와 찻집에서 차를 마신다. 그리 바쁘지 않은 날이다. 그럴 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도대체 누구야? 회사를 뭐 놀이터로 생각하는 거야?"
하고 화를 내면서 가까운 동료 앞에서 솔직하게 그 사람을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
"뭐, 대충 봐주자, 하지만 난 절대로 그렇게 해선 안 돼."
이건 자기에겐 엄격하고 남에겐 너그러운 사람이다.
"오늘은 그리 바쁜 날도 아니니 잠시 기분 전환도 도움이 되겠지, 나도 이따가 외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커피라도 좀 마시고 오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가장 기분 좋게 사귈 수 있는 사람이 누굴까?
말할 것도 없이 마지막 사람이리라. 남에게는 너그럽고 때때로 상황에 맞게 자기를 놓아줄 줄 아는 사람이다.
자기에게도 남에게도 엄격한 사람은 둘 다 숨이 막힌다.
자기에게는 너그럽지만 남에게는 엄격한 사람은 그저 염치없는 사람이다.
자기에게는 엄격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러운 사람은 스스로에게 자제력을 강요할 뿐이거나 이기적이다.
어깨에 힘을 빼라, 그러면 당신 주위에는 온화한 분위기가 감돈다.

-이상이 높은 사람이야말로 투덜이가 되기 쉽다.
이 사람에게는 100점이 아니면 모두 0점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완벽주의에는 항상 허점이 있다. 결코 만족할 수 없기 때문이다.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저 사람은 더 나아지려고 늘 노력하는 사람'이란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 가까운 사람이 볼 때는 '늘 불평만 늘어놓는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조금만 더' 하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피곤해진다
욕망이 80%쯤 채워졌을 때 웃을 수 있는 사람은 옆에서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 '조금만 더'하며 욕망을 번뜩이는 사람에게는 있을 수 없는 온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그 사람 주위에 감돌 수 있는 것이다.

 

3.무리하게 요구하지 않는 사람

-지나치게 고마운 사람이라면 친해지기 어렵다
누군가 직장에서 이렇게 물었다고 하자.
"몽롱이란 한자 어떻게 쓰지?"
이 때 질문 받은 상대도 그 한자를 어떻게 쓰는지 모른다고 했을 때 그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로 나올 수 있다.
"○○씨에게 물어봐!" 하고 잘 알 것 같은 사람에게 미루는 사람.
"뭐 땜에 그렇게 어려운 걸 알려고 해?" 하고 반문하는 사람.
사전을 빌려주는 사람, 스스로 사전을 찾아서 가르쳐 주는 사람 등등...

그 중에서 당신은 어떤 사람에게 호감이 가는가?
가장 친절한 사람은 물론 직접 사전을 찾아서 가르쳐 주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가장 호감이 가는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닐까?
그는 친절하고 다른 사람의 부탁을 전혀 귀찮아하지 않는 사람이다.
앞의 경우를 예로 들면 틀림없이 스스로 사전을 찾아서 가르쳐 주는 사람이다.
"어떻게 쓰는 거더라? 잠깐 기다려, 지금 찾아볼 테니까."
그리고 나서 그는 자기 일은 제쳐두고 사전을 찾아본다. 그러고는 메모 용지에 또박또박 써서 친절하게 건네주기까지 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 마다 않고 해주기 때문에 평상시 호감도는 물론 낮지 않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면 사정은 다르다. 그와 사귀기가 왠지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간단히 말해서 지나치기 때문이다.
'고맙다'와 '지나치게 고맙다'는 것은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강요하는 사람은 항상 결과에 불만을 품는다
가끔 도가 지나치게 선의의 강요를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의 동료는 정말이지 곤란하기 그지없다. 다른 사람에게 요구하기를 잘하는 사람은 지배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지배 욕구란 상대를 힘으로 굴복시켜 자기의 지배 아래에 두려고 하는 마음이다. 어떤 심리학자가 미국 역대 대통령 취임 연설을 바탕으로 각 대통령의 성격을 분석한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취임 중에 전쟁을 일으킨 사람은 예외 없이 다양한 성격 요소 가운데 지배 욕구가 강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지배 욕구가 없어서도 안되겠지만 예외 없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하니 그 지배 욕구는 두려워 할 만 하다.

 

4.기다릴 수 있는 사람

- 즐겁게 기다리자
식당에서 약속이 있는데, 약속한 사람이 좀처럼 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어쩔 수 없이 바에 혼자 앉아 기다리다가 맥주와 가벼운 안주를 시켜 먼저 한잔한다. 약간씩 차이는 있더라도 그렇게 어색함을 느끼면서 기다린 경험은 누구나 있으리라.
그럴 때 당신은 어떻게 기다리는가?

조용히 가방에서 책을 꺼내어 읽는가 아니면 초조하게 기다리면서 맥주만 마시는가?
아무 생각도 안 하면서 멍하니 앉아 있는가 아니면 식당 사장에게 이야기를 거는가?
찻집이라면 신문이나 잡지를 읽으면 될 것이다. 그러나 식당이나 바는 장소가 장소인 터라 왠지 어색하다. 초조해 하면서 혼자 마시는 맥주는 맛도 없고 몸에도 좋지 않다.
어차피 기다려야 한다면 모처럼 '전문가에게 생선 초밥에 관한 이야기라도 들어볼까?'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
초조해 하면서 기다린다면 그것은 마이너스일 것이다.
그저 멍하니 앉아 기다린다면 그것은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일 것이다.
그러나 가까이 있는 사람과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그것은 플러스일 것이다.
"요즘은 어떤 생선이 제철입니까? 이 광어는 어디서 잡았어요?"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보라. 이러한 시도로 단순히 쓸모 없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플러스로 바뀌는 효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격 좋고 서글서글한 손님이란 인상을 주어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을런지도 모른다. 그만큼 맛있는 생선 초밥을 먹을 확률도 높아진다.
그런 것은 제쳐놓더라도 긴 안목으로 볼 때 생각지도 못한 수확을 얻을 수도 있다. 식당 사장과 좋은 인연이 되어 자기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거래처 사람이나 직장 동료와 함께 그곳에 갔을 때 서비스도 달라질 수 있다. 또 쉬는 날 모임을 부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어떤 인연이 생겨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약속한 상대가 제 시간에 왔다면 혹은 기다리는 시간을 그저 멍하니 보내기만 했다면 아마도 또 다른 인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기회를 영영 잃어버렸을지도 모르지 않는가. 한 마디 말을 거는 사소한 시도 때문에 인생의 모든 것이 크게 바뀔 수 있다.


-차분하게 기다릴 줄 알면 느낌이 좋은 사람이다
아내가 남편에게 일요일에 부엌 선반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하자.
남편은 휴일이라고 하루 종일 뒹굴기만 하고 움직일 마음조차 없다. 그리고 그런 상태로 2주가 지나갔다.
어느 정도 화가 나겠지만 이럴 때 아내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째서 해주지 않는 거야?"하고 비난을 퍼부어야 할까?
"언제쯤 할거야?"하고 점잖게 재촉해야 할까?
아니면 아예 포기하고 직접 만들 생각을 해야 할까?

전자는 아내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명령으로 남편을 움직이려는 방식이다. 후자는 남편의 존재를 무시하고 자기 힘을 발휘하고자 하는 방식이다.
어느 쪽이 낫다고 할 수 없을 만큼 두 가지 방식 모두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를 가졌다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절차를 밟아 상대의 기분을 배려하면서 조금씩 자기 페이스로 끌어간다.
"여기다 선반을 만들려면 뭐가 필요할까? 준비는 내가 할 테니까 힘드는 일은 좀 부탁해!"
이렇게 말하고 재료를 사오거나 도구를 준비한 다음 도움을 기다린다.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혼자서라도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남편에게 한마디 덧붙인다.
"여자도 목공 일 정도는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데 있잖아, 이 못 어디다 박아야 돼? 잘 모르겠어, 좀 가르쳐 줘!"
여기까지 오면 남편은 좀 피곤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망치를 손에 들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한 마디 할 것이다.
"역시 내가 없으면 안 되는군!"
이렇게 되면 아내는 남편의 자존심도 충분히 세워주고 결국엔 계획한 일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사람은 결코 서두르지 않으며 자연스럼 흐름 속에서 상대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다.

 

5.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사람

-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초대받는다
혼자 있을 때 즐겁게 지낼 수 없는 사람은 혼자가 되면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모른다. 할 일 없이 따분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문뜩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고 싶어진다.
별일 없으면서도 아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거나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의 집을 찾거나 한다.
당신은 그런 일이 없는가? 잘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당신이 두 시간 동안 아는 사람의 집에 있었다고 한다면 그 사람도 같은 시간 동안 당신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은 외로움을 달래서 만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로 인해 그 사람은 자기가 짜놓은 계획이 망가질 수도 있고 생활의 리듬이 깨질 수도 있다.
전화도 마찬가지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2시간 정도 전화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그 때문에 상대는 2시간 동안 그것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일이 계속된다면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그다지 좋은 표정을 지을 수는 없으리라. 한두 번 찾아오는 것은 괜찮지만 그런 일이 계속되면 이제 그만 왔으면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이것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무너지는 한 유형이다.

혼자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리 친해도 어느 정도의 거리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또한 혼자 있어도 힘들어하지 않는 법을 알기 때문에 별일 아닌데도 연락을 취하는 따위의 일은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혼자서도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근본적인 차이는 이것이다.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해결한다는 것.
자립한 개인으로서 다른 사람과 주고받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6.지난 일은 잊어버리는 사람

- 지난 일은 잊어버리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저력이 있다
어떤 여자는 선을 여섯 번 보아 실패한 과거가 있다.
본인은 '1승 3패 2무승부'라고 말한다.
상대는 사귈 마음이 있었는데 자기가 거절해서 '1승'이며, 자기는 마음이 있었는데 상대가 거절해서 '3패'다. 그리고 서로 마음이 없었던 경우가 '2무승부'다.
그 여자는 사람들이 모였을 때 이 체험담을 늘어놓곤 한다. 특히 '3패'를 당한 이유를 말할 때는 자신의 덜렁대는 모습을 온 몸으로 열연해 웃음바다를 만들곤 한다.
이 여자처럼 옛날에 겪은 불쾌한 기억이나 모욕적인 일을 농담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일까?
이 여자의 경우는 일곱 번째 남성과 결혼했고 만족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한 편 옛 기억을 떠올리며 어두운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다.
'두 번째 선 본 남자와 결혼했다면 잘 살았을 텐데... 느낌이 좋았는데...엄마가 괜히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이런 생각을 하며 다른 사람을 원망하기도 하며 스스로 불행해 한다.
미래의 좋은 관계를 만드는 마음가짐은 사소한 것을 잊어버리는 데서 시작한다.

 

7.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

- 후회하는 방법으로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갖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 물건이 있어서 그 자리에서 큰맘 먹고 샀다. 충동구매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말이다.
그런데 역시 2주쯤 지난 뒤에 그 물건이 바겐 세일로 인해 반값으로 떨어졌다. 당신은 그랬을 때 어떤 마음이 드는가?

'아이구, 아까워라. 난 큰맘 먹고 샀는데 5만원이나 손해를 보다니... 정말 후회 막심이군.' 어떤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면서 자꾸 후회한다.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좋았을 텐데 왜 기다리지 못했을까, 결국 충동 구매가 잘못이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반성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재수가 없군. 그 직원은 왜 바겐세일이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지?'
직원에게 불만을 갖고 직접 따지러 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후회되긴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바겐세일로 산 사람보다 2주일은 빨리 쓸 수 있었으니까.'
후회되는 일이 있더라도 이 사람처럼 기분을 빨리 바꾸고 긍정적인 마음을 먹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주위 사람도 기분 좋게 당신을 만날 수 있다.

약속 시간에 30분 이상 지각해서 미안해 어쩔 줄 몰라하고 있을 때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 "덕분에 책을 이만큼이나 읽었어요!"
이렇게 되면 늦은 사람도 마음이 놓인다.
긍정적으로 단념할 수 있는 사람은 활력이 넘치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마무리짓는 요령을 습득하고 있다.

 

8.의지가 되는 사람

- 말이 많은 사람에게는 의지하기 힘들다
모 기업에 다니는 D씨의 상사는 정말로 잔소리가 많다고 한다.
상사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지시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D씨가 싫어하는 점은 매사를 앞질러 말한다는 점에 있다.
'이 일이 끝나면 다음에 저 일을 해야지'
마침 이렇게 생각하던 참에 상사가 다가와서 일일이 지시를 내린다.
"이봐, D군, 그 일이 끝나면 저 일을 해주게."
'이 서류가 완성되면 복사를 해 두어야겠군.'
이렇게 생각하고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 상사가 고개를 들고 다시 지시를 내린다.
"D군, 서류 다 됐나? 다 됐으면 복사해 두게."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지면 정말 짜증이 나고 하루가 지긋지긋하게 느껴진다.
그런데 D씨의 상사는 불필요한 명령이 많은 대신에 정작 중요한 부분은 빠져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문제가 생겨 난처한 상황을 의논하면 그 상사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런 일은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도록 하게."
또 어떤 때는 평소에 말이 많은 사람이니 미리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겠다고 보고하면 그 상사는 이렇게 대답한다.
"음, 그거 괜찮겠군."
하지만 그 일이 진행되다가 잘 풀리지 않게 되자 그 상사는 또 이렇게 말한다.
"자네가 생각해낸 일이니, 알아서 고치도록 하게."
요컨대 간단하고 사소한 일은 이래라 저래라 명령하지만 자기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은 부하 직원에게 그냥 맡겨버린다.
D씨는 그가 전혀 의지가 되지 않는 상사라고 말한다. D씨가 말하는 것처럼 앞질러 말하는 사람에게 의외로 이런 유형이 많다고 한다.
당신은 혹시 부하 직원에게 앞질러 명령하는 상사거나 아이에게 앞질러 잔소리하는 부모가 아닌지 자신을 한 번 뒤돌아보기 바란다.


- 나쁜 소문은 자기한테서 멎게 하자
한 때 '불행의 편지'라는 것이 나돈 적이 있다. 편지를 받는 사람이 똑같은 내용을 7명에게 보내지 않으면 그 사람은 불행해진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에 대한 비방이나 중상 모략이 떠도는 것을 자기에게서 멎게할 수는 없을까? 당신의 소문이나 험담이 돌게 되었을 때 단 한 사람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어떻겠는가?
당신도 그 사람과는 신뢰 관계를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비방, 중상 모략, 불행의 편지...
이런 것들을 자기한테서 끝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9.다른 사람을 높여주는 사람

-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는 것도 재능이다
결점에 무심코 눈이 가는 사람과 장점을 발견하는 데 뛰어난 사람이 있다.
여기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하는 데 뛰어난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의 상사인 부장은 장황하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유형의 사람으로 늘 부하 직원을 괴롭게 한다. 누군가가 실수를 하면 불러서 장황하게 야단치고, 그것도 부족해 과거의 실수까지 끄집어낸다.
언제 끝날지도 모른다. 끝도 없이 주절주절....
그래서 부하 직원들은 자주 부장의 욕을 한다. 그러나 앞서 말한 이 사람은 부장의 욕이 시작되면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이것도 알고 있어요? 부장 말예요, 깨끗한 걸 무척이나 좋아해요, 책상 서랍 같은 걸 보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이 사람만이 알고 있는 알려지지 않은 부장의 장점이다.
지각 대장으로 소문난 동료에 관해선 이렇게 말한다.
"그는 사소한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요. 너그러운 성격인가 봐요."
듣고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 점을 알고 있던 사람은 이 사람뿐이다.
한 번 기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되면 그 사람의 다른 면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 법이다. 그런데도 그 사람은 투명한 안경으로 사람들을 정확하게 보고 있다.

장점의 발견은 호감도를 높이는 비결이다. '돼지도 치켜세우면 나무에 올라간다'는 말처럼 칭찬은 상대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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