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와 사위를 잡아 놓고 옷을 벗긴채 공개 성행위를 시키고, 죄없는 양민을 빨갱이로 몰아 죽인후 애인이나 부인을 강간하거나 첩으로 삼고, 아편먹은 환각상태에서 부녀자들을 강간하고... 1946년부터 1949년 12월까지 서북청년단들의 모습이었다. 반공이라는 이념적 광기와 사적폭력이 난무하던 이 시절. 적어도 이 시기에 극우의 기독교에는 하나님은 없었다. 서북청년단은 평안도 일대 지주의 자식들이 해방후 김일성의 친일파숙청을 피해 남으로 피신해와서 한경직목사 등의 도움으로 만든 반 군사조직이다. 군인도 아니고 경찰도 아닌 앞잡이 노릇을 하던 사람 잡는 인간백정들이었다. 돈달라고 해서 안주면 죽이고, 시계달라고 해서 안주면 죽이고, 이승만사진이나 태극기를 강매하다가 안사면 빨갱이로 몰아 죽이고, 예쁜 여자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