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기니 11

20221214-적도기니 말라보(3)

BGFI Bank에 가서 은행계좌 개설 서류를 찾았다. 곧 바로 재무부로 갔다. 은행에서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었다. 그동안 여러번 지나다니던 주요도로 옆에 있는 큰 건물이다. 7층으로 올라가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노라니 Mr. Rafael이 왔고, 재무부국장실로 갔다. 깨끗한 슈트를 입고 엘리트 풍모를 지닌 국장이 반갑게 맞이 해 줬다. 인사를 나누고는 내년도 사업에 학교신축공사와 지하수개발 사업비가 포함되어 있디고 설명을 해준다. 특히 지하수 개발사업은 모든 결재가완료되었고, 대통령 결재만 남았다고 한다. 재무부를 나와서 학교설계와 제안서를 작성한 스페인 설계회사로 갔다. 설계비에 대한 계약서와 그 동안 추진경위에 대해서 듣고는 다른약속이 확정되지 않아 호텔로 돌아왔다. 휴식을 취하고 저녁식사..

20221213-적도기니 말라보(2)

2022년 12월 13일(화요일) 오텔앞으로는 대서양 지평선이 펼쳐져있고, 뒷쪽으로는 적막감이 감도는 골프코스가 새들의 놀이터로 펼쳐저 있다. 한적하다못해 적막감 마져 도는 리조트에서 7시정도에 1층에 있는 식당에서 아무도 없는 레스토랑에서 여느호텔과 다름 없는 아침 식사를 했다. 요구르트, 오렌지 쥬스, 커피, 사과, 파인애플, 망고 등과 빵, 계란 등으로 푸짐한 아침식사를 한 뒤 해변가로 걸어 나갔다. 고요하다. 새소리만 들려온다. 그져 평화로움, 자유로움이란 말이 스며든다. 방으로 돌아와 씻고 슈트를 입고 로비에서 오늘 일정을 같이할 일행을 기다렸다. 9시가 되니 Mr. Angel, Jose와 Mr. Rafael이 이곳 여당인 민주당 사람과 같이 나타 났다. 이런 저런이야기 끝에 당 사무총장에게 내..

20221212-적도기니 말라보(1)

2022년 12월 12일(월) 긴 여행을 시작한다. 아프리카 에디오피아 아디스 아바바를 거쳐 서아프리카 적도기니 말라보로 간다. 아직도 COVID-19예방접종증명서가 있어야 하고, PCR TEST RESULTS가 필요한곳이다. 출국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서울 용답동에 있는 씨젠의료재단에 아침에 예약을 하고 12시경에 검사를 받았다. 오후 5시경에 음성이라는 결과가 카톡으로 날라왔다. 마트에가서 선물을 준비했다. 늘 홍삼관련된 선물이 마음에 들지않아 다른걸 찾곤 했다. 공산품이 생산되지않는 나라라서 가능하면 생활에 필요한 선물이 좋을것이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마트 입구에 들어서니 벌써 설날 선물들이 진열되어 주문을 받고 있다. 둘러보니 삼푸, 비누, 치약이 셋트로 된것이 들어왔다. 부피는 크..

20210728-적도기니 말라보

[07월27일] 서아프리카 작은 부자나라 적도기니의 탈출은 참 어렵다. 출국 하루전날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아침 07시30분 경에 호텔을 출발해서 보건소를 갔다. 칫번째에서는 안된다고 해서 두벌째, 세번째에 가서야 검사가 된다고 해서, 여권 복사본과 신청서를 작성하고 기다렸다.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다. 시간이 많이 걸리겠구나 하고 기대리고 있는데 의외로 빨리 내차례가 왔다. 면봉으로 코를 한번 휘졌더니 됐다고 가라고 한다. 그리고 면봉을 넣은 병도 어찌 아무곳이나 놓는것 같다. 09시30분이 지나간다. 검사비 은행가서 납부해야 한다고 $300불 달란다. 지난번엔 분명히 $400불을 줬는데(?) [07월28일] 10시30분 비행기를 타야한다. 아침 7시30분에 호텔 Check out 을 하고는 곧장..

20210728-적도기니 말라보

[2021년 07월 28일] 이곳에 도착한 지가 1주일이 됐다. 비는 오지 않는데 구름은 매일 가득하다.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지속된다. 몇몇 프로젝트로 협의를 했다. 금액을 놓고 지루한 시간과 싸움 끝에 연락 왔다. 내역서를 수정해서 보냈더니, 문안 몇 구 수정을 요청해 왔다. 결론에 도달 한듯싶다. 내가 예상한 금액으로 정리가 될 것 같다. 콘크리트 제품 공장 설비 설치 및 운영권에 대한 제안은 급속도로 진전이 됐다. 내 제안에 더 적극적이다. 협약서를 준비하고, 설비에 대한 격적을 빨리 달라고 성화다. 이럴 때 일 수록 한 발을 빼고 부가 조건을 제시한다. 간절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언제든지 한국으로 돌아갈 마음의 준비로 이들과 상대한다. 변호사를 만나서 회사 설립 신고서를 작성하고, 착수금..

20210724-적도기니 말라보

[7월 24일] 별 일정 없이 호텔에서 가져온 책을 뒤척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곳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가 정오쯤 문을 두들긴다. 같이 나가서 우리가 일 해야 하는 기니 대사관저 신축 부지 현장을 둘러보자고 했다. 지난 3월에 한번 와본 적이 있지만 자세히 둘러봤다. 시내에 들여 자재 등에 대해서도 구경할 겸 해서 자동차로 출발을 했다. 호텔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공항 동쪽 편에 있는 유전지대를 둘러보고, 신공항터미널을 준공해 놓고도 아직 운영하지 않고 있는 앞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했다. 우기철이라 그런지 이곳에 도착해서 한 번도 쾌청한 하늘을 보지 못했는데, 오후가 되어서야 옅은 구름으로 언듯 언 듯 햇살이 고개를 내밀었다. 밀림 속으로 시원하게 내놓은 도로를 따라 한참을 달렸다. Luca지역..

20210723-적도기니 말라보

[7월 23일] 갑자기 약속이 취소됐다. 흔히 있는 일이다. 호텔에 그저 있다가 자동차로 대서양 해변으로 나갔다. 좌측은 해군 함정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화물선과 여객선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건너편은 카메룬이다. 셀러 더와 피자, 커피를 한적한 바닷가 카페에서 했다. 수출입의 주요 화물선과 본토로 연결되는 여객선이 오고 가는 항구를 둘러보고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구 시가지를 거쳐 재례시장으로 갔다. 규모가 상당하다. 농수산물부터 우리에겐 낯선 원숭이도 잡아다 파는 모양이다. 몇 마리의 원숭이가 죽은 체로 쌓여 있다. 의류, 신발, 잡화..., 사장 인근 도로가에는 건재상, 철물점 등 우리가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있는 것 같다. 화산섬인 비오코섬에서 제일 높은 산타 이사벨 산 중턱으로 올라가니 말라..

20210304-적도기니 말라보(3)

2021년 03월 04일(적도기니 말라보) 아프리카 3대 산유국으로 한때 30%대의 성장률을 자랑했고, 1인당 GDP 2만 불을 2008년에 우리나라 보다 더 먼저 올라선 서아프리카의 작은 도시국가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 MALABO)에서의 모습은 너무 단조롭다. 관공서는 통제가 심하지만, 근엄하지 않다. 모두가 권총을 허리춤에 차고는 근무를 한다. 사진도 못 찍게 하지만 사진을 찍는데 는 문제가 없다. 몇 차례의 방역과 면담신청서 작성도 참 어설프다. 정부 장관들만 집무한다는 건물로 들어갔다. 3층의 국방부 장관실에 대기를 했다. 오고가는 사람들은 모두 권총을 차고 있다. 한참을 기다렸으나 COVID-19로 인하여 근접하여 만나는 것은 어렵다고 관련자료 등만 전달했다. 모든 것은 부통..

20210228-적도기니 말라보(2)

2021년 02월 28일(적도기니 말라보) 여기 도착해서 5일간의 격리를 해야 한다. 호텔에서 그저 그냥 있었다. 식사도 Room service를 시켜 먹으라고 한다. 인터넷이 잘 안 되는 것이 무척 지루하게 느껴진다. 2021년 03월 01일(적도기니 말라보) 어제와 변함없이 방안에만 있었다. 이것 저적 뒤척이지만 시차적응과 편치 않는 호텔 생활이 아무런 감응이 없다. 2021년 03월 02일(적도기니 말라보) OVID-19검사를 적도기니 입국 시에 공항에서 받았다. 오늘 검사비용으로 USD400불 정도의 청구서가 왔다, 그리고 오늘 또 다시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다른 호텔에 가서 받느라 잠시 시내를 나갔다 돌아 왔다. 호텔에 감금시키다 쉽이 해놓고, 아침 마다 방진복을 입은 분이 온도를 체크하러 오..

20210227-적도기니 말라보(1)

2021년 02월 27일(적도기니 말라보) 시차 때문에 새벽녘부터 뒤척이다가 7시 30분이 되어서야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와서는 커피와 샌드위치로 식사를 했다. 그리고 너무나 좋은 날씨 때문에 밖에 놓여 있는 테라스에서 적도의 날씨를 만끽했다. 한들거리는 바람, 적당한 온도, 온화한 햇살이 너무 좋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내 앞자리에 두 명의 경찰이 자리에 앉더니 이름을 묻는 다 그렇다고 했더니 자리에 앉아서는 마냥 있다. 아마도 나를 감시하는 경찰인가 보다.간간히 음료수를 시켜 먹고, 가끔은 말을 꺼내는데 스페인어와 내가 하는 영어는 서로 엇박자로 논다. 이렇게 있노라니 이곳에서 사업을 하시는 김 사장과 그의 직원인 어제 공항에서 얼굴을 봤던, 흑인 남자 2명이서 12시경에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