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나의 생각 103

관세전쟁

중국도 미국에 대한 84% 추가관세 부과트럼프가 중국에 대해 34%+50%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한방에 84% 관세로 맞대응한다.......이제부터 본격적 치킨게임 시작이다. 그런데 나는 의외로 이 싸움이 오래가지 않고, 중국이 이길 것으로 예측해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첫째 중국의 정치가 더 안정적이다. 트럼프 임기는 4년이고 내년 중간선거가 있지만 시진핑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종신이다. 둘째 정책에 대해 짜증이 나고 손해를 봐도 정부에 대해 투표로서 반대를 행사할 수 있고 더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미국이 불리하다. 가령 미국 주식시장과 중국시장이 동반으로 박살나지만 불만의 목소리가 어느쪽에서 더 빨리, 더 강력하게 나올지 자명하다는 이야기다.셋째 맷집면에서도 중국이 더 유리하다. 더 괴로..

대통령 권한 대행

[윤석열이 조용히 죽을 생각이 없다고 오늘 한덕수를 통해 선포했으므로 이번 대선은 윤석열의 관뚜껑에 못을 박는 국민투표로 치러진다. 문재인이 임기 마지막 날까지 지지율을 포기할 생각이 없어 이재명이 문재인을 대신해 대선에서 심판당한 것처럼, 이번에는 국힘당 후보가 좀비 윤석열의 희생양이 되는게다] 수확이 끝난 논에 가면 껍데기만 남은 우렁이들이 수북하다. 새끼 우렁에게 제 살을 모두 내어주고 죽어 사라진 어미 우렁이다. 거친 물살 폭포 댐까지 기어올라 연어가 회귀하면 어떻게 되나. 부활해서 제2의 삶이라도 이어가나. 오렌지색 알을 산란한 후 앙상하게 말라 죽어간다. 비실비실한 연어는 곰의 먹이가 되거나 분해되어 자연으로 사라진다. 옛 말에 “똥차” 라고 그랬다. 시집 못가고 버티고 있는 집안의 언니들을...

트럼프가 전세계를 대공황으로 이끌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는 뭔가 잘못 되어가고 있다는걸 알고 있다. ——1. 중국이 Panicked라고 한다. 어떤 근거도 없다. 중국이 미국 제품 전체에 34% 관세를 부과했다는 얘기는 하지도 않는다. 트럼프가 Panicked라는 얘기다. 2. FED 의장에게 기준 금리를 내리라고 한다. 유가 빠지고, 시장 금리 빠지고, 취업자 수는 늘었으니 기준 금리를 낮추라고 한다. 경제 상황이 너무 좋단다. 여기서도 주가 폭락 얘기는 안한다. 이제 뭔가 잘못되면 다 Jerome Powell 탓이다. 3. Only The Weak Will Fail이 문장이 결정적이다. 이게 무슨 뜻일까? 말그대로 약자, 고통을 참아내지 못하는 약자는 진다는 것 아닌가? 모든 일이 다 잘되고 있는데 누가 약자이고, 누가 고통을..

미국 제조업의 문제

[미국 제조업의 문제]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중국이 보복조치에 나섰다. 미국이 신규로 중국에 부과한 34%를 그대로 미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것이다. 본격적으로 관세 전쟁이 시작된 셈이다.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어제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를 하면서 많은 노동자들이 그 자리에 배석했다. 자동차와 항공기 등 미국이 발명하고 미국이 기술 개발을 주도했던 제조업 분야에서도 참석했다고 한다. 그럼, 광범위한 상호관세, 보편관세로 인해 미국 내 제조업 공장들은 수익이 개선되고 생산성이 올라가고 더 좋은 물건들을 더 싸게 미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까?최소한 주식시장에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 듯 하다. 포드, GM, 스텔라티스 등 미국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주가는 어제 크게 떨어졌..

제주 4·3 ‘민주화 항쟁’ 77주기 특별기고문

【제주 4·3 ‘민주화 항쟁’ 77주기 특별기고문】 제주 4·3 ‘민주화 항쟁’ 정신의 대법원 판례 투영은 바로 헌법 제12조 제1항 「적법절차 원리」 - 윤석열 파면 선고할 수 밖에 없는 헌법정신Ⅰ. 제주 4·3 ‘민주화 항쟁’의 역사적·헌법적 의미1. 역사적 의미제주 4·3은 해방 직후 민족분단과 냉전의 격랑 속에서 벌어진 비극이다. 1947년부터 제주도에서 3만 명 학살되었다. 당시 제주지역 주민들의 민주적 자치와 반독재 열망이 분단 체제와 외세의 영향을 받으면서, 경찰·군·우익단체(서북청년단은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 중심) 등 국가 권력이 “빨갱이”로 몰아 강경 진압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다. 이는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많은 민간인 희생을 낳은 국가 폭력이었으며, 훗날 과거사 진상규명..

상호관세

오늘 트럼프 행정부는 일본, 한국, 대만, 베트남 등 주요 무역 파트너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을 '해방의 날'이라고 부른다.아스팔트서 극우들이 열심히 성조기를 흔들어 대는 동안 트럼프는 우리나라에 무려 25% 관세를 때렸다.미국은 우리나라와 한미 FTA 체결을 맺어 그 협정에 따라 대부분 서로 무관세를 매겨왔다. 그런데 이번 상호관세로 FTA협정은 말 그대로 휴지조각이 되었다.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은 한국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국가관 협정을 미국은 자국의 입맛에 따라 언제든지 뒤엎는 아주 나쁜 선례를 만들어 버렸다.충격적인 트럼프의 상호 관세는 우리나라의 환율 변동성을 극도로 키우고 국내 산업에 큰 피해를 끼칠 것이 자..

우르과이 조난사고

우루과이 공군 571편 조난사고는 1972년 10월 13일 일어났고, 조난 72일째인 12월22일에 구조가 되었다. 최초 45명이었던 승객+승무원은, - 안데스 산맥에 불시착했을 때, 12명이 사망했고 (33명 생존)- 하룻밤만에 부상자 5명이 사망했고 (27명 생존)- 사람들은 열흘이 지나자 시체 인육을 먹기 시작했다. - 10. 29.에는 눈사태까지 발생해서 8명이 사망했고 (19명 생존)- 11. 15. 감염으로 한명이 사망했고, (18명 생존)- 11. 18. 또 한명이 감염으로 사망했고 (17명 생존)- 11. 21. 끝까지 인육을 먹기를 거부했던 누마 투카티(Numa Turcatti)가 굶어죽었다.그 때 몸무게는 25kg이었다. 누마가 마지막 사망자였다. (16명 생존)- 12. 12. 급기야..

굴참나무의 기적

굴참나무의 기적2017년 포르투갈에 거대한 산불이 일어났다. 포르투갈의 역사에서 가장 최악의 산불이었다. 50만 헥타르가 불타올랐고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 전례없는 재난이었다. 고온과 강풍이 산불의 확산 조건을 만들었지만, 유칼립투스 나무들이 도화선을 제공했다. 화재가 진화된 후 산불의 경로를 살펴보니 정확히 유칼립투스 플랜테이션을 따라 불길이 번졌다. 포르투갈은 세계에서 가장 유칼립투스를 많이 심는 나라다. 펄프 산업이 발달돼 있어서다. 본디 지중해의 대표적인 농촌 풍경이란 참나무와 굴참나무의 숲이었다. 하지만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압력에 농민들이 떠나고, 지주들이 유칼립투스와 소나무를 단일 재배하면서 농촌 풍경이 완연히 바뀌게 됐다. 생장 속도가 빠른 유칼립투스가 포르투갈 전역으로 뻗어나가며..

가난의 책임.

'당신이 가난한 것은 오롯하게 당신만의 책임이 아니다'그런 사회 구조를 만든 정치인과 약탈적으로 노동력을 착취해가는 재벌 대기업의 책임이 더 크다.우리나라 기업이 노동자에게 주는 보상을 보면 대기업(제조업 기준)은 부가가치의 28%만을 줬다. 반면에 중소기업은 50%를 지급했다. 대기업의 부가가치 대비 노동자 보상률은 조사대상 OECD 국가 중 최하 수준이다.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도 컸다. 대부분 노동자가 일하는 중소기업의 임금은 대기업의 41.3% 수준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임금 격차 역시 OECD 국가 중 상위권이다. 그런데 대기업의 고용 비율은 그리스를 제외하고는 최저 수준이다. 즉 대기업은 일자리 창출 능력도, 보상 능력도 최하위란 얘기다1990년대 이후 내수기업의 노동소득분배율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