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부산저축은행의 파산 자문단은 씨세븐의 이강길 대표에게서 대장동 개발사업권을 빼앗기 위해 서서히 고삐를 죄어 갔다. 부산저축은행에서 받은 브릿지론 대출금의 1년 만기가 곧 도래하는 시점에서 대출을 알선했던 조우형은 대출 연장이 되지 않도록 작업하고 있었다. 대출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부산저축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일반적으로 이자만 잘 내면 대출 연장은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부산저축은행은 대출 연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통보를 한 것이었다. 이 무렵 정영학은 삼성건설 출신 김용철을 자문단에 끌어들여 남욱, 김만배, 배성준과 함께 역량을 다지고 있었다. 이들은 성남시청과 의회, 토지주, 그리고 개발사업에 대한 대표권을 가지고 있는 추진위원회에 “대출연장이 안 돼 이강길 대표의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