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16일(화요일) 자가 격리 4일째 아침일찍 일어나 아무도 없는 집앞 뚝방길을 걸었다. 많이 걷고 싶었지만 자가격리의 기본에 충실하려고 혹여나 누군가 마주칠세라 얼른 들어왔다. 동네가 너무 고요하다. 집 담장 넘어로 하루종일 서너사람 지나는 걸 볼 수 가없다. 사라져 가는 농촌 마을의 한 단면을 체험하는것 같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면사무소 앞길은 도로를 넓힌다고 철거 주택 보상을 다해 줬다고 하고, 우리면에 인구수가 1,000여명밖에 안되는데 상하수시설을 다 했다. 내성천 물이 상수원수이고, 처리된 하수도물이 내성천으로 흘러들어간다. 학교가 하나도 없고, 우체국은 민간이, 파출소는 상주하는 분이없고 출퇴근 한단다. 수도권은 사람으로 넘처나고, 시골은 이렇게 소멸되어 가나부다. 2021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