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나의 생각

미국산 쇠고기 문제를 생각하면...

지오마린 GeoMarine 2008. 5. 8. 12:00

어제 저녁에 초등학교 6학년의 딸아이가 내가 저녁을 먹고 있는데 옆에서 학교 급식 이야길 들려 주었다. 점심 시간에 학교 급식으로 소고기 미역국이 나왔는데 점심 식사후에 학급반 친구들 모두가 미역국은 모두 먹고 소고기만 남겨 놓았다고 무용담처럼 이야길 한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 기성세대보다 우리의 아이들이 세상 흐름에 더욱 민감해져 있는듯 싶어 마음이 아리다. 점심시간에 소고기 나오면 누군가가 먹지 말라고 이야길 했느냐고 되물으니 저희들끼리 자연스럽게 이야길 하면서 그렇게 했단다.

 

지금 청계천에서 매일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인터넷은 미국산 소고기 문제로 후끈그리는데 정작 이를 관리하고 정책을 추진하는쪽에서는 본 질을 아직 모르는것 같다.

지금 미국산 소고기 문제가 괴담이라고, 언제난 권력자 곁에서 피를 수혈 받는 대형언론사와 이들과 공존하는 많이 배우고 높으신 최상위층 고위공직자와 지식인들은 치부하고 있다. 과연 괴담일까?

우리의 음식 습관은 탕이 많다. 곱창전골, 우족탕, 갈비탕, 설렁탕.... 세계에서도 유일하게 진한 국물을 우려먹는 민족이 우리 민족이다. 그 옛날 먹을것이 없어서 고깃 국물이라도 먹을려고 했던 식습관이 이젠 문화가 되었고, 하나의 이슈가 되었다.

저도 가끔 고급 공무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노라면 사석에서는 익히 하는 말로 소득 2만불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이젠 고기를 먹을 � 좋은 부위만 골라 먹어야 한다고 이야길 하곤 한다.  바다도 오염되고, 산천 초목도 점점 오염되는데 이를 걸러주는 내장을 푹 끊려서 먹는것이 과연 건강에 좋으냐 하는것이다. 저도 이 이야기에 무척 동감한다.

그래도 우리들의 입은 얼큰한 국물이 늘상 그립고 즐겨 먹는것은 우리의 버릴 수 없는 음식 문화일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바로 이점 때문에 미국과 협상할때  미국은 그 어느 누구도 먹지 않아 버릴 수 박에 없었고, 버리기엔 너무나 처리에 문제가 있다가 보니, 고기(육류) 부산물을 기공해서 축산물의 사료로 쓴것이  광우병의 원인이 되었던 것인데,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뼈다귀, 내장을 잘먹는 민족이 있었으니 그 민족에게 뼈다귀, 내장을 모두 팔아버리면 처리에 골치아픈 육류 폐기물을 돈을 받아 처리해서 좋고, 육류를 기공하여 소에게 사료료 주지 않으니 광우병의 위험에서도 벗어날수 있는 일거 양득의 협상을 줄기차게 미국은 우리에게 요구해 왔고, 이를 지끔 까지 지키려고 무척 노력한 정부가 새정권이 들어서면서 미국에게 그 옛날 당나라에게 조공을 바치듯 바쳐 버렸다.

난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본다.

 

오늘 조선일보 사설을 보니 지난 정권의 노무현대통령도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안걸리다고 했다하면서 글을 올려 놓더군요. 과연 사설을 쓰신분의 수준을 읽을 만합니다. 아직도 국민수준을 어리석은 바보쯤으로나 생각 하는모양입니다. 지난 정부때 그렇게 미국산 소고기에 대해서 광우병 문제를 제기하신 이 언론이 이젠 그때 반어법으로 쓴 대통령이 하신 말씀을 이상하게 인용해서 사설을 써서 이를 지지하시는 분들과 호흡을 마추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과연 이 신문은 우리나라 신문인지 미국신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지난 정부때 만큼이나 미국산 소고기를 협상이나 했놓고 그렇게 이야길 해야하는것이 기본이 아닐런지 반문하고 싶다.

과연 이번 미국산 소고기 파동이 괴담정도로 치부하면 모든것이 끝나는 것일 까?

현정부가 들어서고 일련의 정책을 한번 보자. 영어몰입교육을 주장하다 아니면 말고, 한반도 대운하를 이야기 하다가 여론이 안좋으면 민간이 주도한다고 슬거머니 빠지고, 미국산 소고기 문제가 불거지니까 민간 수입 업자가 잘알아서 수입하면 된다는식이고, 규제 개혁한다고 대기업편의 주의식으로 진행하고 그들만의 의견만 중요하고 대기업을 제외한 많은 중소기업은 철저히 소외시키는 정부라면 이젠 정부도 민간에 위탁하면 되지않을런지요.

도대체 지난 정부때 미국산 소고기 수입한다고 할때 그렇게 난리치던 언론과 한나라당은 어디에 있으며, 공공기간장의 임기는 정부와 관계없이 유지시키자고 입법을 한 한나라당의 사람들은 새정부가 들어서자 마자 몰아낼려고 혈안이 되어 있으니, 과연 이런 정부나 한나라당 사람들은 미국에서 수입해 오신분들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본질을 똑바로 봤으면 합니다. 미국산 소고기가 괜잖다고 해도 정부는 문제가 있다고 조심해서 먹자고 해야하고, 한반도 대운하가 꼭 필요하다고 해도 많은 예산과 환경적인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많큼 신중하게 검토하자고 이야기를 해야하는게 정부의 역활이 아닐까요.

아이들이 촛불을 들고 청계광장에 모이면 전교조가 문제가 되고, 미국산 소고기가 문제가 되면 이는 괴담이고, 대운하에 이의를 제기하면 민간이 제안하면 어쩔수 없이 해야한다고 이야기하니 말입니다.

 반미를 정치적으로 정책적으로 이용할 수도 있건만 무조건 친미가 좋다고 이야길 한다면 차라리 "State of Korea"하시조, 주지사 이명박 그러면 말만은 고위 공직자 자녀들 군문제도 해결되고, 영어몰입교육도 해결될것이며, 한미 FTA, 미국산 소고기, 비자문제 등등 무지하게 좋은점이 많네요.

그렇게 하시조

아! 가슴이 너무 답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