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120616-쁘띠 프랑스

지오마린 GeoMarine 2012. 6. 17. 11:40

날씨가 무지 좋다. 무작정 자동차를 몰고 교외로 나가 본다. 춘천가는 길은 자동차로 가득하다. 가평으로 빠지는 병목구간에서는 여러 아주머니들이 옥수수며, 음료수, 펑튀기 과자들을 팔고 있다.

옥수수 2개에 4,000원을 주고 사서 먹으며 꽉 막혀 있는 도로를  엉금기어서 간 곳은 가평, 청평댐을 지나 산기슭으로 가는길은 물과 산이 어우려져 너무 아름 답다.

수상스키를 즐기거나 바나나 보트를 타는 모습에서 그들의 여유로움을 부러워 해 보며 대 자연의 상큼함을 만끽하고자 자동차를 몰고 곧장 깊숙히 들어 가 본다.

호반을 따라 가다 보면 왼쪽 언덕위에 파스탤톤의 예쁜 건물들이 옹기종기 그림처럼 모여있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쁘띠 프랑스.. 몇년전 티비 드라마로 인기있었던 <베토벤 바이러스>촬영지이다. 프랑스의 작은 마을을 모티브에서 만들어 놓은 이국적인 풍경이 자동차를 멈추게 한다.

입장료 8,000원, 무지 비싸다.

입구엔 들풀꽃들이 정겹다. 아름다운 청평 호반과 날씨와 어우려지는 곷향기는 잠시나마 세속의 찌든 때를 씻어 내는듯 하다.

별로 쓸모있게 지은 집은 아니고 오직 보여 주기 위한 아기자기한 건물들로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 놓은 곳이다. 많은 이들이 온다. 연인들과, 가족과 외국관광객들이 북적인다.

시간이되면 인형극장에서, 노천극장에서 무료하지 않게 만들어 주는 곳도 있다.

그러나 나에겐 경사지에 소박하게 펴 있는 들 꽃들이 정겹고 아름답고 정이 많이 간다.

그리고 단언 하고 싶다.

이  대 자연과 인간들이 합심하여 놓은 청평 호반은 아마도 지상에서 최고의 낙원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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