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7월 03일(월)
지난 3,4월에 중남미에 위치한 페루에 큰 홍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실종되고, 몇몇도시 전체가 물에 잠겼다고 한다. 우라 나라 정부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와 그 동안 정부해서 수재의연금을 전달하였으나, 워낙에 피해가 크서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온 모양이다.
이런 저런이유로 페루에 출장을 가게 되었고, 12시 25분에 멕시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멕시코시티를 경유하여 페루 리마로 향한다.
39시간의 여정,
긴 시간속을 채울 4권의 책을 준비 했다.
늘 새로운 도시로 가는 길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교차한다.
오늘은 에어로 멕시코가 인천과 멕시코시티를 연결한 첫 취항, 첫 비행기다.
중남미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 본다.
첫 취항이라 그런지 뭔지 모를 분주함으로 정시에 출발을 못하고 약 1시간 후 이륙한 비행기는 13시간 10분정도 걸려서 멕시코 시티에 도착했다.
입국장은 텅비어 있었다. 아주 쉽게 입국 수속을 받았으나 짐이 좀처럼 나오질 않는다.
오랜시간 끝에 찾은 짐은 조사한다고 모두 펼쳐보란다.
가방 하나하나까지 전부 펼쳐서 전수 조사를 한다.
이렇게 멕시코 시티에 처음으로 발을 디뎠다.
한국과의 시차는 10시간으로 오후 2시가 지나가고 있었다.
페루 리마로 가는 비행기는 18시간이 남았다.
공항에서 USD 100불을 환전을 하고 한참을 걸어서 지하철역으로 갔다.
전철비용 5패소(315원정도) 무지 저렴하나 짐이 많은 사람은 절대 타선 안될 듯 싶다.
에스컬레이터가 없고, 계단이 무지 많으며, 전철폭이 매우 좁고, 타이어 바퀴로 달리는 전차로 에어컨 뭐 이런거 없이 사람은 무지 많다....
그 속에서도 물건을 파는 사람과 우리나라에선 볼수 없는 마술하는 남녀가 요란한 음악을 틀어 놓고 좁은 공간에서도 이것 저것 마술을 보여주고는 돌아다니면 돈을 달라고 한다.
연인들은 뭐가 그리 좋은지 꼭 껴안고 다니고, 수시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깊은 키스를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나도 그렇게 살고 잡다.
이곳에 내리니 외교부에서 보내는 문자가 특이하다. 꼭 콘돔을 사용하라고 문자가 온다. 이거야 원.
뭔지 모르겠지만 공항도 전철도 버스도 다니기가 어렵다.
그리고 영어도 전혀 작동이 안된다.
택시는 반드시 흥정을 하고 타야하는데 말이 안통하니 손으로 써가면서...
외국이라는게 뭐 그런거지
시내를 둘러보다가 비가내리고 특별히 아는 곳도 없어서 공항으로 되 돌아오니 밤 9시가 지나간다.
아직도 많은 시간이 남았다. 책을 펼쳐 놓고 열심히 삼매경에 바져 본다.
7월 4일(화요일)
08시 20분 리마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6시간의 비행을 마무리하며 오후 2시 30분경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은 비교적 쉽게 진행되었고,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나를 마중나와 있었다.
곧장 호텔로 가서 짐을 풀어 놓고는 걸어서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아르마르 광장으로 나갔다.
생각보다 거리는 깨끗했고 활기에 차있는 듯했다.
화려한 조명과 해안가의 멋진 카페들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모습이 저개발국가라고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여유로운 중진국의 면모를 과시하는 듯 하다.
그렇게 거리를 둘러보고는 식사를 하고 시차적응이 아직 안된 터라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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