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181122-캄보디아 프롬펜

지오마린 GeoMarine 2018. 11. 29. 15:06

 2018년 11월 21일(화요일)

캄보디아 프놈펜은 인천공항에서 5시간 정도 거리에 있다. 메콩 강쌉 강의 합류점에 위치하며,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아름다운 거리 풍경이 남아 있다. 또 왕궁이 있는데 여기서 캄보디아 국왕이 살고 있다. '프놈 펜'이라는 명칭은 이 거리의 언덕에 세워져 있는 사원인 왓프놈(Wat Phnom)에서 유래한다. 프놈 펜은 '펜의 언덕'이라는 의미로, 펜 부인은 믿음이 깊은 여성으로, 강을 따라 흘러 온 불상을 극진하게 모셔서, 그 사원을 왓 프놈이라고 불렀고 그 언덕을 프 놈펜이라 불렀다.

 

프놈펜은 킬링필드가 생각나는 곳이다. 베트남과 태국 남반부 사이에 있는 국가로 이제 성장을 꿈꾸며 소박한 미소로 움터는 국가이다.

갑자기 일정이 잡혀있어서 저녁 7시 20분 비행기로 프롬펜에 도착했다.
입국수속도 하기 전에 비행기 트랩에 내리니 젊은분이 이름을 써 들고 기다리고 있다.
여권을 달라고 해서 줬더니 그냥 비상 출구로 나를 곧 바로 안내한다.

마중나온 몇몇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예약된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로 오니 1년짜리 비자가 붙여 있는 여권도 같이 전달된다. 처음 겪어 보는 일이다.

이곳에서 권력의 힘을 의도적으로 보여 주려는 듯 보인다.

우리나라 에서 ODA사업으로 유상원조로 지원하는 EDCF사업에 우리가 입찰 조건이 안되는 것을, 이를 우리 조건에 맞도록 변경할 수 있다고 해서 갑자기 이곳으로 출장을 오게 된지라 아직은 뭐가 뭔지 어안이 벙벙하다.

비교적 깨끗한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프놈펜의 첫날을 보낸다.

2018년 11월 22일(수요일)

아침겸 점심으로 인근의 한국 분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볶음밥으로 식사를 하고 나니 오전 10정도가 되었다. 이곳 건설사 국내 담당 CEO인 41살의 삼낭이 먼저 오고 조금 있다가 49살의 해외 담당 CEO인 캐빈이 들어 왔다. 먼저 몇가지 이야길 했다.

입찰 조건이 우리가 원하는 되로 가능한지, 시간이촉박하니 입찰일을 연장하는게 가능하지를 물었다. 곧 바로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 온다. 
총괄사장인 맹은 저녁이나 내일에서야 돌아 온다고하여 그 때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일단 헤어 졌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거리로 나셨다.

오후에 베트남 지사에서 온 김이사와 같이 시내를 둘러보고는 근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2018년 11월 23일(목요일)

숙소 인근 식당에서 국수로 아침 식사를 하고 현지 건설사 맹사장을 만나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약속이 오후 1시에서 3시로 자꾸만 연장이 된다. 어쩔수 없이 김이사는 5시 30분 베트남으로 가는 비행기 시간때문에 3시에 공항으로 가고 우린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3시 40분 경에서 야 나타 난다.

같은 질문을 던지고 같은 대답을 얻었다.
결국은 이번 프로젝트에는 참여가 어렵다는 뜻이다.
이번에 같이 컨소시움할 회사를 찾아 보겠지만 어렵다면 다음 프로젝트 부터라도 잘 해 보자고 이야기하고는 숙소로 돌아와 짐을 챙겨서 툭툭이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갔다.

물 축제 기간이라서 인지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움집해있고 자동차도 비교적 많다.

사원인 왓프놈(Wat Phnom)으로 갔다. 툭툭이 택시 기사는 나이가 지긋하신데 내가 사원을 둘러 보는 동안 기다리겠다고 한다. 1시간 정도 후에 돌아 오겠다고 하고는 사원으로 걸어 갔다.

엄숙하고 진중한 공간으로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노래 자랑하는 무대에서 흥겨운 노랫소리가 가득하고 많은 사람들이 같이 흥겨워 한다.

사원 안으로 들어가니 이곳은 입구에서 본 느낌과는 사뭇다르다.

그러나 여느 사원과 비교를 해도 진중한 느낌은 다소 거리가 있는 듯 해 보인다.

사원을 둘러보고 걸어서 나오니 내가 내렸던 곳에 툭툭이 기사가 나를 맞이 한다.

어둠이 내린 거리를 툭툭이는 달려서 숙소 인근의 카페로 데려다 준다.

깊어가는 프놈펜의 시간을 움켜 잡고서 밤 9시가 되어서야 인천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으로 출발했다. 비교적 한산한 공항에서 출국수속을 하고는 밤하늘을 올라 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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