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181212-필리핀 마닐라

지오마린 GeoMarine 2018. 12. 13. 12:13

2018년 12월 12일(수요일)

여느때와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서서 출근을 재촉한다.

오전 5시 30분경에 일어나서 씻고, 듀유에 현미를 갈아서 한잔 마시고, 마누라가 준비해주는 사과 한조각과 바나나한개를 입에 물고 서둘러 집을 나서는 시간은 대략 6시정도다.
사무실에 도착을 하면 7시경, 지난 밤에 온 메일들을 확인하고, 오늘 할일들을 노트에 적어며 하나식 일을 처리해 나간다.
8시가 되니 어제 찾아온다고 하신 중견 건축설계사 사장님께서 문을 두들인다. 같이 업무협의 및 잡다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부산스럽게 밀린 결재와 오후에 남우너시에 가서 설명할 제안서 자료를 다시금 확인 한다음 직원과 같이 10시30분경에 남원시로 출발했다.
예정보다 30분정도 늦었다.
자동차로 대전을 지나니 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걱정이 앞선다.
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을지,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을지...

여산 휴계소에서 간단하게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는 남원시청에 도착을 하니 오후 2시다. 정확하게 도착했다. 부지런히 담당자께 제안설명을 부지런히 하고는 시청을 나오니 40분이 지나간다.

다시 자동차로 남원역으로 테워다 달라고 해서 남원역에 오니 KTX를 타기 까지는 5분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이렇게 수서역으로 오니 오후 5시 33분, 다시 기다리고 있던 자동차를 타고 논현동 임페리얼 팔레스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곧 바로 사무시로 돌아오니 밤 9시 30분이 지나고 있다.
메일을 보내고 서류를 챙겨서 10시 30분경에 사무실을 나서서 집으로 돌아 오니 밤 늦은 시간이라 다행이 30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며칠동안 못벅을 김장김치와 파, 갓 김치 생각에 밥 몇 술을 떠고는 여행용 가방에 짐을 챙겨서 부지런히 자동차를 몰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장기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발권장에 오니 밤 12시가 넘어 선다.
발권을 하고는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공항은 마지막 비행기들이 떠난 탓인지 의자마다 사람들이 시체놀이를 하고 있다.

 

한산한 입국장을 들어와 탐승구 앞으로가니 한무리의 사람들이 피곤한 몸을 의지 한체 시간을 부둥켜 안고 있다. 예정된 시간에 비행기는 이륙했고, 깊은 잠에 빠져 들었는지 곧 착륙한다고 안내 방송이 나온다.


마닐라에 약속시간은 오후 2시, 아침 6시에 도착을 했으니, 이 간격을 뭘로 채워야하지.
아침 8시 비행기로 오면 될 일을 좌석이 없단다. 부득이 한 밤중에 떠나는 저가항공에 몸을 의지 했다.

이른 아침에 도착해서 갈곳을 찾지못하고 있다.
이제 갓 문을 연 페스트푸드에서 나와 비슷한 신세로 보이는 여행객들에 끼어 햄버그와 커피 한잔으로 생각을 더듬어 본다.
마날라 날씨는 무척 좋다.
오늘 이곳에서 일을 보고 내일은 자카르타로 간다.
그리고 토요일엔 방콕을 거쳐 돌아간다....
늘 낮선도시에서의 긴장은 또 다른 여유를 가지게 한다.
홀로 다니는 출장길은 늘 시간속을 채우는게 어렵다.
호텔체크인은 오후 2시, 체크아웃은 12시, 문제는 이전과 이후의 시간들이 늘 채우기가 버급다.
오늘도 다르지 않다.
또 이렇게 오늘을 시작해 본다.
긴장속에 여유를 가지며...
한동안 카톡으로 업무를 주고 받으며 시간을 삼켯다.
자리에서 일어나 공항 밖으로 나오니 깨끗한 공기와 한들거리는 바람결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분비 해둔 주소를 가지고 택시를 타고 마카티의 침질방(Spa)를 찾았다. 오전 9시 30분이 지나간다.
사우나에나 찜질방에도 몇몇 사람들만 있을 뿐 비교적  한가하다.
김밤하나를 먹고, 눈을 붙여 본다.
피로가 쌓여 있지만 쉽사리 잡속으로 빠져들질 않는다.
몸을 뒤척이다 오후 1시가 지나가는것을 보고는 다시 샤워를 하고, 약속장소로 가지위해 마카티 다이아몬드 리지스텐스 호텔로 이동했다.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로비엔 오고가는 사람들만 북적인다. 한 쪽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서는 시간을 접어본다.
여느 도시나 호텔에서의 풍경은 비슷하다. 분주하게 오고가는 사람들, 서류가 오고 가며 이야길 나누는 무리들, 그져 즐거움이 넘처나는 듯 호탕하게 웃는 모습들이 이곳저곳에서 관찰된다.
약속 시간이 되고 한 사람식 호텔 로비로 들어서서 서로 익숙하게 악수를 하고 의례적인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미리 예약한 회의실에서 이런 저런 농담을 주고 받으며 웃음 가득한 회의실에서 이야기의 타래를 풀어나간다.
영국, 필리핀, 한국 3국 8명이서 한가지 일을 가지고 논의를 해본다. 자본주 영국, 기술자 한국, 뭔가를 얻으려는 필리핀, 서로의 역활이 상이하게 나타난다.
눈치만 보는 필리핀 사업에서 그 일은 우리가 아니면 더 큰 이익을 당신이 가져갈 수 없다고 설득하는 나와 이를 동의해 주는 영국 친구의 일에 대한 매력을 사랑하는 미소가 흥겹다.
난 이런 시간이 나에게 주어 진것에 삶의 의미를 찾는다.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다.
기술적인것, 행정적인것, 문화적인것들이 혼재되어 있지만 가장 생동적이고 의미있는 시간이다.
난 이시간들을 만끽할 수 있는것에 희열을 느껴본다. 그리고 멀지 않은 시간에 이들과 늘 즐거움을 공유할 것 같다. 이렇게 이 도시의 시간도 즐거움으로 닥아온다.

 

협의가 끝이나고 영국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자동차로 약 1시간 가량을 달려서 우리가 이미 입찰한 DPWH의 정보를 듣기 위해 그리 규모가 크지않아 보이는 건설사로 갔다. 몇몇직원들이 있고 입찰 진행과정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는 없었다.

다시 모두들 호텔로 돌아와서 헤어지고는 나 엮시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고는 그리 멀지않는곳에 예약한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는 피곤한 몸을 누워본다. 참 긴 하루 였다.

2018년 12월 13일(목요일)

아침식사를 하고는 오늘 밤 비행기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가야해서 12시 체크아웃할때까지 메일을 보내고, 톡으로 밀린 업무를 했다. 그리고 11시가 넘어서면서 호텔을 벗어나서 천천히 인근의 쇼핑몰에서 불닭뽁음면과 김밥, 빙수를 점심으로 먹었다.

뽁음면은 맛이있었다. 동남아시아에서 잘 팔리는 이유를 알듯했다. 그런데 김밥과 빙수는 뭔 맛인지 잘 모르겠다.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이미 시간은 2시가 가까워 오고 그냥 택시로 공항으로 이동했다.

호텔 체크 아웃시간은 12시경이고 비행기는 저녁 8시 30분이다. 이 긴 시간을 메울 특별한것이 생각 나지 않는다. 공항에 도착을 하니 오후 3시가 좀 안된시간이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2층의 쇼핑몰로 올라가서 구경을 하다. 맛사지하는곳이 있어서 물어보니 4시 30분에 예약을 하라고 한다.

30분정도를 기다리라는 뜻이다.
특별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예약을 하고는 다시금 이곳저곳의 쇼핑몰을 둘러 보다가 시간이되어서 맛사지하는곳으로 가서 1시간 전신맛사지로 673PHP(13,000원정도)를 지불하고는 맛사지를 받았다.

오후 5시 30분이 지나가는것을 보고는 발권장으로 갔다.

출국 수속을 하고는 탐승구 앞에서 시간을 접고 있었다.

이렇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항에 도착을 하니 밤 12시가 지나간다.

택시로 호텔로 와서 깊은 잠속으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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