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구만들기/Rainwater

말레이시아, 수원에서 '레인시티' 배운다

지오마린 GeoMarine 2010. 4. 1. 19:40

말레이시아, 수원에서 '레인시티' 배운다 | 기사입력 2010-04-01 19:10


수원=뉴시스】김경호 기자 = 말레이시아 엔지니어, 언론사 관계자, 시민단체 활동가 등 22명으로 구성된 기술연수단이 1일 레인시티 사업을 배우기 위해 경기 수원시를 찾았다.

이날 오후 3시에 수원시를 방문한 이들은 예창근 수원시 부시장을 접견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 강우, 가뭄 등 물 문제 극복을 위한 레인시티 사업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예 부시장은 이자리에서 "수원시는 11%의 물 자급율을 레인시티 사업을 통해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말레이시아에 레인시티 사업을 잘 접목시켜 물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레이시아 기술연수단은 이어 수원시의 레인시티 사업 배경과 기술력, 현 조성 현황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 방문단은 우수저류시설 설치공사가 한창인 수원종합운동장 공사 현장을 방문해 빗물관리시설의 관리와 활용계획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레인시티 사업에 관한 이런 국제적인 관심에 대해 "세계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물위기와 부족한 수자원 문제의 해결방안을 수원시가 레인시티 사업을 통해 선구자적 위치에서 해법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레인시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부족한 수자원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한 모범적인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2009년부터 수원종합운동장에 다기능 우수저류시설을 설치 중이며,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신도시 등 신도시 조성지구와 망포도서관, 박지성축구센터 등에도 빗물이용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빗물이용시설설계 및 관리지침 제정, 물순환면적률 적용방안 연구 등을 통해 빗물이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레인시티 사업 추진에 따라 물 자급율 향상과 함께 도시침수피해예방, 도시열섬현상 완화, 지하수함양,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 피해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g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