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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물부족 해법 '빗물' 모아모아

지오마린 GeoMarine 2010. 4. 3. 04:30

남해군, 물부족 해법 '빗물' 모아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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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보도자료 | 입력 2010.03.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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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빗물이용시스템 구축 용역 보고회 가져
남해군이 도서지역 물부족의 근본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빗물이용시스템구축 용역보고회를 25일 오전 10시 군청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용역보고회는 정현태 군수와 실과소장 등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수행을 맡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의 한무영 교수와 연구원이 남해군 빗물이용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결과를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의, 응답,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빗물관리 기본계획수립 용역보고회는 도서지역인 남해군의 물 부족문제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블루오션 '빗물'에서 해법을 찾고자, 군이 지난해 11월 4000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용역의뢰한 것이다.

이날 용역보고회에서는 남해군의 물관리 현황을 분석하고 군 지형에 적합한 빗물관리시스템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지침을 전달하고 빗물관리시스템 확산방안에 대하여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군은 광역상수도의 의존도를 점점 늘리고 있어 특히 LPCD(1일 1인당 수돗물 사용량)를 적용한 상수도계획 수립이 필요하며, 군의 물부족은 Drain(개인이 하루동안 버리는 물의 양) 위주의 물관리환경에서 기인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형조건상 경사도가 낮고 빗물관리시설의 설치가 용이한 곳에서 빗물관리가 가능하고 또한 강우량, 지형적 특성을 고려한 다목적 빗물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지형별, 유형별로 나누어 산지빗물 침투 및 저류시설, 도로변 침투측구, 트렌치, 지붕면 집수, 지하 저류조 시스템, 하천변 침투, 저류시설, 건물 홈통 부착형 빗물 저류 침투시설을 소개하고 군청, 실내체육관 등 홍보효과가 큰 곳에서 시범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용역단은 빗물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빗물이용률 3%로 남해군의 연간 용수 사용량 100%를 초과해 공급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태 군수는 용역단의 연구결과에 대해 스포츠파크와 가천 다랭이논에 활용 가능한 빗물관리시스템과 생태하천, 콘크리트에 지하수, 빗물 등 침투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 질문하고, 빗물활용 관련 조례를 조속히 제정하고 농촌형 시스템이 가능한 한 두군데를 선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검토해 달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군은 빗물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물부족을 완화하고 가뭄대비 효과가 높으며, 빗물을 생활용수로 이용해 수돗물을 절약하고, 수돗물 공급에 소비되는 에너지 절약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녹색성장 모델도시인 생생도시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군은 이날 발표된 기본계획 용역자료를 기초로 해 부족한 부분과 제기된 문제점을 보완해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해 오는 6월까지 시범사업 선정과 실시설계를 발주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며 빗물이용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끝)
출처 : 남해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