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헌
신사임당과 이이가 태어난 곳으로 유명한 오죽헌.
수십년만에 와 본듯 하다.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너무 인공적이고 가공된 것이 많다보니 정작 오죽헌의 본래의 모습은 초라하게 보인다.
그리고 주말이라고 특별히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입구에서 펼쳐지는 농악놀이는 뭔가 오죽헌에 걸 맞지 않은 듯 싶다.
너무 뭔가를 보여주기위한 강박관념이 본래의 오죽헌의 역사성과 의미를 퇴색시킨것 같아 기분이 거시기 하다.
보물 제165호. 이 건물은 1452년(문종 2)에 등제하여 대사헌까지 지낸 최응현(崔應賢)의 고택에 딸린 별당으로, 1536년(중종 31) 이이가 태어난 유서 깊은 곳이다. 평면구조는 앞면 3칸, 옆면 2칸으로 된 일자집이며 대청·온돌방·툇마루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이가 태어난 방은 몽룡실(夢龍室)이라고 한다.
커다란 장대석으로 쌓은 단층 기단 위에 막돌초석을 놓고 네모기둥을 세워 기둥 윗몸을 창방으로 결구했으며, 기둥 위에 주두를 놓고 익공으로 처리한 이익공집이다. 앞면에는 띠살창호를, 옆면에는 골판문을 달았으며 지붕은 팔작지붕이다.
이 건물은 한국주택사에서 현존하는 유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방과 대청으로만 구성된 별당만 남아 있고, 본채가 없어 조선 초기의 주택구조를 알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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