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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전망

지오마린 GeoMarine 2025. 2. 22. 11:22

[펌] 이봉열, FACEBOOK, 2025.02.21

지난 해 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2025년 반도체산업 수출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두 달 사이에 또 달라진 게 없진 않지만 우리나라 반도체산업의 전반적인 현황을 알 수 있는 내용이라 벗들에게 간단하게 요약해 본다.
보고서 내용을 그대로 요약하는 게 아니라 보고서에 적힌 숫자를 가지고 분석과 예측은 내 맘대로 한 거니까 좀 이상하다 싶으면 수출입은행이 아니라 내가 문제일거야.
1. 주요 전방산업 전망

    1-1 스마트폰   
          2024년에는 5~6% 성장을 했지만 2025년에는 3% 성장에 그칠 전망
          AI 스마트폰 출하로 인해 사용하는 메모리도 늘겠지만 큰 의미 없음

    1-2 서버
          2024년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3.7백만대로 예상되나 AI 서버 출하량은 AI 투자 열풍 등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1.7백만대를 기록할 전망
           2025년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6%, AI 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28% 증가할 전망
           이 이야기는 일반 메모리 말고 HBM 위주의 성장이 계속될 거란 거고, 거기에서 SK하이닉스가 당분간은
           다 해먹을 예정 임. 삼성은 기술적으로 헤매고 있고, 마이크론은 아직 캐파가 부족한 상황 임.

     1-3 PC

          2024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약 4.0억대로 예상되며 2025년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할
          전망 임. 

          AI PC니 뭐니 해 봐야 PC 새로 살 사람 별로 없다는 이야기.
          코로나 때 바꾼 PC가 아직도 잘 돌아감
      1-4 변수: 트럼프의 관세 정책
             트럼프가 이야기한 대로 관세게 매겨지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IT기기의 가격인상과 판매량 감소가 예상됨
              하지만 이건 대중 협상카드일 가능성이 높아서 좀 더 지켜봐야 함
2. 반도체산업 전망
   2-1 메모리반도체
          2025년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17% 성장하며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일 전망 (맨날 상저하고래)
          D램 CAPEX는 HBM 생산능력 확대 등에 사용되면서 HBM 생산능력은 2025년말에 전년말 대비 38% 증가하나
         일반 D램 생산능력은 2025년말에 전년말 대비 1% 증가할 전망
          D램은 남아 돌아서 여기에 대한 투자는 없고, 다들 HBM만 투자할 예정
          중국 CXMT가 2024년 3분기에 DDR4/LPDDR4를 중국 스마트폰·PC 제조사 등에게 판매를 확대하자 관련 D램
          가격이 하락
          중국 반도체 회사와 저가 메모리로 경쟁하고 있는 회사는 전망이 어두움 (어딘지 말 안해도 알지?)
   2-2 낸드플래시
         낸드플래시는 2025년에도 딱히 좋은 소식 없음
         2024년 3분기 기준으로 낸드플래시 영업이익율을 순서대로 보면 키옥시아,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그리고 꼴찌 삼성전자.
   2-3 중국 CXMT와 YMTC
         CXMT의 노드별 생산 비중(‘24.3분기): 1x(18~19나노) 37%, 1y(17나노) 63%
         D램 시장의 노드별 생산비중(’24): 1y 12%, 1z 22%, 1a 39%, 1b 16%
         낸드플래시 기업인 YMTC의 기술력은 선도기업 기술 수준을 빠르게 추격중이나 미국의 제재 등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은 3% 수준에서 정체됨
          아직까지는 CXMT나 YMTC가 딱히 두려운 존재가 아님, 반중 정서를 유발하기 위해 과도하게 부풀리는
          경향이 있음
3. 시스템반도체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AI, IoT 등의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약 8% 성장할 전망
    한국의 시스템반도체 시장점유율은 3% 수준
    2025년 로직 IC 시장규모는 메모리반도체 시장규모의 1.3배 수준으로 전망
    대표적인 로직 IC인 스마트폰 AP의 시장점유율(‘24.3분기, 출하량 기준)은 대만 미디어텍 36%, 퀄컴 26%,
    애플 18%, 중국 UniSoC 11%, 삼성전자 5% 순
     삼성전자는 자체 AP가 있어도 퀄컴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으로 인해 플래그십 모델에는 자체 AP를 쓰지 않음
4. 파운드리
    2025년 파운드리 시장은 전년 대비 20% 성장한 1,640억 달러 규모로 전망
    TSMC가 첨단공정 시장을 독식하고 가격 인상을 추진해 Big Tech 등은 대안을 찾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아직 대형 고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 (대안으로 안 쳐준다는 뜻)
     파운드리 시장점유율(’25)은 TSMC 66%, 삼성전자 9%, SMIC·UMC·글로벌 파운드리 각 5%로 전망됨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매년 1%씩 떨어지더니 결국 한자리 수까지.
5. 반도체 수출전망
    2025년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530억 달러 내외로 전망
     HBM 수출은 2024년 5월 처음으로 메모리반도체 수출 비중의 10%대를 상회, 10월에는 메모리 반도체
    수출의 약 25%를 창출하면서 연간 수출은 1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5년 HBM 전체 매출액은 198억달러로 예상함.
    수출입은행의 보고서의 예측치가 보수적이라고 판단됨
6. 결론
    2025년 반도체는 여전히 잘 나가겠지만 그건 스마트폰이나 PC 때문이 아니라 AI 때문일 테고,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HBM을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같이 잘 나갈 수도 있고,
    뒤쳐질 수도 있음.
     HBM관련된 기술도 없고 비전도 없는 삼성전자는 협력업체 기술 훔쳐 와서 망하게 할 뻔한 과거 전력 때문에
    올해도 그냥 계속 헤맬 예정.
     시스템반도체는 윤석열의 300조 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 같은 헛소리와 상관없이 그냥 3% 수준에 그칠 예정.
     파운드리는… 52시간 근무제 폐지 말고는 아무런 대안이 없는 재벌 3세 이재용 때문에 망하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