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운하에 대해서 글을 올리고 이렇게 하루동안에 11만건이상의 접속이 있으신데 대해 감사를 드려야 할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제글에 관심을 가져 주시니 조금은 두렵습니다.
저는 비교적 해외를 많이 다녔습니다. 여러나라를 둘러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들을 해보게 되는데 어떤 나라를 다녀 봐도 우리나라 처럼 아름다운 나라를 보질 못했습니다.
4계절의 변화 무쌍함을 우리에게 전해 주는 자연의 품속에서 막연히 동경하던 다른나라들을 다니다 보면 우리의 금수강산이라는 말을 다시금 되뇌이게 됨니다.
강원도에는 공업단지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대기업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말이면 어김없이 강원도 가는 길은 자동차로 메어짐니다. 바로 우리의 아름답고, 맑은 정신을 심어 주는 자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건설을 할때 친환경을 말합니다. 친환경적 자재, 친환경적 공법, 친환경적 기술을 이야기 하지만 이 대자연에 손을 대는 순간 사실은 친환경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는것 아니겠습니까?
친환경이라는 말은 자연이 자연 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 아닐런지요.
3년전 강원도에 집중 호우로 인하여 태백산맥에서 이어지는 하천들이 모두 범람하여 많은 피해를 준일이 있습니다. 이러한 집중 호우로 인하여 피해가 어느 정도 가는것은 어쩔 수없다고 하더라도 자연 본래의 모습을 변형하여 물길을 새로 내고 물의 흐름을 다르게 한 지역이 유독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입니다.
자연 앞에 인간의 무기력함이 여지없이 보여준 한 단면입니다.
낙동강과 한강, 우리나라의 동맥입니다. 이 강이 없으면 우리나라가 존재 할 수 는 없습니다. 이강을 더 활용가치가 있고, 국가 100년 앞을 보고 모두들 고민하고 있다는것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 현재 유유히 흐르는 이 강들은 어누구가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강이 아니고 오랜세월 자연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물길이라는것입니다.
이 곳에 사람의 손길이 미치면 미칠 수록 이 자연은 우리에게 가끔 정신을 차리라고 자연의 힘을 보여 주곤 합니다.
저는 운하에 대한 생각을 앞에서 이야기 했습니다. 앞으로 들어설 정부가 이 운하의 이름을 "한반도 대운하"라고들 하는군요. 이 말에서 저는 운하를 만들어서는 안되는 모든 이야기가 들어 있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나라가 바로 3면이 바다인 반도국가라는 것입니다. 그것도 동서가 200km 정도 밖에 되지 않는 반도 국가인데 배를 가르듯 다시금 건설장비를 투입하여 뭔가를 개발 하려고 하는지 저는 몹시 답답합니다.
기술자분들 중에는 저와 견해를 달리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서로가 문제가 발생이 되면 많은 논쟁을 통하여 최적의 방안을 돌출하여 우리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 논쟁의 선상에서 몇가지를 생각 해 본것입니다.
1. 민자로 건설하겠다.
기업은 이익을 만들어 내는 집단입니다. 이익을 내지 않는 기업은 기업이 아님니다. 오늘도 뉴스를 보니 민자로 하고 정부의 자금은 저혀 투입하지 않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기업에서 투자를 할때는 기업에 이익이 나는 뭔가가 있어야 투자를 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화물 물동량으로는 기대수익이 안된다고 정리가 된듯하고, 관광레져를 이야기 하는 군요. 그러면 현재 전국에서 부동산이 난리라고하듯 분들에게 이젠 기름을 붙는 격이 아니겠는지요. 그리고 무수히 자연은 파 헤쳐지겠지요.
2. 운하건설은 수질관리에 더 좋다.
운하를 건설하면 분명히 체류 유량이 증가 하고 유속도 느려 질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건설하느냐에 따라 수질의 문제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 갈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것은 6월에서 9월사이에 집중되는 우수는 많은 영양인자를 하천으로 유입시킨다는 사실이고, 이는 광범위한 수질문제를 야기 시킨다는데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청계천도 지금은 물을 끌여들여 흐르게 하므로서 어느정도 수질이 보존되지만 앞으로 약 3년정도 지나면 하천 바닥에 영양물질이 축적되고, 물이 흐르므로 해서 수질이 탁도는 좋기 때문에 일어나는 수초가 급증식하게 될것입니다.
이 수초가 어느 정도 있을 때에는 물 속의 영양물질을 흡수하지만 이러한 수초를 제거하지 않으면 이 수초가 다시금 영양인자로 전환되어 수질문제를 야기 시키며, 늪 지대 화 되게 됨니다. 흐르는 물이 때로는 더 관리하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켜 봅시다. 약 5km를 관리하는데 200억의 서울시 예산이 들어 간다고 하는군요.
3. 주변 환경에 더 좋다고.
산이 있고 물이 있으니 얼마나 그림같은 환경이 만들어 질까요. 과연 그럴까요. 양자강, 템즈강, 세느강, 수에즈운하, 킬운하 파나마운하 어디가 한강물보다 더 좋은 수질을 보존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 제가 본 이 강들은 우리나라의 하천이나 강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러한 선진국들을 바라보면서 강 상류에는 공업단지를 조성하지 않은 선각자들의 노력을 다시금 깊이 생각 해 봤으면 합니다.
4. 일자리가 생긴다고.
요즘 건설현장에 일자리가 있습니까? 건설장비로 일을 하는데 지금도 건설장비는 지천에 있지만 여기에 일할 기사가 없습니다. 이는 노동자 임금이 작기 때문에 건설현장을 떠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굴삭기 기사가 1달에 약 200에서 250만원정도 받습니다. 지금도 이정도 받고, 운하공사를 시작해도 이정도 받습니다. 그러나 건설장비기사는 지금도 모자랍니다. 이 이야기는 운하를 한다해도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돈은 공사를 하거나 안하거나 똑같습니다. 어쩌면 외국인 노동자의 일자리는 늘어날것입니다. 우리국민하고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이야기입니다. 어느 건설 현장에 노동자가 몇이나 있는지 공사 현장을 한번 둘러 보고들 이야기 하심이 어떨런지요.
저의 생각은 운하를 만드는것보다 이 아름다운 자연을 잘 보전하는것이 중장기적으로 우리나라에 더많은 도움을 줄수 있을 것으로 확신 합니다.
친환경적인 건설이라는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자연에 손을 대는 순간 자연은 인간에게 보복을 한다는것이 이미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거대한 사업을 밀어 붙일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두명밖에 없을 것입니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이라크를 침공하여 군수업자들을 부자로 만든 부시와 토목기술자 출신이 아닌 어설푼 건설회사 CEO출신으로 건설회사를 부자로 만들어 주려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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