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07월 13일(목요일)
페루 리마의 미라폴레스(Mirapoles)신시가지로 태평양 연안을 접해 있다. 이 해안선을 따라 호텔과 쇼핑, 사무실들이 새로운 도시계획에 따라 도로와 조화롭게 건축된것 같다.
정방형으로 구획 정리한 단지를 따라 도로와 가로수, 주거단지와 상업시설,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공원은 이곳이 1인당 GDP USD6,000정도의 도시라고 누가 믿겠는가?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도시이자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남미의 무한한 성장을 가진 나라 페루의 수도 리마는 거리에서 활기찬 모습을 만끽 할 수 있다.
그러나 외곽을 조금만 벗어나면 사정이 좀 다르다.
경사가 급하여 도저히 그냥은 올라다니지 못할 것 같은 곳에 주택이 조성되어 있고, 건축물들은 외벽을 하거나 별도의 치장이 없이 조적이 그대로 폐허 처럼 노출되어 있다.
물론 지붕도 없다. 비가오지 않는 사막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노동자는 하달에 1,000솔(약35만원정도)의 수입으로 힘겹게 살아 가고있다.
관광도시 답게 사람들을 끌어 모우는 아기자기한 공간을 구석구석에 숨겨 놓았다. 새로운 흥미와 재미거리가 도시 곳곳에서 나타난다.
카페가 밀집된 Barranco로 나갔다. 독특한 건축물과 서로다른 음식들로 관광객을 유혹했다.
성당 앞의 조경시설은 여행객들을 유혹하여 잠시 쉬어갈수 있는 여유를 가지도록 잘 만들어져 있고, 그 주위로 카페들이 늘어서 있다.
미라폴레스의 남쪽 끝단이다.
바다는 미라폴레스의 중심부와 다르게 어촌의 향기가 가득했고, 온갖 새들과 선박들이 한폭의 그림과 같이 나타났다.
이제 10여일동안 체류한 리마시내를 정리할때가 된것 같다.
미라폴레스의 심장인 존 F 케네디공원에서 이어지는 재래시장 Mercado를 둘러보고, 많은 여행객들이 반드시 들려서 음식과 휴식을 취하는 공원에서 그들처럼 행동했다.
잘 계획된 도시 구석구석에 숨겨 놓은 보물을 찾 듯이, 하나식 하나식 찾아 앵글에 담고, 때론 천천히, 때른 빠르게 걸으며, 군것질로 입과 걸으며 보는 눈의 즐거움을 안겼다.
자동차 시장의 1위가 현대고, 3위가 기아자동차라고 한다. 한국자동차가 많이 보인다는건 즐거운 일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중국 자동차의 급속한 성장세는 이곳에서도 눈에 띤다. 스마트 폰도 LG와 삼성 광고탑이 많이 보이고 만나는 분들도 우리나라 제품을 많이 가지고 다닌것 같다. 백색가전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는 것같다. 그러나 이와는 다르게 일반 공산품에서는 이미 중국재품이 시장을 쓰나미 처럼 점령해나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내가 만난 일본인 3세는 한국 제품은 가격은 중국보다 비싸고 품질은 낮다고 이야기 한다. 우리의 현실을 정확히 지적하는 것같다. 물론 이민의 역사도 중국과 일본에 비교할 수는 없다. 일본인이 대통령을 지냈고, 이곳 야당 당수가 후리모리의 딸인점을 감안하더라도 우리의 공산품이 과연 전세계어디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꾸만 답답함이 조여져 온다.
그러나 이 먼나라에서도 한류바람이 미미하지만 불고있고, 우리가 외면해야할 시장은 분명 아닌만큼 지금보다는 다른 접근이 필요할 듯 싶다.
[아리랑]이라는 한국 식당을 갔다. 이곳에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2층으로 되어있고 방이 많이 있었다. 손님도 비교적 많은것 같다. 물론 식당 앞에 버스가 서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어둡고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음식 또한 내오는 접시며 맛이며 가격에 비해서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 찌게는 35솔(12,000원정도), LA갈비 1인분이 120솔(41,000원 정도) 엄청비싸다. 페루 국민들이 이식당을 이용하기는 무리일것 같다. 우리에게도 너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우린 왜 일본이나 중국식당 처럼 현지화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저렴하고 개끗하게 한다면 화려하고 독특한 맛 때문이더라도 한류와 함께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것 같은데 한국사람만 대상으로 운영하는 한계를 이곳에서도 느끼는 것같다.
Barranco
성당
광장
이들의 사랑에 대한 표현은 어디서나 강열하다. 조각상하나 하나에도, 손잡고 걸어다니는 연인들에게서도, 그 표현은 강한 열정을 담아낸다.
재래시장(Marcado)
길거리에서 뜨게질을 하며 팔고 있는 인디오 여성.
존 F,케네디 공원
가장 번화가이면서 젊은이들의 거리로 세계유명브랜드의 음식점과 쇼핑몰로 여행객의 시선을 끈다. 미라폴로레스과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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