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170715-멕시코 시티(6)

지오마린 GeoMarine 2017. 7. 18. 05:51

2017년 07월 14일(금요일)

게스트 하우스에서 이침식사를 하고는 느지막히 그 동안 펼쳐 놓았던 짐들을 하나식 드렁크 속으로 정리를 했다. 오후 3시 50분 비행기라 시간적 여유는 있었지만 11시30분경에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공항으로 출발을 했다. 우버 택시는 50솔을 달라고 한다. 그리 멀지가 않을 것 같았는데 한시간 남짓 걸렸다.

도심지를 벗어나니 주변의 집들은 여전히 마감처리가 되지 않은 체로 조적식 블럭으로 건축된 곳이 많이 보이고 자동차가 조금이라도 막히면 어김없이 손에 물건을 든 장사꾼들이 닥아왔다. 대게는 1-2솔정도의 금액으로 팔고 있다.

이곳에 도착하는 날 무척이나 햇살이 좋은 맑은 날이었는데 오늘도 그렇다. 참 날씨가 좋다.

공항에는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로 북적인다.

택시기사가 내려다 준곳은 국내선 입구라 이곳이 맞냐고 했더니 맞다고 한다.

공항에 들어서는 어디에서도 내가 발권 받아야 할 [Aeromaxco]는 보이지 않는다.

몇번이고 물어보니 대행해주는 창구에 조그만하게 길게 줄이 늘어선 곳을 알려 주었다. 발권창구는 뭐가 잘안되는 지 무척이나 느린 속도로 발권을 하고있었고 지쳐서 인내에 한계가 다달을 쯤 내차례가 왔다.

줄을 선지 1시간이 자나갔다.

곧 바로 출국 수속을 하고 보세구역을 둘러 보고는 탑승구 입구로 왔다. 예정 시간에 비행기는 이륙을 했다. 공항은 뭔지 모르게 어수선하고, 국내선과 국제선의 경계도 모호하다.

관광국가 답게 뭔가 정돈이 되면 좋으련만 산만함 그 차체였다.

이렇게 페루에서의 10일간의 시간을 끝냈다.


멕시코 시티 국제공항에 예정된 시간보다 이른 밤 9시 30분 경에 착륙을 했다.

그러나 도무지 게이트안으로 들어가질 못한다. 이렇게 40분의 시간이 지나갔다. 남미의 허부공항이라서 그런지 입국수속에도 긴 줄은 도무지 줄어들질 않는다.
이렇게 짐을 찾아 나오니 11시가 됐다.

이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23시간 정도 남아 있다.
호텔을 가기도 그렇고 해서 2층 출국장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많은 여행객들 무리에 끼어 스마트폰을 펼쳤다, 접었다, 졸다말다, 책을 보는 둥마는 둥 하는 사이 새벽 4시가 지나간다.

스타벅스에서 커피한잔을 사고 옆에있는 햄버그 집에서 햄버그로 피곤한 밤을 깨워 본다.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2017년 07월 15일(토요일)

5시가 되었고, 지난번 이곳에 올때 봐 두었던  짐을 보관하는 1층에 위치해 있는 Locker에 150루피(약10,000원정도/24hour)를 주고 드렁크를 맞곁다.

공항을 빠져나와 왼쪽으로 1km 남짓 걸으면 지하철 역 입구다.

버스 정류장과 같이 있어서 인지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타기위해 긴 줄을 서있다. 노선별로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보니 무척이나 번잡하다.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조그마한 상점사이로 지하철 입구에 다달으니 여기에도 사람들이 꽉차있다.

지하철로 들어가는 문을 아직열지 않은 모양이다.
5시40분이 되니 문이 열리고 물밀듯이 지하철 속으로 밀려들어 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미 표를 가지고 있는지 개찰구를 통과 했으나 나처럼 표가 없는 사람은 매표소 입구에 또 다시 줄을 서야 했다.
문을 열지 않는다.

6시가 되어서야 매표소에 불빛이 들어온다.
5루피를 지불하고 개찰구를 지나 미로와 같은 통로를 못 찾고 몇번이고 물어서 전철을 탔다.
1호선 전철을 타고 가다가 2호선으로 갈아타고 소갈로 광장을 갈 생각이다.
전철안 노선표에는 각 역마다 그림이 있고, 그 밑에 역이름이 쓰 있다.

이 그림과 각 전철역에도 같은 그림과 역이름이 표시되어 있다.


아마도 글씨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이를 배려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발딛일 틈이 없이 꽉찬 전철을 벗어나 소갈광장에 오니 6시30분 밖에 안됐다. 지금이 겨울철이라 우리와는 다르게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한 밤중이고 설상가상으로 광장은 공사 중인지 펜스를 모두 쳐놓다.

오늘 국기게양식 보려고 이곳부터 왔는데 괜한 걸음을 했나보다.

광장 주변은 경찰이 기둥하나에 한사람식 경비를 서있는것 같다.
이른 시간이라 오고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광장 주변으로 골목 깊숙히 들어가 이들이 사는 모습을 보려고 걷고 또 걸었다.
어둠이 가시고 굳게 닫겨 있던 샷시문이 하나식 열리며 콧끝을 자극하는 빵굽는 냄세와 거리로 밀려들어 오는 사람들의 숫자는 점점늘어만 간다.


소갈로 광장(Plaza De Zocalo)와 메트로 폴리타나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

소갈로 광장은 멕시코를 대표 한다고 한다. 스페인 지배 당시 세워진 건물로 둘러싸여 있어 유럽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소갈로라는 말은 본래[기반]이라는 뜻으로 중앙관장을 지칭하는 뜻으로 통용된다고 한다. 메트로 폴리타나 대성당(Catedral Metropolitana)은 라틴아메리카의 최공의 성당으로 광장중앙에 있다.

정면에 화려한 두개의 종탑이 있으며, 정면 중앙에 퍼사에는 화려한 부조가 새겨져 있다. 에스파냐식 바로크 양식의 섬세한 조각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8시가 되니 성당에서 종을 타종했다.

우리나라의 사찰에서 울려오는 은은하고 장엄한 종소리와는 사뭇다르다.

종소리가 불규칙하고 짓어지는 듯한 소리로 조금은 산만하게 들린다.


다시 전철을  타고 혁명탑으로 갔다.
날씨는 더없이 화창하고 신선했다.
햇살속으로 걸어 다녀도 뜨겁지가 않다. 이곳은 강우량이 풍부하고 수목들과 거리에서 느끼는 모습도 깨끗하다는 생각이 든다.
더 없이 좋은 것은 상쾌한 공기와 한들거리는 바람과 뜨겁지 않는 맑은 햇살과 뭉게 구름이 조화롭게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혁명기념탑(Monumento a La Revolution)
혁명탑은 예상외로 단조롭다.
학생들과 카메라를 가진 많은 무리들이 서로 다양한 자세로 웃음 가득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혁명기념탑(Monumento a La Revolution)은 1900년 초 독재자였던 프르피리오 디아즈가 짓기시작하였으나, 그의 독재정치로 인하여 일어난 혁명전쟁을 거치며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건축가 오베르곤이 1938년에 완성시키고 혁명전쟁의 상징물이 되었다고 한다.







인근 공윈에서 잘 정돈된 조경시설물 속에 끼어 잠시 낮선 도시의 서먹함을 달랬다.
다시 6루피를 주면 타는 메트로 버스를 타고 소갈로 광장 인근의 쇼핑가에 내렸다.
이른 아침과는 다르게 엄청나게 많은 사람과 쇼핑가의 호객꾼들의 요란한 소리가 뒤썩여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오래된 석조건물에 귀금속과 악세사리, 식당, 의류, 신발 등 현대의 물품들이 행인들에게 손짓 하고 있었다.
메트로 전차가 다녔고, 지붕이 없는 관광버스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실어나르고 있었다,
정오가 가까워 올수록 점점사람은 많아지고 나엮시 부지런히 도시를 탐익해나갔다.

곳곳에 경찰들이 무리들 속에 있었고, 그 동안  말로만 듣던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야기도 잊어도 될듯했다.

오후 2시가되어 다시 전철을 타고 마지악 행선지로 잡았던 [차폴테텍 유원지/Bosque De Chpultepec]로 갔다. 전철은 바같 날씨와는 다르게 많은 사람들이 토해내는 쾌쾌한 냄세와 후덥지근한 공기, 어두운 조명이 답답함을 준다.


차폴테텍 유원지/Bosque De Chpultepec
전철을 내려 공원입구에 오니 노점상이 즐비하고, 어릴때 봤던 야바위 꾼들도 있다.
공원은 무척이나 넓었으나 주요 통행로에는 노점상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단위와 연인들로 가득 하다.
호수에서는 보트를 타는 사람들로 넘처난다.
이 도시는 즐길만한 놀이 시설이 많지 않은지 무척이나 많은 오는 곳인것 같다. 그런데 나와 같은 여행객은 그리 추천할만한 곳은 아닌듯 싶다.

물론 극장장 전시관등이 있다고 하는데 그냥 공원의 호숫가에서 보트를 타는 많은 사람들을 지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아름드리만한 숲길도 걸을 만 하다.

공원 전체 면적이 7.3㎢로 레포르마 대로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푸른 녹지와 동물원, 박물관, 현대예술 박물관, 국립인류학 박물관 등이 있다는데, 가려니 가방을 락커에 맞겨야하고 해서 그냥 숲길을 걸었다.


오후 5시가 되어 잔철을 타고 공항으로 돌아오니 6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보관한 짐을 찾아 곧 바로 탑승권을 발급 받았다.

멕시코시티 후아레즈국제공항은 남미의 허부공항이라 하는 데에도 사람들이 이용하는데 있어서는 모두 불편하게 일부러 만들어 놓은 듯한 생각이 든다.

입국시에는 모든 짐을 전수 조사한답시고 모두 헤쳐서 가방속을 쌋쌋이 뒤진다. 그리고 T1, T2터미널의 연결통로가 복잡하고, 일반적으로 공항에는 대중교통이 더 편리하게 되어 있는 반면에 대중교통의 이용이 너무 불편하다. 다만 택시는 택시 타는 곳에서 택시탑승권 파는데 행선지를 말하면 곧바로 요금을 지불하고 영수증을 준다. 이를 가지고 이용하면 된다. Metro Bus가 전철 노선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는데 자판기에 표를 6페소 주고 사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

전절은 이정표도 없고 나가서 타려면 참 어렵다.

Metro Bus는 비교적 깨끗하고, 시내 구경도 할 수있어서 이를 이용하면 좋을 듯 싶다.

지하철은 5페소를 주면 표를 주는데 개찰구에 표를 넣고 들어가면 끝이다 어디로 가든 가격이 같고 나올때 내거나 확인 절차는 없다.

다만 좋은 것은 출국 수속이 없다.

입국시에 준 출국카드를 발권표에 호치켓으로 찍어 주면 비행기 탑승시에 이를 분리하는 것으로 출국 수속은 끝이다.

정시에 출발한 비행기는 긴 여정을 시작했고 무사히 인천에 도착 했다.
2017년 07월 17일 월요일 아침 6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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