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190111-필리핀, 방글라데쉬

지오마린 GeoMarine 2019. 1. 20. 19:36

새해들어 첫 줄장지는 필리핀 마닐라가 됐다. 수요일에는 느닷없이 이미 포기한 방글라데쉬 [Temporary Jetty]공사건에 대해 선정된 업체가 부적격으로 처리되서 우리에게 기회가 왔다고 방글라데쉬현장으로 들어오아고 연락이 왔다. 날자도 없이 무조건 빨리 들어오라고 한다.

마음에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수요일 오후에는 필리핀에서 금요일오전에 약속이 잡혀 있으니 무조건 들어와야 한다고 연신 연락이 온다.

망설이며 결정을 하지는 못했으나 목요일 아침에서야 출장을 가야겠다는 마음을 굿이고는 준비를 서둘렸다.

비향기표를 준비하는데 계속 발급이 안된다.

시간은 지나가고 오후에 비행기를 타야 내일 오전에 약속을 맞출수가 있는데 마음만 분주하다.

오산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서 서둘러서 같이 식사를 하고는 사무실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비행기 발권을 시도 했으나 잘 되질 않는다.

결국은 새벽 3시에 인천을 출발하는 저가항공권 편도로 발급을 받아 출발하기로 했다.

사무실에서 이것 저것 정리를 하고는 밤9시가 다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에 준비해둔 짐을 다시한번 정리를 하고는 밤 12시가 되어 자동차로 곧 바로 인천공항으로 출발을 했다.

깊은 밤인데다가 눈발이 간간히 휘날린다. 그리고 졸음이 가득 쏫아져 들어온다. 차동차 창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수업시 하면서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1시가 좀 넘어 간다. 인천공항은 화려한 무비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이를 잠시 감상하며 곧장 발권을 하고 환전을 한다음 출국장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떠난 하늘에서 일출을 만났다.


2019년 01월 11일 (금요일)

새벽녁에 도착한 마닐라는 분주하게 움직인다. 입국 수속 후 곧 바로 지난번 와 봤던, 찜질방으로 가서 사우나를 하고는 11시에 New World Makati Hotel로 가서 회의를 했다. 현지 업체와 JV Agreement에 대한 협의를 하고는, 베트남 식당에서 점심식사로 쌀국수 한 그릇을 했다.

오후 2시30분에 Diamond Grand Hotel로 이동해서 영국의 업체와 유쾌한 회의를 했다. 지난번 한차례 협의를 한바있는 지라 이번에 더 편하고 농담을 썩어가면서 업무에 대한 이야기들을 매우 유쾌하게 나눴다.
농담과 업무를 썩어가며 시작한 회의는 호탕한 웃음과 즐거움으로 피곤한 심신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서는 깊은 잠의 수렁에서 헤어나질 못 한다.
그래도 화려한 밤은 계속된다.


2019년 01월 12월 (토요일)

간밤에 비행기를 타고 연속되는 엽무협의등으로 피곤한 탓에 좀처럼 일어 나지질 않는다. 느지막히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했다.

화창한 날씨다.
너무 화창해서 화려하기까지 하다.
호텔은 일본인들이 점령했는지 식당에도, 수영장도, 로비에도 가득하다.
아침 식당 메뉴도 모두 일본식이다. 5성급 호텔의 풍경이다.

적당한 날씨와 잘 가꾸어진 시설물과 정원, 평화롭게 닥아오는 상가들과 푸드코트가 어울리는 웅장하고 하려한 호텔에서 주말의 여유를 만끽한다.
홀로 보내는 출장은 늘 낮선 도시와의 끝없는 대화다. 낮설지 않은 유명 브랜드와 야자수 그늘아래 자리잡은 다양한 음식점들을 조화롭게 만드는건 여유로운 쇼핑객들의 몫이다.
이렇게 주말이 지나 간다.
내일은 또 다른 곳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







2019년 01월 13일 (일요일)

마닐라를 출발해서 홍콩, 방콕을 경유하여 방글라데쉬 치타공에 저녁에 도착예정이다.

아직 어둠이 가득한 오전 5시 30분경에 체크아웃을 하고는 택시를 탓다. 검색을 해 보니 터미널 1에서 탑승하는것으로 알고는 곧바로 갔으나, 홍콩으로 가는 비행기는 테미널 3에서 탑승해야 한단다.

다시 택시를 타고는 이동해서 Cathay Pacific Airways 에서 발권을 했다. 홍콩을 경유 하여 태국 방콕까지 같은 비행기라서 짐도 같이 보내고는 편안한 기분으로 탑승을 했다.


오늘 3번의 비행기를 갈아 타야하는데 필리핀 마닐라에서 홍콩까지는 영화 한편으로 비교적 쉽게 도착했다.
점심으로 실러드와 망고쥬스를 사서 많은 여행객이 붐비는 공항 한컨에서 혼식을 한다.
이제 태국 방콕으로 가는 두번째 비행기를 기다린다. 홍콩은 오늘 구름이 가득한 흐린날이다.











태국 방콕에 도착을 하니 오후 4시가 지나 간다. 입국 수속을 하고, 짐을 찾았다. 태국 방콕의 돈무앙국제공항은 관광국가의 관문답게 그 규모가 대단하고 사람들도 무척 많이 붐빈다.
마닐라에서 보낸 짐을 찾고 서둘러서 다시 방글라데쉬 치타공으로 가는 항공탑승권을 발권하고는, 곧 출국장으로 향했다.
도착은 1층, 발권은 3층, 검색대는 4층, 출국장은 다시 3층으르 내려가란다.
참 이상한 구조다.
냉방시설은 없는지 무척이나 덥고 빈틈없이 늘어선 보세구역은 인파로 넘처난다.
탑승구로 오니 탑승구는 다시 2층으로 내려가도록 되어 있고, 대기실 의자도 부족하다.
뭔가 이상하다.
안내 표지판도 많고, 멋들어지게 한다고 한것 같은데 뭔가 산만하다. 면세점엔 설화수 화장품 광고에 송혜교가 멋지게 기다리고 있다. 어딜 가도 한국 상품이 많이 보인다.









시간이 되자 예정대로 탑승을 했다. 방글라데쉬 치타공 가는 비행기는 얼마나 오래된 것인지 밖에서 보기에도 낡았고, 기내는 의자며, 화장실 등 성한곳이 없다. 그래도 활주로를 힘차게 치고 비상하는게 신통하다.


2시간 30분의 비행끝에 치타공에 도착을 해서 입국 수속을 하는데 사람이 거의 없다. 우리가 타고온 손님 말고는 없는 모양이다. 나는 입국 비자를 받기위해 초청장을 들고 서있는데 입국비자 받는 창구도 따로 없고 별도의 사무실로 안해 하더니 직원들이 연신 와서는 한마디식 하고 간다.

나는 업무 협의 하려 왔고 2일 후에 떠난다고 비행기 표까지 보여 주며 이야길 하는데도 1시간 가량을 지난 후에서야 입국비자료 $50불을 지불하고 입국허가를 받았다.

출국장을 벗어나이 나를 기다리던 분들과 같이 1시간 가량을 달려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는 인근의 피자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길고 먼 여정이었다.


2019년 01월 14일(월요일)

방글라데쉬 치타공은 수도 다카의 남쪽 약 300km 해안가에 위치한다.
이곳 해안가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USD40억불 규모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다.
간밤에 도착해서 아침 7시에 호텔을 출발해서 현장으로 가는 길은 약 100km정도의 거리라고 하는데 4시간 정도가 소요 됐다.
현장이 가까와 올수록 비좁고 움푹페이고, 비포장 인 도로는 차량의 진행을 어렵게 한다.
어렵게 도착한 현장은 광활해서 그 시작과 끝이 어딘지 알수가 없다.

대형 준설선과 크고작은 장비들이 쉴세없이 움직이고 매립지의 면적이 시야에 다 들어오지 않는다.
참 멀고도 오지다.
현장 담당자들과 업무협의를 하고 시공현장을 둘러보고는. 후속 공정에 대해서 협의를 했다.
현장에서 식사를 했다, 저녁에는 현장과는 1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직원 숙소에서 식사를 같이 하고는 다시 치타공으로 출발했다.
길고 지루한 여정이다. 자동차로 6시간을 넘게 걸려서야 흐름한 호텔에 도착했다.
내일 아침 비행기로 다카로 갔다가 늦은 밤 방콕으로 출발한다
이국 머나먼 곳에서의 또 다른 정겨움과 아쉬움이 느껴지는 밤이다.


2019년 01월 15일(화요일)

치타공에서 다카로 오는 길은 72인승 프로펠라 비행기를 이용했다. 50여분만에 다카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은 자동차, 오트바이, 자전거, 사람들로 걸어가는 속도보다 못한 끝없는 정체가 이어졌다.
건설자재 제조공장 본사에 들려서 커피 한잔을 나누고는, 곧 바로 공장으로 향했다.
공장은 무척이나 규모가 크게 보인다.
콘크리트 재품 공장과 강재 가공공장, 철탑 가공공장등으로 나눠져 있는데 소개 영상에서는 한국의 대기업에 납품하는것을 자랑스럽게 올려놓았다.
구내식당에서 늦은점심을하고는 시내까지 차량으로 바래다 주는데 퇴근길과 겹처서 운신을 못 하더니 급기야 자동차가 멈쳐선다.
경찰들이 여러명 와서 자동차를 길 가장자리로 밀어 준다. 결국 CNG로 바꿔서 타고는한국분이 운영하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저녁을 먹고는 01:10에 방콕으로가는 비행기를타기 위해 공항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