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190607-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오마린 GeoMarine 2019. 6. 9. 12:53

2019년 06월 07일(금요일)

간밤에 제법 비가 많이 내렸다.

느지막히 자리에서 일어 났다.

지난 5일날 오후에 마누라가 울먹이면서 장모님께서 편찮으시다고 친정에 내려간다고 전화가 왔었다. 얼마 있지않아서 온 몸에 암이 퍼져서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의사가 이야기 한다고 다시 한번 정밀검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5일날 병원에서 간병차 장모님과 같이 있다가 어제 밤9시가 넘어서 동서울터미널로 돌아왔다.

비가 주절주절 내리고 있었다. 딸이랑 동서울로 마중을 나갔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고, 할 이야기도 없었다.

그렇게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 했다. 여느날 처럼 마누라는 일찍 출근을 했고, 그 다음엔 아들이, 딸은 휴가라고 일어 나질 않는다.

오후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장을 가야해서 출근은 하지 않고 가방을 챙겨 11시쯤 집을 나설 요랑이었다. 9시가 조금 넘어서니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잠실에서 차한잔 하고 공항으로 가라고한다.

10시쯤 카카오 택시로 잠실 호텔롯데로 오니 40분 쯤 된다. 

호텔 로비의 커피 숍에서 차한잔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다 12시가되어서야 공항 가는 리무진을 탓다.

오후 1시 20분경에 2터미널에 도착을 했다.

한산한 국제공항을 오랜만에 만났다.

발권을 하고 출국 수속을 하는데 너무 사람이 없어 신기할 정도다.

점심으로 국밥 한 그릇을 하고 있노라니 예정시간보다 30분정도 늦은 3시 30분경에 탐승 안내가 들려온다. 이때까지는 아무런 일이 생기지 않았다.


비행기를 타고 통로석 좌석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중간 좌석에 장년의 남자가 가방을 자기 자리에 휙 던져 놓더니 뒷쪽으로 가버린다. 탑승이 다 완료 될 쯤에 중간 좌석에 자리를 앉기위해 왔다. 

자리에서 일어나 비켜주고는 자리를 잡고 앉아 있는데 연신 물병의 물과 과자를 먹는다. 
뭔가조짐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비행기는 이륙했고, 좌석벨트 표시등이 꺼졌다.
자리에 일어나서 나가려는 듯 하여 자리를 비켜 드렸다. 
나간 자리에는 과자 부스러기와 쓰레기등과 가방이 널부러져 있다.
한참을 있노라니 다시 자리에 돌아왔다. 또, 일어나서 들어 수 있도록 자리르 비켜 드렸다.
이건 시작에 불과 했다.
이렇게 하기를 10여차례 
인내의 한계가 다달랐다.
이 사이에 연신 스튜디어스를 부르는 신호를 했고, 어김없이 스튜디어스는 찾아왔다.
별것이 없었다. 이어폰을 달라, 물을 달라, 입국카드를 다시 달라 등등 이었다.
나갔다 들어왔다하는 동안 비행기는 정상적으로 향해를 했고, 얼마동안 지나가는데 어디선가 파스냄세가 진동을 한다. 아마도 화장실에 가서 팔이며 여러곳에 파스를 붙인 모양이다.
그리고는 자리에 앉아서는 물파스를 머리카락에 마구 발라덴다.
또, 자석이 붙은 파스를 목이며 얼굴에 마구 붙인다.
내 정신이 혼미하다.
냄세는 진동을 하고 입고 있던던 자켓은 벗었다. 입었다를 연신하면서 나를 툭툭친다.
그리고는 다시 나갔다 들어오곤 하는 10여차례의 부잡스런 행동은 점점 인내의 한계에 다달아 갔다.
바지는 잠옷같은 무늬가 많은 헐렁한 옷에다가 여름 자켓에 잠시도 그냥 앉아 있지 못하는 부잡스런 행동이 옆에 같이 탑승한 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생각도 하지 않은 듯 하다.
이륙하기 전까지 어디론가 끝임 없이 전화를 하더니, 비행기가 자카르타에 착륙하자 마자 곧 바로 어디론가 전화를 한다.
이렇게 약 7시간의 비행은 최악의 상황에서 끝이 났다.
공항에서 오랜 시간의 기다림 끝에 짐을 찾아 택시를 타고는 호텔로 왔다. 밤 11시(한국과 2시간 시차)가 넘어 간다.

2019년 06월 08일(토요일)
호텔에서 7시경에 일어나 씻고는 1층에 위치한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간밤에 풀어 놓은 짐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는 컴퓨터며 충전기 등을 제 자리에 잡았다. 그리고는 여유롭게 책을 뒤척였다. 
오후 2시가 되니 박정현 이사가 호텔로비에 와있다고 톡이 온다.
1층 카페에서서 점심으로 버그와 커피 한잔을 나누며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눴다.
이러다 보니 시간이 오후 5시가 넘어 간다.
호텔을 벗어나 산책을 하다가 같이 호텔인근 바에 들어가 맥주 한잔을 했다. 
갑자기 어두워 진 밤하늘에서 세찬 비가 내린다.
한동안 거세게 쏫아지던 빗 줄기가 잔잔해 지는 것을 보고는 박이사는 택시로 돌아가고 호텔로 돌아와 하루를 마무리 한다.








2019년 06월 09일(일요일)

어제와 같이 느지막히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하고는 컴퓨터며 책을 펼쳤다, 접었다 하노라니 시간이 무척이나 빠르게 흘러간다.

호텔의 아침은 늘 여유가 있다.
식사를 하고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이 정겹다.
특별한 즐길꺼리가 없는 이곳에선 호텔로 휴가를 와서 식사하고, 수영하는게 전부다.
참 정적인 동네다.
무슬림들의 한계다....
그러나 이런 무슬림도 한류물결이 이곳에도 피해가지 않고 상륙 한탓에 자카르타와 인천을 오가는 비행기는 좌석구하기가 어렵고 금액도 만만찮게 올랐다.
사람의 기본적인 욕망은 종교와 언어가 달라도 다르지 않는 모양이다.


오후 3시가 지나가니 전기식 부사장께서 공항에 도착했다고 톡이 온다.

그리고 한시간쯤 지난 후 호텔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온다.
호텔을 벗어나 인근의 쇼핑몰에서 같이 식사를 하고는 이런저런 이야기로 내일을 준비 한다.


2019년 06월 10일(월요일)
아침 식사를 전기식 부사장과 하고는 오전 일정있는 전 부사장은 일을 보러 하고 난후 난 이런저런 서류정리며 잡스런일을 하고 있으니 11시즘 코린도에 이 부장이 톡이온다 차량을 보냈으니 점심 같이 하게 식당으로 오라고 한다.
12시경에 식당에 도착을 하니 아직 아무도 안 왔다.
조금 기다리고 있으니, 이윽고 이부장, 이과장, 전 부사장이 들어온다. 한식당이라 푸짐하게 식사를 했다. 오후 일정을 같이 해야 하는 전부상은 코린도와 같이 가고 난 호텔로 돌아왔다.

오후 4시가 지나가니 전 부상께서 돌아왔고, 저역식사로 인근 마트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같이 식사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2019년 06월 11일(화요일)

오전에 호텔에 있다가 12시쯤에 코린도 본사에서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그리고는 병원 신축과 관련하여 오후 2시에 이곳의 굴지의 대기업인 [adhi]로 갔다.

회사는 굴지의 대기업 답게 큰 캠퍼스를 가지고있었다. 본관 1층으로 들어가니 회의실로 안내를 했다. 그리고는 6명의 직원이 대거 자리를 잡았다. 우리의 4명과 함께 회의실을 가득 메운체로 많은 이야길 주고 받았다. 외국인 투자 지분등과 향후 추진 방향등에 대해서 주된 토론이 이루어 졌다.

3시 30분이 지나서야 회의를 끝내고 다시 코린도로 돌아와서는 잠시 시간을 보내다, 이른 저녁을 [TUCANO'S]에서 저녁식사를 일전에 이곳에 왔을때 와본적이 있는 브라질식당으로 왔다.
기본적인 것은 부페식이지만 고기류는 그릴에서 꼬치구이처럼 구워, 테이블로 가져와서 직접잘라 준다.
닭고기와 소고기 9부위가 구워져서 나온다.
우리가 먹는 식탁에 동전크기 보다 조금 더 큰 동그란 플라스틱 재질로 된 노랑, 오랜지, 빨강색의 표시중 하나른 올려놓으면 색갈별로 요리를 가져다 준다.
빨강색은 고기, 오낸지 색은 구운 파인애플, 노랭색은 그만 먹겠다는 표시라고 한다....
먹는재미를 더해 주는 곳이다.
금액도 60분, 90분으로 시간을 정해 다르게 받는다.
우린 90분짜리로 선택해서 385,000루피(약 3만원)하는 선택을 했다. 6명이 맥주랑곁들어 먹으니 약300만 루피가 나왔다.
이곳 노동자들 1달 급료를 1끼 식사로 먹었다.
상당히 괜찮은 고급 식당이다.
누군가 같이와서 먹기에는 좋은 곳같다.
색다른 재미가 있다.

식사를 하고는 전기식 부사장은 밤비행기로 돌아 가야 해서 공항으로 출발하고 난 호텔로 돌아왔다.

2019년 06월 12일(수요일)

12시경에 톡이 온다. 로비에 박이사가 도착했다고 한다. 같이 인근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는 약속 장소인 [KAN / PT Virama Karya]로 택시로이동했다. 설계용역회사다.
입구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2층의 회의실로 안내 되었다. 우리회사 소개자료를 전달하고는 향후에 같이 협력을 해서 인도네시아에서 같이 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길 했다. 사장과 이사한분, 성격이 매우 밝아 보이는 여자분이 토목기술자로 이사인 3분과 이야길나누고는 다시 택시로 호텔로 돌아와서 인근 카페에서 시원한 빗줄기를 바라보며 맥주 한잔을 하면서 밤을 맞이 했다.

2019년 06월 13일(목요일)

특별한 일정없이 호텔에서 자료정리와 책으로 시간을 보냈다.


2019년 06월 14일(금요일)


오늘 밤 비행기로 돌아가야 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오후 2시에 국영기업체인 [Rekind]와 만나서 향후에 발주예정인 KSCS Waterworks Pipe Line 공사에 대한 JV관계에 대해서 협의 를 했다.
이 회사는 Pipe Line공사 업체로서는 가장 큰회사로 무척관심이 많아 보인다. 서로 자료를 공유하고 같이 협력하기로 했다.
이제 할일은 다 끝났다 마지막으로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인도네시아 북자카르타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Bandar Djakarta로 갔다. 우리네 수산시장 같은 곳이다.
생선과 조개, 킹크랩등을 사서 가져가면 요리를 해서 가져다 준다.
규모가 무척이나 크고, 사람들도 많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무대에서 공연도 한다. 재미없는 자카르타에 활기를 불어넣는 곳 같다.바닷가라서 시원한 바람과 곁들어서 먹는 맛이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