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210723-적도기니 말라보

지오마린 GeoMarine 2021. 8. 3. 18:04

[7월 23일]

갑자기 약속이 취소됐다.

흔히 있는 일이다.

호텔에 그저 있다가 자동차로 대서양 해변으로 나갔다.

좌측은 해군 함정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화물선과 여객선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건너편은 카메룬이다.

셀러 더와 피자, 커피를 한적한 바닷가 카페에서 했다.

수출입의 주요 화물선과 본토로 연결되는 여객선이 오고 가는 항구를 둘러보고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구 시가지를 거쳐 재례시장으로 갔다.

규모가 상당하다.

농수산물부터 우리에겐 낯선 원숭이도 잡아다 파는 모양이다.
몇 마리의 원숭이가 죽은 체로 쌓여 있다.

의류, 신발, 잡화..., 사장 인근 도로가에는 건재상, 철물점 등 우리가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있는 것 같다.

화산섬인 비오코섬에서 제일 높은 산타 이사벨 산 중턱으로 올라가니 말라보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좋은 위치에 건축 공사 중인 곳이 많다.

시멘트 불록을 찍는 공장이 있어 들어갔다.

두 명이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진동 블록 몰드 말고는 모두 인력으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가격을 물어보니 1장당 우리 돈으로 900~1,000원이라고 한다.

비오코 섬의 면적은 2,017km 2로 본토의 1/10이고, 우리나라 제주도보다 조금 크다.

카메룬 서쪽 해안으로부터 40km 떨어진 기니만 비오코 섬에 위치한 말라보(Malabo)는 현재의 적도기니 수도이며, 대륙에 위치한 바타에 이은 제2도시다.

2021년 기준으로 약 25만 명으로 적도기니 인구의 6분의 1 정도가 거주하고 있다.

비오코 섬의 최고봉은 3,008m의 산타 이사벨 산이다.

1827년 영국이 스페인으로부터 비오코 섬을 조사하여, 포트 클래런스라는 항구를 건설한 것이 도시의 기원이며, 노예무역의 기지로 건설할 당시 이곳의 왕 이름인 '말라보'를 따서 지명 이름을 붙였다.

커피, 카카오 등을 생산, 집산하여 유럽으로 수출하는 중계 무역항이다.

유전 개발로 경제가 커지고 인구가 증가하자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본토 오알라로 수도 이전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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