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석촌호수 수질 획기적 개선
총인·부유물질 등 대부분 측정항목 1~2급수 유지 /2012.01.23.
서울 도심의 유일한 호소인 석촌호수가 맑아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청은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석촌호수의 수질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경부가 정한 호소 환경기준과 비교해 대부분 항목에서 상수원수 1~2급수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6개 지점의 물을 채취해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수소이온농도(pH)와 총인은 각각 평균 7.8과 0.005㎎/ℓ로 1급수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1.7㎎/ℓ로 2급수로 판정됐다. 총질소의 경우 수치가 약간 높아 3급수에 해당되지만 부유물질(SS)은 1.4㎎/ℓ로 1급수 기준치(1㎎/ℓ)에 육박했다.
이같은 석촌호수의 수질은 넉달전인 지난해 8월에 pH가 3개 지점에서 무려 8.6을 기록한 점에 비춰볼 때 획기적으로 개선된 셈이다.
이와 함께 COD와 SS도 각각 7㎎/ℓ(4급수)와 9.8㎎/ℓ를 기록한 3급수에서 넉달만에 3~5배씩 오염도가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조류의 정도를 표시하는 클로로필은 무려 10배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비눗물이라는 오명을 얻은 석촌호수는 그동안 송파구청과 롯데월드가 나서 지난해 10월부터 40여일간에 걸쳐 특수장비를 이용, 물속에 공기와 약품을 분사시켜 오염물질을 강제로 띄운 뒤 제거하는 지오마린(대표이사 김정한)이 개발한 '일체형 유기물 및 조류 가압부상 기술'을 통해 호수정화 활동을 펼쳐왔다.
한편 석촌호수는 총면적이 2만1,700㎡에 달하고 깊이가 평균 4.7m에 이르는 호소로, 1만톤 정도의 한강물로 매일 새로 갈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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