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사진들!…"물벼룩이 이렇게 예뻤나요?"
자외선과 형광물질이 빚어낸 아름다운 유기물 모습 '화제'노컷뉴스변이철입력2012.03.21 16:45
[노컷뉴스 변이철기자]
한 생물학도의 마법과 같은 현미경 예술작업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생명체를 아름답게 조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현지시간) "한 생물학도가 아주 작은 생명체를 담은 놀라운 사진을 우리 앞에 선보였다"면서 현미경 사진술을 이용해 과학을 현대예술로 바꿔놓은 러시아 생물학도 다니엘 스토핀(25) 씨의 스토리를 집중 조명했다.
다니엘은 먼저 형광화학물질을 아주 작은 유기체의 세포 속에 집어넣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런 다음 자외선을 비추면 세포들이 화려한 색채를 발하게 돼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된다.
작은 유기체에 형광물질을 주입하는 것은 많은 도전이 필요한 작업이다. 그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연못에서 채취한 유기체를 상대로 작업을 시도할 수 있었다.
다니엘은 "형광은 자외선 아래에서 이루어지죠. 자연 형광을 하는 동물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유기체에 색을 입힐 수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해 빛을 발하게 하죠."라고 말했다.
그가 사용하는 현미경은 여느 사진기의 렌즈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을 켜고 셔터를 누르면 된다. 이때 초점이 맞는 부분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흐려진 부분은 스태킹(stacking)이라 불리는 기술을 사용한다.
이렇게 현미경을 통해 유기체의 각 부문을 서로 다른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어 이를 컴퓨터 작업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저는 같은 사물을 여러 장 찍은 다음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합성합니다. 때로는 이미지들을 손으로 수정하고 조합하기도 하죠. 그리고 이런 작업은 때때로 며칠이나 몇 주씩 걸리기도 합니다."
그가 이런 사진작업을 하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눈으로 볼 때는 멋진 광경이지만 현미경을 통해 만들어진 대부분의 이미지는 질이 아주 떨어지기 때문이다.
"모두 유기체들은 담수에 사는 무척추동물입니다. 예를 들어 윤충, 물벼룩 같은 것이죠. 대부분은 육안으로는 전혀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저는 현미경으로 보이는 것은 모두 사진으로 찍었어요. 그리고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 본 세계는 독특하고 기묘하며 아주 놀라웠습니다."
이 작은 유기체들의 모습은 우아한 것도 있고 공포스러운 것도 있다. 또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있는가 하면 숨어 지내는 것도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동물들과는 전혀 다른 형태여서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ir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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