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140123-카자흐스탄

지오마린 GeoMarine 2014. 1. 25. 11:36

 

201년 01월 23일(목요일) 

일은 갑자기 일어 나고, 반사적으로 행동한다.
불현듯 카자스탄으로 들어오라는 연락을 지난 주말에 받았다.
비자 받는 데 1주일.
아무래도 이번주에 이곳을 오는 것 불가능 했다.

이번주에 카자스탄으로 못들어 오면 다음주에 터키의 이스탄불로 오라고 한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카자스탄의 현장에서 본사 직원과 현장 기술자들과 같이 이야기 하는 것이 이 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는데 더 좋을 것 같았다. 지난번 현장에 갔을때 내가 프린젠테리션 한 내용에 무척이나 흡족해 하는 것을 봤고, 본사에선 당연히 기술적인 측면 보다는 금액만 가지고 이야기 할 것이 뻔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현장 기술자 들의 지원을 받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여행사에 급행으로 비자를 요청하고 USD 60불 짜리 비자를 받는데 거액 45만을 투자 했다.
월요일에 접수한 비자는 목요일(1/23)아침에 여행사에서야 여건과 황공권을 받아 들고 서울역에서 공항가는 기차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오니 12시가 되었다. 항공사 직원은 12:10부터 탑승을 한다고 서두르라고 한다. 출국 수속을 서둘렀다. 

제2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이미 12시 30분이 지나고 있었다. 마음이 바쁘다, 탑승구 입구에 오니 왠일인지 아직 탑승이 이루어 지지않고 있다.

안내 방송이 나온다. 비행기 고장으로 14시 30분에 탑승을 시작 한다고....

허탈하다. 땀이 나도록 달려 왔는데 

조금있으니 토스트와 바나나, 음료가 있는 도시락을 나누어 준다. 이를 먹고 있노라니 13시 30분경에 비행기에 타란다.

비행기는 1시간이 늦은 14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내식도 예정되로  나왔고, 모든게 정상인듯 했다.

난 가지고 간 책을 열심히 읽고 있었다  알마티에서 18시 30분 비행기를 타려면 아무래도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알마티에 도착후 아스타나가는 비행기를 타려면 30분 밖에 시간 여유가 없는데 어떻게 하나 고민 하면서 책에만 집중 했다. 비행기는 빈 좌석이 몇몇개 보였지만 비교적 손님이 많았다.

5시간 쯤 비행 하던 비행기는 잘 알아 듣지도 못하는 안내 방송으로 비행기 고장으로 우루무치에 비상 착륙을 한단다.

그렇게 비상 착륙을 한 비행기는 우릴 그 대로 둔체로 토스트 하나와 음료를 주는 것으로 지류함을 달래게 하더니 2시간 후에 다시 알마티로 이륙 했다.

이젠 오늘 아스타나로 가는 것은 틀린것 같았다. 알마티에 예정시간보다 3시간이 늦게 도착을 했다. 이곳에서 아스타나로 가야 하는데 이미 모든 비행기는 끝이 났다고 여인숙 같이 생긴 호텔 숙박권을 준다.

다행히 한국분들이 나를 포함해서 15명정도 되는데 대부분 아스타나로 간다고 한다. 17시에 도착해야할 비행기는 20시에 도착 했고, 입국 수속을 하고 비행기표를 재 발행 받고, 호텔로 리무진이 30여분 달려서 내려다 놓은 호텔에서 방으로 들어 오니 이미 12시가 지나고 있었다..

아침 4시 25분 까지 로비로 나와야 공항에서 6시 10분 비행기를 탈 수 있다고 한다.

호텔방은 남이 써다 남은 비누 한조각과 다른 사람이 사용한듯한 수건 한장, 좁은 방에 ㄱ자로 놓은 싱글 침대에 오래된 부라운관 티비와 탁자하나가 전부다.

씻고는 불을 켜둔체 쪽잠을 잔다.

2014년 01월24일(금요일)

03시 40분경에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로비에서 간밤에 같이 왔던 한국분들과 인사를 나누고는 다시 리무진을 타고 공항으로 와서 무사히 아스타나행 비행기를 탓다.

4명은 엘리베이트 설치 사업차 오시는 분이고 나머지 분들은 동일토건에서 아스타나에 짓고 있는 아파트 현장에 일을 하려오시는 노동자 분들이 이었다. 초행길이라 우리 뒤만 다라 다닌다.
금요일(1/24)아침6시(한국과 시간차 3시간)비행기에 아스타나에 도착하니 오전 8시다. 어둠이 아직 동토의 땅을 덥고 있다. 영하 28도를 알리는 온도계가 공항 앞에서 나를 기다린다. 9시 30분 부터 회의를 해야 해서 곧 바로 택시로 호텔에다 가방만 갔다 놓고 1층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후 곧 장 현장 사무실로 갔다.
두번째로 오는 현장은 지난번 때와 다를게 없었다. 매섭게 춥지만 날씨는 쾌청하다. 온천지를 덮은 눈은 맑게 빛나는 빛의 반사로 더욱 영롱하게 내 눈을 떠지 못하게 만든다.

날씨는 차디 찬데 택시에서 내려서 현장 사무실 입구로 가니 경비가 막아선다. 만나는 사람이야길 하니 그냥 밖에다 세워 두고는 전화를 하더니 한참뒤에서야 들어 가라고 한다.

눈을 치우질 않아 바닥이 무척이나 미끄럽다.

무겁게 들고간 소주 박스랑 초크파이를 선물로 전하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작년에 나와 같이 이야기 했던 소장은 다른데 갔다가 1시간 뒤에 들어 온다고 한다.

본사에서 온 직원이랑 이미 우리가 제출한 금액에 대해서 한 참을 이야기 하고 있으려니까 외부에 일을 보고 온다는 소장이 들어 왔다.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전반적으로  공정 계획이 많이 바꿨다며 먼저 전체 적인 설명을 하는 것으로 시작을 했다

본사에서 온 직원은 나에게 계속 금액을 줄일것 만 이야기 하는 것과는 다르게 당초에 협의 했던 자재공급과 기술자문이 아니라 전반적인 공사까지 전체를 할 것을 제안 한다.

그리고 그 동안 수립해 놓은 공정계획에 대해서 이야길 해 주고 내가 다시 하나식 내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결국은 자기들은 한번도 해본 일이 아니라 전체 적으로 자재공급과 시공을 일괄 발주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도와 줄테니 적정한 금액으로 같이 잘 하자는 이야기다.

내가 앞으로 공정에 대해서 이야길 하니까 미처 예상 못했다는 듯 기술적 부분에 대해서 무척이나 공감한다.

더 이상 본사에서 온 구매 담당자도 금액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을 하지 않는다.

점심기간도 잊은채 무려 오후 3시 까지 마라톤 회의를 했다.
내 인생에 최고의 프로젝트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호가신이 든다.
2017년 세계 엑스포를 대비해서 이 도시의 상징인 호수의 수질 개선 사업이다. 원도급사는 터키의 다국적 기업이다. 영어와 터키어, 러시아어로 통역을 해가며 다국적 비지니스를 할 려니 시간이 무지 많이 걸린다.
이 광활한 동토의 땅에 홀로 서 있을려니 두려움과 설레임이 교차 한다. 이제 성취감을 맞 볼 차례다. 오후3시가 넘어서 구내 식당에서 점심 식사로 내 놓는 밥이라곤 소금물로 한 밥에 소고기 캐밥이 전부다. 이걸 먹고 어떻게 사는 지. . .

 


그리고 현장 소장과 독대를 했다. 진지하다. 반드시 나와 같이 잘 해보자고 한다. 내일 점심식를 시내에서 같이 하고 현장을 둘러 보기로 약속하고 나니 운전기사를 시켜 배웅을 해 준다.  5시 30분이 되어서야 시내로 와서 고려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된장찌게로 식사를 한 후 피곤한 몸을 쉬어 본다.
내 인생의 최고의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
또, 내일이 회의를 위해서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2014년 01월 15일(토요일)

오전 내내 책만 읽었다.

모든 걱정을 잠시 내려 놓고 가지고 간 책을 열심히 읽으며, 12시에 현장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한 시간을 보냈다. 밖은 오늘 날씨가 영하 25도 라고 한다.

11시 40분이 지나서 택시로 현장으로 갔다.

현장 소장과  현장을 둘러 보니 지난번 왔을 때나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현장 사무실에 가 까운 곳을 둘러 보려니 실제 우리가 작업을 해야 할 곳은 건너편이고 모두가 얼어 붙어 있어서 자동차로 어느정도 둘러 보다가 현장 사무실로 되 돌아 왔다.

그리고 시내 나가서 식사를 같이 하자고 하니 무척 바빠서 저녁에 같이 하자고 한다. 할 수없이 구내 식당에서 터키식으로 점심을 했다. 진짜 입에 맞질 않아서 좀 남겼다.

공사에대한 여러가지 이야길 서로나누고는 저녁에 만나고 하고 기사를 시켜 나를 태워다 준다.

특별히 할 일도 없는 상태라 시내 대통령 집무실이 가 깝게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로 태워다들어 달라고 하고는 전망대 안으로 들어서니 결혼식을 막 끝낸 듯한 몇쌍의 남녀와 그 들의 무리들이 같이 사진을 찍으며 웃음꽃을 피운다.

 

알마티에서 이곳으로 1997년도에 수도를 옴긴 기념으로 만든 전망대는 97m로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엘리베이트를 타고 올라서니 도시 전체가 한눈에 들어 왔다.

대톨령 집무실과 전망대 쇼핑몰이 직선으로 위치 하고 있고 그 주변은 정부 청사와 주요 회사사를이 서로 다양한 모양을 건물에 입주 해 있다고 한다.

건물은 국적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어디선가 낮익은 비숫한 건물이 많이 보였다. 아마도 여러나라의 상징적인 건물들을 모티브로 해서 건축한 듯 하다.

뭔가 도시가 신기루 처럼 시베리아 벌판 속에 나타 났지만 보조화 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전망대 정상에 대통령 손자국 동판이 있는데 관람객들은 이곳에 손을 얻고 사직을 찍는다. 또, 한컨에는 종교를 표시하는 표시판이 있고, 작은 카페등이 잘 갖춰져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밖으로 나오니 바람이 예리한 칼날도 살을 오려 내는듯 아프게 닥아 온다.

택시를 타고 쇼핑몰로 갔다.

피라밋 모양의 원형 구조인데, 들어서니 이곳에서도 결혼한 분들이 친구들과 뒷풀이를 하는지 몇몇 팀이 서로들 웃고 즐기며 사진을 찍고 있다.

너무 추운곳이라 그런지 모두 실내에서 그 들만의 축제를 즐기는 듯 하다.

쇼핑몰은 중앙 광장이 있고 5개층으로 이루어 져 있는데, 광장 주변으로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고 제일 높은 5층은 놀이 동산으로 꾸며져 있다.

둘러 보다가 호텔로 돌아와 다시금 책을 보며 이번 출장건에 대해 정리를 했다. 저식 식사를 하기로 약속한 현장 소장과는 약속을 취소하고 그 냥 호텔방에서 소일을 했다.

 

2014년 01월 26일(일요일)

느지막히 일어나서 책을보면서 12시까지 기다렸다가 호텔 체크아웃을 하고 로비에 있노라니 윤목사가 나를 데릴러 왔다. 같이 윤목사 집으로 가서 일요일이라 아파트를 사서 운영하는 교회에 참석을 했다.

현지인10여명이 전부인 교회에서 오후 1시 부터 카자스탄어로 참송가며, 설교를 하는데 그냥 뒤컨에서 어 떻게 하는지만 지켜 봤다. 약 1시간 정도 찬송가 기도, 설교 찬송가등으로 여느 한국교회와 비슷하게 운영하는 것 같았다.

끝이나고 바로 윗층에 사는윤목사 집에서 점심을 얻어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다가 오후 4시가 되어서 윤목사가 공항으로 바래다 준다고 해서 밖으로 나오니 눈이 내린다.

눈 내리는 거리로 한참을 자동차가 달려 공항으로 윤목사는 바래다 주고는 가고 나는 탑승권과 짐을 인천까지 모두 붙이고는 홀 가분 한 기분으로 18시 50분 비행기로 알마티로 왔다.

알마티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아직 인천으로비행기를 타려면 시간이 3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한컨에 안아 책을 보고 있노라는 누군가 나를 툭 친다.

같이 입국 할때 들어온 분들이 같은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으로 와서 아는 척을 한다.

같이 이 출장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다 예정된 시간인 12시 50분에 눈이 내리는 알마티공항을 떠나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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