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지구만들기/Lake Restoration

호수, 하천, 강의 녹조 제거에 대한 소고

지오마린 GeoMarine 2014. 5. 5. 13:46

금년은 예년 보다 덥다.
벌써 4대강에 조류(Algae)가 발생 했다고 뉴스가 나온다. 작년보다 2달이나 빠르다고 한다. 정부에서도 작년 , 제작년을 거울 삼아 뭔가 발 바르게 움직이는 것 같다.
그런데 현장에서 실제 조류를 제거하거나 억제하겠다는 이야기 보다는 국책연국기관과 공기업을 동원하여 연구에 치중하겠다는 생각인 모양이다.
금년에 4대강 조류제거 예산은 환경부에 따르면 12.5억정도라고 한다. 그런데 그 속을 들어다 보면 RnD에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보인다. 환경부와 국내 6개 녹조연구기관으로 구성된 "
2014년 제1차 범부처 녹조R&D 실무협의회" 개최가 지난 4월 28일 현장 적용 테스트베드가 설치된 수원 서호천에서 있었다.
이 Test-Bed는 협의체 참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녹조발생단계별로 처리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설치하고 운영하는 시설이다.
녹조가 발생할 때 효과적인 대응방안의 마련을 위해 기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녹조 모니터링, 제어 관련 기술의 활용사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발전 방안을 토론 한 후 중장기 계획 수립을 위한 2015년 기관별 중점연구 분야를 논의 하고,
올해 하반기에 실시할 예정인 연구성과 공개 세미나 등의 추진계획도 협의 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기관별 녹조연구를 고도화하고 협력효과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실험실 수준이 아닌 현장적용이 가능한 최적 기술을 도출함으로서 녹조문제의 과학적인 해결을 연구한다고 한다.
협의체 참여기관에서는 기관별로 연구특화분야에서 현장에 적용 가능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는데, KIST는 녹조발생수준에 최적화된 녹조제어기술개발을 위해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수원 서호천, 서호저수지 및 서호하수처리장에서 현장 테스트 베드 중심의 녹조제거연구를 위해 3년간 총 90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조류 종 분석 및 발생기작 등 조류발생관련 기초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현재 DNA칩를 활용한 조류 탐지기술 및 초음파 녹조제어기술을 개발‧고도화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한국농어촌공사는 현재 농업용저수지 녹조제어를 위한 천적생물 적용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축산 등 농촌하천 하폐수 처리를 위한 미세조류 적용기술과 녹조 등 조류수거, 자원화등에 대해서 연구 한다고 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4대강 수역과 댐저수지내에서 발생하는 녹조를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녹조수상콤바인` 및 `조류방제선` 기술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앞으로 수량관리를 통한 녹조제어기술의 실용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녹조발생원리를 규명하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과학적 모니터링 및 예측 강화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낙동강 수계를 대상으로 입체적 모니터링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6월부터는 초분광센서를 장착한 무인헬기로 주요 호소(의암호)에 대한 원격 조사도 시범 실시할 계획이란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조 대발생에도 저비용으로 효과적으로 먹는 물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6억 원을 투자하여 ‘정수장 유입조류 제어 및 전처리공정기술개발 실증화’, ‘정수장 유입조류 측정에 따른 의사결정시스템 개발 실증화’ 등의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 수행기관을 공모하고 있다.

 

이를 보면 정부가 조류문제에 대해서 아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서 조류제거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철저하게 외면되어 있고, 이번에 구성된 "범부처 녹조R&D 실무협의회"에는 지금까지 조류에 대해서 연구를 해오신 분이 극히 제한 적이다. 물을 공부 하신분들이지 조류를 연구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 성과를 냈다는 흔적이 그 어디 에도 보이질 않는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에서는 이번에 환경부 등과 협력해 ‘2014 사회문제 해결형 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를 23일에 선정했다. 향후 3년강 70억원을 지원한다.
녹조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녹조 대응 사업단은 이상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이다. 사업단은 독소와 악취 물질을 생성하는 조류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정수장 취수구 주변 녹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한다. 독소나 악취물질이 발생했을 때 대응이 가능한 정수처리공정을 개발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는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추진하는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환경부가 추진하고있는 조류대응 연구 프로젝트가 공고롭게도 모두 이상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이다. 이분은 지금까지 연구분야가 고도정수처리, 막분리여과로 알려 져 있는데 조류대응 사업단의 최고봉의 연구단을 이끄는 수장이 되셨다. 이상협 책임연구원은 조류문제 연구비로 총 160억을 관리하게 된다.
물론 물을 연구한 분으로서 당연히 이분야가 생소한 분야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동안 조류를 연구하고 조류분야에 종사해온 많은 분들이 국책연구원이나 공기업이 아니라는 이유에서 참여를 못하고 있는다는 점은 아쉽다.

그리고 가장 문제시 되는 점은 실제 조류를 제거하는 사업비는 얼마되지 않는 비용이나, 이를 연구하는 비용은 과히 천문학적인 비용을 책정해 놓고 있다.

 

이번 세월호 참사에서 보듯이 배를 수리하고 교육하는 실제적인 비용에 대해선 지출을 하지않으면서 이와 상관업는 비용에 많은 것을 지출하다보니 대형 참사가 일어났다는것이 중론인데, 조류를 제어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이와 다르지 않는 문제점으로 정부가 접근 하고 있는것 같다.

조류문제를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정부에서는 연구단을 만들고 범정부 실무단도 만드는등 호들갑을 떨고, 언론에 홍보하는것에는 정작 관심이 많고, 또, 조류문제에 대해서 별로 연구를 하지 않는 분들이 모여서 그들만의 돈잔치를 하면서 정작 해야할 조류제거에는 관심이 없는듯 하다.

2013년 말 환경부 수질관리과주관으로 조류관련 기업간담회가 용산역  회의실에서 열렸는데 이때 담당과장의 이야기가 이 모든것을 대변하는 듯하다.

"겨울에 눈이 오면 모두 다치울수는 없다, 눈은 봄이 되면 다 녹아 없어지는것 처럼 조류 문제도 그런것 아니냐, 기업들은 너무 조류제거기술에 매진하지않는것이 좋을것 같다"라고 하는것을 듣고는 결국 환경부의 의지는 여론이 안좋다 보니, 하는척만 하고 조류문제 해결에 투입되어야 할 비용은 연구비용으로 모두 소진하여 그 들만의 축제를 즐기는것은 아닌지 싶다.

 

모든분야가 학피아와  관피아들이 결탁해서 본질을 왜곡하고 국민들에게 이상스러우리 만치 왜곡하여 홍보하면서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조류 문제도 조류전문가라는 집단이라는 미명아래 그들에게 천문학적인 돈을 만들어주고 현장 적용성과는 아무상관도 없는 결과물을 보고서라는 그럴싸한 포장물로 내 놓고는 국민을 우롱하는것은 아닌지 싶다.

수원시와 협업을 한다는 서호저수지에  설치한 초음파 조류제거 장치는 조류의 독소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티가 세포와 미생물이 용융작용에 의해 독소가 1,000배 이상 크지게 되어 상수원지 원수에는 적용이 불가한 기초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지 않고 적용하는 공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미 20여년전에 적용하여 운영정인 일산호수공원과 수원 왕송저수지에서 운영중이고 호수 수질개선에는 적합하지 않는 고정식 부상처리기술을 수원시가 서호에 적용하려고 발주를 했고, 공교롭게도 조류제거사업을 한번도 하지 않는 업체가 특허가 있다는 이유로 수의계역을 했다. 그렇다면 그 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조류제거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왔으며, 상당한 기술적 가치를 축적해온 업체나 관련 기술자들은 철저하게 배제 되었다. 참 이상하다.

4대강의 수질을 개산한다고 하면서 조그마한 저수지에 Test-Bad를 만들과 수백억을 연구비라는 명분으로 투입한다. 아리러니 하다. 이미 4대강에 직접적용해본 기술들이 있고 세계최고의 진보된 기술이 있는데 말이다 20년전으로 되돌아가서 초보단계의 연구를 시작한다. 참 웃긴다. 이것이 우리나라 공무원들과 학자들이 하는 짓거리다.

 

4대강 조류의 세월호 사건이 금년 여름에 나타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