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180920-필리핀 마닐라

지오마린 GeoMarine 2018. 9. 27. 12:52

2018년 09월 20일(목요일)

사무실 분위기가 산만하다.

누군가는 회사와 인연을 정리해야 했고, 나와도 멀어져야 했다.

점심식사를 직원들과 같이 하고는 어수선한 분위기를 뒤로하고 그 동안 준비한 PQ서류를 JV사에 가져다 주러 자리를 나셨다.

판교에서 서울 잠원동으로 가는 경부고속도로는 무척이나 막혔다.

예정된 시간에 담당자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PQ서류를 전달하고는 곧 바로 자동차를 올림픽도로로 진입 시켰다.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길은 비교적 수월했다. 오후 4시경에 장기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우고는 순환버스를 타고 아시아나항공 자동발권기에서 항공권을 발급받아 들고는 출국장으로 들어셨다.

비가 주절주절 내린다.

그져 탑승시간이 되기를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면 마냥기다렸다.

오후 6시 55분
정확히 비행기는 이륙했다.

늘 같은 일이지만 이륙후 주어지는 기내식을 먹고, 영화 한편을 뒤적거리다 조는듯 마는듯하다보니 착륙한다는 기내 방속이 흘러 나온다. 4시간의 비행시간보다 1시간정도 빨리 도착한듯 하다.

활주로가 여유가 없는지 선회 비행을 하다가 비가내리는 마닐라 아키노 국제공항에 무사히 내렸다. 그러나 일찍 착륙한 탓인지 계류장에 들어가지 못하고 외부에서 한참을 대기하다 들어갔다.

간단한 입국수속과 비좁은 공항에 밀려나오는 사람들로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공항 밖은 붐볐다.
나를 마중 나오기로 한 박 사장과 전화 통화를 하니 왜 이렇게 일찍 왔냐고 반문한다.

한참을 기다리고 서로 전화 통화를 하며 겨우 자동차에 올라 탓다.

1시간 가량을 달려서 한국사람들이 많이 산다는 마가티 근처에 호텔을 잡은 덕분에 체크인만하고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 밤 12시가 넘어 들어갔다.

맥주 한잔과 어묵 국물을 시켜 놓고, 마닐라에서 먹는 냉면 맛이 궁금해서 한 그릇을 더 시켰다.

마닐라의 밤은 비가 내렸고, 맥주 한잔과 먹는 어묵 국물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도시의 밤의 정취를 느꼈다. 특별한 맛을 감지 못한 냉면도 깊은 밤의 풍미를 곁들었다.

 

2018년 09월 21일(금요일)

아침 8시40분에 호텔로비로 나오니 박사장이 현지에서 근무하는 최 이사와 같이 기다린다. 같이 Marriet Hotel로 가서 현지 건설회사 Werr Corporation 사장과 10시경에 만나서 ODA사업인 교량공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국 ODA 사업으로 상부구조인 트러스는 영국업체가 하고, 하부구조인 기초공과 교각등에 대해서 같이 합자해서 공사에 참여 하자고 한다.

기본 자료를 주면 검토 해서 같이 진행 하도록 해 보자고 했다.

한국 식당으로 가서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직원들이 모두 현지인인데 한복으로 차려 입고 주문도 우리말로 한다.

가격은 비교적 우리돈으로 4,000원 선으로 우리 기준으로는 저렴하다고 느껴졌고, 맛도 비교적 괜찮았다.

점심을 먹고는 현지 건설 업체로 비교적 규모가 큰 [EC De LUNA]사로 이동했다. 오후 3시에 약속을 한터라 회사 맞은편에 있는 Bug King에서 차 한잔을 하면서 시간이되기를 기다렸다.

이 Fast Food에 있는 TV에서는 K-Pop 아이돌 노래가 계속 Replay되고 있었다.
오후 3시가 되어서 회사로 들어가니 회사 내부는 유리 칸막이로 아주 깔끔하고, 건설회사 답지 않게 심풀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직원 두명과 사장과 같이서 많은 이야길 나눴다.

Food Control Project때문에 만났는데 이 Project는 현지업체도 실적이 있어야하는 관계로 이 회사가 실적이 없어서 내년 6월에 입찰나오는 것을 같이 하기로 하고 이번 프로젝트는 포기 하자고 한다.

우리가 참여하는 [Panguil Bay Bridge Project]에 대해서 아느냐고 물었더니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한국의 G 건설사의 베트남 교량공사 하자문제 부터 K 건설사의 기술력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이야길 해주고, 각 사의 현재 영업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준다.

우리가 현장에 적용해야 할 장비 등에 대해서도 보유 하고 있으며, 시공실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관계자들을 만나게 얼마든지 주선해 줄수 있다고 한다.

 

앞으로 잘 해보자고 신신당부를 하고는 시내로 나와 한국식장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주문을 했는데, JV의 주관사 L사 부장이 전화가 온다.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고 한다.

이미 주문한 음식값을 지불하고는 같이간 일행에게 식사를 같이 못하게 됐다고 이야기 하고는 우버 택시를 불러 곧장 달려 갔다.
불가 거리는 10km정도 밖에 안되는데 시간은 1시간 이상 소요된다.

거의 자동차가 달리질 못한다.

만나기로한 호텔을 저만치 두고는 택시에 내려 걸어 갔다.

L사 부장, 과장을 비롯해 상무님까지 같이 인근의 호프집에서 식사와 곁들여서 일에 대한 이야길 나눴다.

영업전략과 수주대책, 공사장비 등등 약 2시간 가량 이야길 나누고는 다시 돌아오는 택시안은 무척이나 막힌다. 2시간 이상을 길거리에서 헤메이던 택시가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10시가까이됐다.

피로에 지쳐서 곧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2018년 09월 22일(토요일)

특별한 일정이 없다.

일찍 잠이 든탓인지 아침에 영롱한 햇살과 상쾌한 바람 때문인지 머리가 맑고 깨끗하다.

7시에 박사장을 호텔로 불러 간단하게 앞으로 일에 대해서 이야길 나누고는 아침식사와 함께 시간을 미거적거리다 11시가 되어서야 호텔에서 ChecK-Out을 하고는 거리로 나셨다.

 

그냥 목적지 없이 걸었다.

호텔인근에 아시아개발은행(ADB)본부가 있었고, 비교적 잘 정리된 도로와 큰 건물들이 즐비한 곳으로 1시간 가량을 걸었다.

육교위에서 잠들어 있는 어린아이와 엄마

 

아시아개발은행 본부(Asia development Bank)


비교적 좋은 날씨였지만 온 몸에 땀이 흐른다.

이곳에서는 매우 유명한 SM Mart가 보여서 무작정 들어갔다.

입구에 검색대가 잇고 일일이 가방을 조사 한 후 들어가라고 한다.

Food Court 에선 우리에겐 너무나 익숙한 KOREA FOOD Court가 있어서 별로 먹고 싶진않았지만 그맛이 궁금해서 주문을 했다. 우리 도능로는 2,200원정도로 비교적 저렴했다.
돌쏱 비빔밥처럼 나왔다. 현지화 해서 인지 우링비에는 그다지 와 닫지가 않는다.

마트를 둘러 보노라니 마사지하는 곳이 잇어서 들어가서 60분 자리 마사지를 받았다. 13,000원 정도의 돈을 받는다. 마트를 벗어나니 매일 오후면 반복되는 비가 내린다.

한식코너

비빔밥

Parsik River

비가 잦아들때까지 기다렸다가 걷기 시작했다.
어느 길 모퉁이에 Starbuks가 보여 자리를 잡았다.
시간을 보낼 요랑으로 음료 한잔과 함께 가져간 책을 꺼내들고는 읽기 시작 했다.

많은 시간이 지나 갔다 오후 5시를 가르킨다.

밤11시 20분 비행기로 인천으로 가야한다.

시간이 많이 남았으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거리엔 여전히 자동차들이 서로 엉켜서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저녁 7시가 조금 넘어서야 공항에 도착 했다.

우리 이 부장이 필리핀에 두고온 골프채를 가져오라고 해서 8시가 도어서야 가지고온 골프채를 넘겨 받고는 대합실로 들어셨다.

 

 

항공권이 없는 사람들은 대합실이 좁고 작은 탓인지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아직은 항공기 안내 전광판에는 항공권 발권장이 보이질 않는다.

9시가 다 대어서야 발권을 시작한다.

입국장을 거쳐 시간에 맞춰 비행기에 탑승하니 추석 명절 앞이라 그런지 손님이 30%도 안 찬것 같다.

이렇게 이번 짧은 마닐라에서의 출장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