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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3-필리핀(마닐라)-PNG-인도네시아(자카르타)

지오마린 GeoMarine 2018. 8. 21. 10:31

2018년 08월 13일(월요일)

아침 8시 인천공항에서 마닐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 4시에 집을 나섰다.

잠실까지 택시로 오다 보니 불가 15분정도 밖에 소요되질 않았다.

잠실에서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 첫차가 5시인지라 기다려야 했다.

시간이 가까워 오자 공항으로 가기위해 택시로, 승용차로 승강장 앞으로 하나둘식 모여들기 시작했다.

정각 5시 공항가는 리무진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을 태우고 출발한다. 약 50분정도 소요되어 인청공항 2 터미널에 도착 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

잠시 후 같이 갈 BSR의 이 사장님을 만나서 출국 수속을 하고는 간단한 토스트로 아침 식사를 한 후 비행기에 오랐다.

마닐라에 오전 11시(1시간 시차)에 도착하여 미리 잡아 놓은 호텔에 도착하니 12시가 지나고 있었다.

입찰서류와 짐을 호텔에 두고서 시내로 나왔다.

수년전에 라구나호수 복원사업가 제안서를 마닐라 시청에 제출했던 인연이 있어서 라구나 호수가 보고 싶어 져서 택시로 이동했다.

 

마닐라의 시민의 삶의 터전이면서 개발의 중심에 있는 라구나호수는 바다와 같이 끝이 보이질 않는다.

필리핀의 가장 큰 호수는 필리핀 루손 섬 마닐라 시 남동쪽에 있는 호수로 라구나데바이 호면적 922㎢, 길이 약 51㎞로 필리핀 내륙에서 가장 큰 호수다.

마닐라 남동쪽에 있으며, 한때 마닐라 만의 한쪽 부분이었던 것으로 추축되어 지고 있으며, 옛날 마닐라 만의 연장부분이 화산작용으로 차단되면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호수의 이름은 스페인어로 '만의 호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수심은 깊지 않으며, 호수 바닥은 초승달 모양으로 수많은 작은 하천들이 서서히 흘러들면서 침전물을 운반하고 있다. 낮은 지대에 자리잡은 주변의 평야들은 장마철에 침수되고 있으며,  파시그 강을 통해 북서쪽으로 16㎞ 떨어진 마닐라 만과 이어지는 중요한 어장이다. 주변에는 쌀을 생산하는 비옥한 습지대가 펼쳐져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

라구나 호수

식사를 주문하고 결재를 하면 번호 깃발을 준다. 이를 식탁에 꼿아 두면 식사가 이곳으로 가져다 준다. 좀 어색하긴 하지만 나름 재미잇는 발상인것 같다.

점심식사 식당

지푸니

입찰서류

필리핀 공항 발권장의 대기줄

호텔인근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는 호텔에서 짐을 들고 공항으로 나왔다.

밤 9시 파푸아 뉴기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한다. 공항은 비좁고 사람들은 엄청났다. 많은 시간이 걸려서 탑승권을 발급 받고, 출국수속을 무리 없이 하고는 탐승구 앞으로 갔다.

탐승권을 확인하던 직원이 입찰서류가 든 박스 2개를 두고 무게가 무거워서 가지고 탈수가 없다고 한다.

계속 입찰서류이고 너무 중요한 서류라 우리가 가지고 타야한다고 했지만 막무가네다.

다른 여러 직원이 오고, 계속 이야길 했지만 요지 부동이다.

결국은 박스를 들고 발권 창구로 다시나와서 무게를 측정하였더니 각각 박스 두개가 11kg정도가 나온다. 1개당 7kg을 초과하면 안된다고 해서 결국은 비닐로 탑승구 입구에서 직원과 같이 재 포장을 해서 탁송을 하고 가장 늦게 비행기에 올랐다.

승객들은 반정도 밖에 차지 않았다.

직원들은 원칙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설명을 "이해한다" 그러나 안된다로 일관했다.

 

2018년 08월 14일(화요일)

아침 5시에 파푸아 뉴 기니 공항에 무사히 도착 했다.

입국 수속을 하기 위해 입국 비자를 발급 받고 오랜 시간 긴 줄을 따라 입국 수속을 한 후, 짐을 다 찾아 출국장으로 나가려는데 또 세관원들이 박스를 열어 보라고 한다.

박스를 열고 입찰서류라고 하는데도 과세를 한다.

입국 비자도, 물품과세도 현금은 안되고 반드시 신용카드로 해야 한다고 한다.

어쩔수 없이 우리돈으로 30,000원 정도 되는 금액을 내고 한산한 입국장에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간 후에 밖으로 나오니, 비향기 도착후 약 1시간이 지나간다.

현지에서 근무하는 최이사가 마중을 나와 있었다.

자동차로 회사 숙소로 오니 공항에서는 불과 20분정도 거리다.

컨테이너로 숙소를 만들어 놓았지만 침대와 테이블, 사워실이 붙어 있는 화장실이며 생각 보다는 괜잖게 꾸며 놓았다.

토스토로 아침 식사를 하고는 숙소에서 잠을 잤다.

12시가되니 점심을 먹으라고 깨운다.

현지인 아주머니가 만들어 놓은 점심은 스테이크와 된장찌게, 김치와 과일로 푸짐하다. 특히 된장찌게는 일품이다.

점심 식사를 하고는 시내로 들어와서 이번 프로젝트의 정보를 주셨던 [현대파워] 현 사장님 사무실로 갔다.

시내 중심가의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아담한 사무실엔 몇몇 직원들과 이곳에서 정착한 온화하고 담대한 포즈의 현 사장님께서 인사를 한다.

이런저런 이야길 나눈 후 입찰하게된 수력발전소 현장을 갔다.

포드 모레스비(Port Moresby)시내에서 약 1시간정도가 소요되었다. 현장이 가까워 질수록 산세는 멋지 풍광으로 나타났다.

 

1,400m의 높이에서 내려다 보이는 절경은 과히 장관이었다. 우리가 이번 입찰에서 수주를 한다면 이 Rouna 지역의 절경과 같이 해야 한다.

2단 폭포에서 세찬 물길이 이어져 수력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계곡은 산지와 함께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 낸다. 까가지른 절벽에 고이 붙여있는 산길을 따라 자동차는 조심스레 움직여 정상으로 다달았고,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비경은 눈에 담기엔 표현할 적절한 단어가 생각나질 않는다.

 

 

 

마트에는 소주코너가 다로 있다. 교민은 200여명 밖에 안된다고 하는데 소주가 이먼곳 까지와서 진열되어 잇는 모습이 새삼 신기하다.

 

몇몇 절경은 사진으로 담고 조심스레 내려오는 길가엔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녀오는 학생들의 힘겨운 발걸음과 누구하나 찾는이 없을 것 같은 즐비한 노점상 등의 한가로움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시청 앞 대형 마트에서 핫쵸코바를 6Box를 사서 현장 사무실에 근무 하는 현지 직원들에게 본사에서 온 직원턱을 냈다.

이렇게 PNG Port Moresby의 첫날이 흘러 갔다.

 

2018년 08월 15일(수요일)

우리 택지 현장을 걸어서 둘러 봤다.

뒷 산과 앞 바다, 전형적인 배임산수다.

토목공사를 완료한지가 시간이 좀 지나다 보니 잡풀이 많이 나있지만 남태평양의 전형적인 맑은 하늘과 바람과 햇살은 향기롭기만 하다.

 

포트모레스비는 인구 약 75만정도의 도시라고 한다.

말레이어()로 ‘짧은 머리털’을 뜻하는 파푸아는 1526∼1527년 뉴기니섬 해안을 항해한 포르투갈인() 탐험가 J. 메네세가 뉴기니 남해안에 붙인 이름에서 유래한단다. 당시 원주민은 파푸아인과 멜라네시아인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모두 원시적 농경에 종사해 문명의 흔적은 찾기 어려웠다. 1660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이 지역의 영유권을 주장한 이래 18세기에는 유럽 열강들이 앞을 다투어 이 해역의 조사에 나섰다. 1828년 네덜란드는 뉴기니섬의 서부를 병합, 1920년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특별주로 만들었다.

19세기 말에는 독일도 이 해역에 진출, 1884년 이 섬의 나머지 동반부 중에서 북부를 병합하였다. 영국은 이에 대항하여 같은 해에 남부를 병합한 뒤, 1906년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의 준주()로서 파푸아라고 개칭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구독일령은 오스트레일리아의 국제연맹 위임통치령이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군이 뉴기니섬의 대부분을 점령하였고, 일본의 패전 후 1946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UN 신탁통치령이 되었다.

1973년 12월에는 전지역이 자치를 인정받게 되었으며, 1975년 9월 영국연방 국가로서 독립하였다. 1977년 6월 독립 후 처음으로 총선거가 실시된 바 있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의 한곳이고 1인당 GDP는 약 USD $2,500정도다. 1달 임금은 일반적인노동자는 USD 300-500불 수준이다. 이곳 현장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는 한달에 USD300불 정도 준다고 한다.

8시가 되어서 주방에 차려놓은 토스트로 아침 식사를 하고, 11시 30분까지 현사장님 집에서 식사를 하자고 해서 현장을 나섰다.

현사장님은 사무실 건물 제일 윗층 집이있었다.

성격이 활발하신 사모님과 아주 경쾌하게 사시는 것 같다.
차려주신 매뉴는 비빔밥이다.

먼 이곳에서 비빔밥으로 식사를하고는 2시에 입찰이어서, 1시정도에 집을 출발하여 PNG Power Co., LTD.로 갔다. 입구에 입찰에 대한 안내 문구가 붙여져 있었고, 출입자들에게 출입기록을 작성하게한 후 표찰을 준다.
2층으로 올라가 입찰장으로 들어가니 이미 중국의 업체들이 몇몇와 있다.

 

현장 장비들

 

오후 2시가 되니 입찰 박스를 모두 탁자위로 올려 놓고는 ADB(아시아개발은행)참관자를 배석하니, 입찰이 시작된다고 하고는 입찰서류를 올려 놓은 순서되로 박스를 열어 입찰금액을 보드에 체워 넣는다.

모두 5개업체다.

우리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업체다.

우린 금액으로 4번째로 높다.

최종 개찰은 약2개월 후에 한다고 한다.

좋은결과를 기대 하면서 입찰장을 벗어나 해안가 도로를 달려 우리 택지현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요트장 휴게실로 가서 바닷가의 싱그러운 바람을 맞으며 차한잔을 마셨다.
오는 11월에 있을 APEC행사 준비로 도로공사며 행사장 주변은 분주하게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정비하는 모습이 부산스럽다.

 

택지 현장의 건축 설계를 제안했다고하는 정사장이 후에 합류 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저녁식사 까지 하고는 저녁노을과 어둠속의 불빗속을 헤쳐서 숙소로 돌아 왔다.

ASEM 행사장

 

 

2018년 08월 16일(목요일)

느자막히 일어나 현장 이곳 저곳을 돌아 다녔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은 곧 바로 주방 뒷컨에 약 2평 남진한 양철로 지어진 어설푼 집에서 장비 정비하는 분이랑 아이들 둘과 같이 4식구가 살고 있었다.
5,6살의 알들과 딸은 이복아버지에서 태어 났다고하는데 둘이 나무 그늘아래 매트를 깔고 다정스럽게 책도 보고, 노트에 단어와 그림을 그려가면 놀고 있다.
천진 난만하다.
현장 직원이야기로는 현장에 근무하던 장비 정비하시는 분이 아들과 같이 이곳에서 일하면서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딸이 달린 아주머니를 데리고 와서 같이 살게되었고, 현장 주방에에 일을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각각 USD10불식 나눠 주고 작별인사를 했다.

 

오후 3시 비행기로 싱가폴을 경유 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가야 한다.

점심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갔다.

국제공항이라고는 하지만 여느시골의 조그마한 터미널 같은기분이 든다.

하루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도 몇편되지 않는듯 보인다.

출국 수속을하고 예정된 시간에 비행기에 오르니 이곳에 올때 처럼 좌석은 빈공간이 많다.

 

6시간40분정도를 날아서 싱가폴 국제공항에 내려 놓는다.
화려한 공항 불빛과 분주한 사람들속으로 스며들어 자카르타로 가는 비행기에 다시 탓다. 1시간 남짓 후에 자카르타 공항에 도착해서 택시로 예약한 호텔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