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08일(토요일)
새벽 3시경에 가족모두 간밤에 문앞에 내어놓은 짐을 들고 자동차에 실은 후 경북 울진의 후포항으로 출발했다.
약340km다.
먼 거리다.
후포항이 가까워 지면서 주변은 훤하게 밝아오고 동해바다 먼곳에서 구름이 강열하게 붉게 불타오른다.
아침 6시30분경이다.
'Sunflower Cruise'가 울릉도로 출발하는 시간은 아직 2시간이 남았다.
아침 공기는 바닷바람과 잘 어울린다.
시간이 가까워지자 관광버스들이며 승용자들이 사람들을 쏫아 놓는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탑승권을 찾고, 자동차를 승선시킨 후 배 옆구리에 놓여져 있는 계단을 올랐다.
2등실 침대가 4개 놓여 있는 방으로 들어 갔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전망좋은 가족실이다.
비교적 깨끗한 2층 침대 2개가 놓여 있고, 음수대와 TV가 있다.
편도에 40만원이다.
금년 10월 1일 부터 후포와 울릉도에 취향했다는 'Sunflower Cruse'는 새로 만든지가 얼마안된듯 깨끗하다.
침대 하나식을 찾이 하고는 도착하는 4시간 10분동안 골아 떨어졌다.
울릉도에 오후 1시에 도착했다.
내리는데만 30여분 이상 소요됐다.
자동차는 배에서 내려다 준다.
자동차로 곧 바로 식사를 하기위해 울릉순환로에 있는 '동백식당'으로 갔다.
조그마하고 손님은 없었다.
아이들이 검색해서 찾은 맛집이다.
울릉도에 오면 반드시 맛을 봐야 한다는 '따개비 칼국수'와 '홍따밥'을 시켰다.
자극적이지 않고 평범함속에 은은한 맛이 있다.
식사 후 미리 예약한 [푸른나무]라는 팬션에 짐을 풀었다.
팬션을 미리 예약하고 배편을 못구해 난감한 상황에서 배편을 알아봐 주신 주인 아주머니가 반갑게 맞이 해 주셨다.
짐을 푼후 씻고 자동차로 독도전망대를 케이블카로 올랐다.
깨끗한 하늘과 바다가 맞다아 있었다.
가을 바람이 그 속을 춤추는 그곳에서 있었다.
가을날 가족여행을 울릉도로 왔다.
몸은 울릉도에 있는데 보이는건 모두가 독도다.
독도 마케팅이 그슬린다.
울릉도는 울릉도로 독도는 독도로 남아 있으면 좋겠다.
아무리 독도가 소중해도 울릉도보다 더 소중할 순없다.
너무 뜯어고치고 뭔가 보여주려는 노력이 서글푸다.
그냥 울릉도로 있으면 좋겠다.
울릉도 해안길을 따라 한퀴를 돌았다.
약 1시간정도 소요됐다.
공사구간도 많았지만 석양노을과 풍광은 새로운 맛을 준다.
정비가 되지않는 도로,
진화되지 않는 섬마을,
시골 느낌을 가득 간직한 모습에서 정겨움을 느낀다.
저녁식사는 팬션에서 준비해온 청국장으로 식사를 했다.
2022년 10월 01일(일요일)
팬션에서 마누라가 지어준 아침 식사를 하고 9시에 입장시간을 맞춰 '관음도'로 갔다.
관음도(깍새섬)는 북면 천부리 산 1에 있는 섬으로 개척 당시 경주에서 입도한 월성 김씨라는 사람이 고기를 잡다가 태풍을 만나 이 섬으로 피해 들어왔는데, 추위와 굶주림에 떨다가 밤에 불을 피워 놓으니 깍새(슴새)가 수 없이 날아와서 잡아 구워먹었더니 맛이 좋았다고 하여 깍새섬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관음도는 면적 21,600여평으로 동백나무, 억새풀, 부지갱이나물, 쑥 등 각종 식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섬 아래쪽에 2개의 동굴이 있다.
옛날 해적들의 소굴이었다는 관음쌍굴(울릉 3대비경)은 높이 약 14m로 해적들이 이곳에 배를 숨기고 있다가 지나가는 배를 약탈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한 두 동굴의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을 배위에서 받아먹으면 장수한다는 설도 전해지고 있다.
관음도에는 전망대가 3개 있다.
관음도 전망대1에서는 죽도와 방사상 주상절리와 포획암과 내수전 일출 전망대를 조망할 수 있다.
관음도 전망대2에서는 삼선암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2 아래에는 관음 쌍굴이 있으나, 배를 타야만 볼 수 있다.
관음도 전망대3에서는 죽도와 광활한 동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입장료를 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면 데크로 이어진 길을 따라 관음도와 연결된 현수교를 만난다.
현수교를 건너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잘 정돈된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를 따라 섬 전체를 둘러 걷는 재미가 있다.
지평선 저 끝에 간간히 오고가는 배들이 보이고 울릉도의 비경들을 맛볼 수 있어서 좋다.
관음도를 나와 북쪽으로 해안선을 따라 약 4km정도가면, '천부 해중전망대'가 나온다. 바닷속을 들여다보는 곳이다.
수중 5m깊이에서 바닷속에서 유영을 하는 물고기들을 관찰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평온하게 유영하는 물고기들과 잠시 같이 했다.
이른 점심으로 식사를 하려고 해중전망대인근에 있는 바다횟집에 문을 두들기니 주인이 없다.
점심보다는 저녁장사를 주로 하는 모양이다.
어쩔수 없이 인근에 있는 '나리분지'를 자동차로 둘러보고는 7km정도 떨어진 '울라 코스모스 단지'로 이동했다.
앞으로는 바다가 잘 내려다 보이고, 뒤쪽으로는 '추산리 송곳산'이 멋들어지게 뒷배경으로 '울라 마스코트'와 다체로운 작품들과 희색 팬선과 카페, 레스토랑이 어우러져 있는 곳이다.
레스토랑은 12시에 문을 열었다.
울라(ULLA)는 [울릉도 고질라]란 뜻이란다.
레스토랑이 문을 여는 시간에 곧 바로 식당안으로 들어갔다.
옛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은 바닷가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평회롭게 구성되어 있었다.
'쎄깜징어 튀김'과 '오징어토마토 파스타', '울라 돈까스', '울라 이스'로 점심식사를 했다.
무난한 점심식사 였다.
식사후 '울라 카페'에서 '아메리카노'와 '울라치노' 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빈 자리 없이 가득한 손님들이 있는것으로 봐선 명품코스가 된 곳인 모양이다.
울라를 마스코트로 각종 상품도 판매하고 있었고, 음료도 잘 기획되어 판매하고 있다,
청춘들이 좋아할 만한곳 같다.
오후 1시30분경에 울라 코스모스 단지를 벗어나 서면에 있는 '태하 모로레일'을 타러 갔다.
연직으로 서있는 암벽을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 향목 전망대를 오르는 곳이다.
2량으로 운행되는데 한량에 정원이 20명이라는데 적당하게 사람들을 때우고 가파른 암벽산을 6분정도 올라간다.
'향목 전망대'는 울릉도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
모노레일 타는곳 인근에는 황토굴이 있다.
그앞에 암벽과 해안선을 연결한 둘레길을 사장교로 놓여있는 다리를 건너 데크로 둘러볼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온종일 구름으로 가려져 있던 햇볕이 환하게 내비친다.
북면의 깃대봉 아래에 자리잡은 [이장희 아트센터]로 갔다.
TV에 소개된것 보다는 소박했다.
관리를 거의하지 않는듯한 느낌이들었고, 이장희 집은 사람사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조금은 씁쓸한 느낌이들었다.
5060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한 상술이란 느낌이 확 밀려온다.
돌아오는 길은 "그건 너 너 때문야"가 입가에 맴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은 세찬 비가 내리고 내일 아침 9:30분에 예약한 독도행 배는 기상악화로 못간다고 연락이 왔다.
곧이어 후포항으로 돌아가는 배는 2시간 일찍 출발한다고 연락이 왔다.
2022년 10월 02일(월요일)
울릉도!
간밤에 요란하게 몰아치던 비바람은 아침이 되면서 깨끗한 공기와 햇살로 바꿔져 있다.
결국 아침에 독도가는 배편은 취소 됐고, 오후 3시30분에 후포항으로 가는 배편은 12시30분으로 출발 시간이 당겨졌다고 연락이 왔다.
자동차를 탑승자는 오전 11시까지 울릉항여객터미널로 오라고 해서 저동항 옆에 있는 독도기념품 파는 조그마한 상점에 들렸다가 시간 맞춰 갔다.
탑승권을 발급 받고 기다리고 있노라니 11시 40분경에 울진 후포항을 출발한 'Sunflower Cruise'가 들어온다.
12시가 좀 넘어서 탑승이 시작됐다.
정원이 660여명이 넘는 여객선은 손님을 가득 채우고 12시 40분경에 출발을 했다.
날씨는 너무좋았으나 파도는 높아 보였다.
파도 탓인지 예정도착 시간보다는 늦은 저녁노을이 드리우진 6시경에 무사히 후포항에 도착했다.
곧 바로 후포항 인근에 있는 '후포리 백년식당'으로 갔다.
바닷가에 흰색으로 근사하게 자리잡은 3층건물속으로 들어가니 지은지 얼마안되는 듯 깨끗했다.
'백년수라홍게 코스요리'로 저녁식사를 했다.
1인당 3만원인데 깔끔하고 정갈하게 차려졌다.
홍게를 먹는데 불편함을 상세시키고 다양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게 나왔다.
참 좋은 선택이었다.
식사 후 2층에서 커피와 빵을 사서는 집으로 출발했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세차다.
기상상태에 따라 탈력적으로 운행해준 덕분에 3시간정도 일찍 풍랑을 피해 도착했고, 멋진 저녁식사도 할 수 있었다.
340km이상을 달려 올라왔지만 무탈하게 잘 왔다.
가족과의 시간은 최고 여야한다.
모든 일상은 가족과의 즐겁고 행복함을 유지하기 위함이기 때문이다.
즐기고,
타고,
먹으며,
자는 모든 일상중에 가족과 하는 것은 최고 여야 한다.
가족과 최고의 삶을 만끽하기 위해 사회생활이 존재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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