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221001-베트남 하노이(2)

지오마린 GeoMarine 2022. 10. 7. 10:24

호텔에서 주는 아침식사는 감자탕이다.
출장을 다니면서 아침 밥상을 이렇게 멋들어지게 받아 보긴 처음이다.
비가 내린다.
7시에 호텔 Check Out을 하고 간밤에 상견례를 했던 자원환경부 일행들과 현장답사를 위해 하이퐁(Hai Phong)으로 출발을 했다.
하노이 시내를 벗어나는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출근시간과 겹치면서 도로를 꽉메운 자동차들은 움직임이 무척이나 느렸다.
시내를 벗어나자 익숙한 고속도로 풍경이 나타난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구조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2008년 GS건설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으로 하노이 하이풍 105km를 시공한 도로다.
자동차도 많지 않고 왕복 6차선 도로는 주절주절 내리는 빗속으로 거침없이 내달렸다.
출발한지 2시간이 넘어서 하이퐁 Deep C산업단지에 도착했다.

입구옆에 깨끗하게 지어진 사무실에서 산업단지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
한글로 된 자료를 건네 준다.
끝없이 펼쳐진 산업단지는 잘 정돈되어 있었고 한국의 여러 업체도 입주해 있었다.
단지를 둘러보는데만 2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광활한 베트남의 야심찬 시도가 돗보인다. 

Hai Phong Deep C산업단지 입구
DEEP C산업 단지
분양 안내 소개 책자
산업단지
산업단지와 바다가 접하는 지역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고 산업단지를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위해 길 옆 한적한 규모가 큰 식당으로 들어갔다.
물고기들을 손님이 주문하면 요리를 해 주는 곳인데 해산물과 민물고기 심지어는 개구리도 있었다.

강한 향신료와 생선이든 육식고기든 별로 좋아하지 않는지라 야채복음과 우리 잡채와 비슷한 요리로 점심 식사를 했다. 한국 사람인것을 알아본 주인이 자기들은 뭔지도 모르지 포장지도 뜯지 않는 [초장]을 내왔다. 

하이풍에서 다리를 건너면 우리들에게 익숙한 Hai Long이다.
그동안 사진으로 봐 왔던 비경이 펼쳐졌다.
해변가를 따라 잘 만들어진 도로를 수십km를 달려도 비경은 사라지지 않았다.
Hai Long을 지나 Van Dong까지 가는 해변의 풍경은 다르지 않다.
북쪽에 위치한 Van Dong도 Hai Long을 꿈꾸며 관광청이며 종합리조트 공사현장이 계속이어 졌다.

이곳은 지난날 석탄광산지역으로 지금은 폐광으로 인해 바닷가 접안시절이 그대로 남아 있고, 배후단지로 쓸 수 있는 부지도 충분했다.
2개소에 답사를 했다.
두곳다 우리가 구상하고 있는 설비를 갖추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미 벌크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접안시설이 갖춰져 있고, 설비를 할 장소도 특별히 손될곳이 없이좋다. 

저녁 7시경에 할농의 므엉타잉럭서리 5성급 호델에서 Check In을 하고는 인근에 있는 할농베이 리조트로 저녁식사를 하려갔다.
수영장 주변으로 라이브 무대와 어울려진 멋진 곳이다.
저녁식사는 화려했다.
모든 종류의 고기와 과일, 술이 같이했다.
밤이 깊어 갈 수록 음악은 격열했고, 맥주로 가볍게 시작한 술은 위스키와 맥주를 썩은 폭탄주로 진화했다.
내가 평생먹을 술을 다마신것 같다.
술을 마실 수록 몸은 휘청그렸으나 긴장상태는 더 또렷해 졌다.
리조트의 화려한 밤이 깊어갈 수록 주변에 자리한 손님들은 모두 사라지고 우리일행들만 남았다.
그렇게 늦게까지 술마신몸을 다시 숙소로 옴겨와 잠속으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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