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02월 03일 여느 때와 같이 아침 5시 30분 알람소리와 함께 자리에 일어나 샤워를 한다. 그러나 오늘 저녁에는 출장을 가야 하기에 침대에서 곤히 잠든 마누라를 흘처보며 여행용 가방을 싸고는 커놓은 텔레비전에서 영화 12도라는 뉴스를 마지막으로 방과 거실, 텔레비전을 모두 끄고는 문을 나선다. 밖은 매우 차갑다. 얼어버린 자동차에 온기를 불어 넣으며 조용히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강북로로 들어서서 다른 자동차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속도를 내어 본다. 주변은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이다. 성수대교를 건너 동작동 국립묘지 앞을 지나 이수교차로를 통과해서 까치 고갯길을 넘어 사무실로 오니 아무도 없는 사무실을 밤새 지키고 있던 벽시계는 오전 7시를 가르친다. 커피 한잔을 타서 책상위에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