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210225-서아프리카 출장 준비

지오마린 GeoMarine 2021. 2. 28. 15:35

많은 망설임끝에 출장을 결정했다.
기회는 늘 평온하고 평화가 만발하는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한치 앞을 모르는 지뢰밭속에 있다는 믿음 하나로 긴 출장길을 선택했다. 
적도기니 입국비자를 받기위해서는 초정장이 필요했고, 초청장을 받기위해서는 여권사본과 범죄경력조회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를 보낸 후 약 1달만에 초청장이 왔다.

서로 일정을 조율하고 2월 25일 00:36분 Qatar항공으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서북쪽 끝단에 위치하는 모로코 카사불랑카로 가서 18시간을 대기한 후 가봉의 리브르빌에서 적도기니 말라보로 가는 노선을 선택했다.
인천에서 비행기 탑승후 장장 48시간이 소요되는 긴 여정이다.

평소 같았으면 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가면 24시간 이내에 도착할 곳을 이리도 먼길을 돌아서 가는 것도 COVID-19때문일 것이다.

비행기 노선이 많이 뒤죽박죽이 되어서 찾아가는 노선 또한 어렵사리 찾았다.

탐승 48시간전에 COVID-19에 대한 음성확인서를 발급받아서 입국하라고 해서 23일에 중랑구에 있는 [녹색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다.

24일 아침 10경에 음성으로 확인됐다는 문자를 받고, 집에서 출장을 갈 짐을 챙겼다.
거의 1년만에 출장이다.

작년 3월 15일 필리핀 마닐라 출장에서 다녀온 후 첫 출장이다. 
점심도 챙겨 먹고는 오후 2시가 되어서야 집을 나서서는 병원으로 가서 영문으로된 확인서를 받아들었다.

검진비용 120,000원과 확인서 발급비용 20,000원으로 14만원을 지출했다.

업무차 남양주 호평으로 가서 지인을 만나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6시가 넘어간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7시경에 가방을 챙겨들고 집을 나셨다.

 

출장을 갔다가 돌아온 후에는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해서 가는곳은 더운 곳이고 돌아오면 아직 추운 날씨일거라 이를 분리해서 자동차에 실었다.

입국 시에 곧 장 고향인 경북 예천으로 내려갈 생각으로 자동차도 공항에 두고 가려고 집을 출발했다.

밤 8시 30분경에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도착하니 평소 같았으면 주차하기가 어려운 곳인데 텅 빈 주차장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한적한 공항 터미널, 문을 닫은 상점들 낮이 설다.

Qatar항공 발권 장소로 가니 이곳은 그나마 줄이 길다.

1시간 이상 줄을 서서 내 차례가 왔다.

계산대에서 여권과 초청장, PCR검사증 등을 내어주니, 비자가 없다고 확인을 해 봐야 한다고 기다리라고 한다. 입국비자를 받는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어쩔 수 없이 무한정 기다렸다.

모든 발권이 끝났는데도 이야기가 없다.

다시 카운터로 가서 어떻게 된 거냐고 했더니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만 한다.

내가 가는 곳이 카타르 도하이고 이곳에서 갈아 탈건데 왜 적도기니 비자문제를 이야기 하냐고 따졌더니 직원들 간에 설래왕래 하더니 출발시간 30여분을 남겨 놓고서야 발권을 해 준다.

"이것으로 QATAR항공은 끝이다."

내 마음을 되새기며 입국장을 벗어나자마자 뛰었다.

이미 모두 탐승이 끝나고 있었다.

이렇게 탑승한 비행기는 10시간 30분 만에 카타르 도하에 도착 했다.

다시 이곳에서 웅장하고 거대한 도하 모하메드 국제공항에서 서북아프리카 사하라사막 끝단에 위치한 모로코 카사블랑카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또 다시 8시간 10여분이 소요됐다.

카사블랑카에 도착을 하니, 카타르 도하에서 느낀 웅장하고 거대한 공항은 사라지고 어느 시골의 한적한 공항을 연상 시킨다.

택시를 타고 시내를 둘러봤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과 사하라 사막의 서북단에 대서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18시간을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있어야 한다.

 

비교적 좋은 날씨와 깨끗하고 잘 정돈된 작은 도시다.

 

1468년 파괴된 토착민 베르베르족의 마을에 1515년 포르투갈인 들이 새 도시를 건설하고 ‘하얀 집’이라는 뜻의 카사블랑카로 명명했다.

1755년 대지진으로 파괴되었다가 18세기말 재건되었다.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상인들이 정착했으며, 프랑스인이 다른 유럽인보다 많아지면서 메종블랑슈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1907년 프랑스가 이곳을 점령했으며, 1912~56년 모로코 제1의 항구가 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었던 1943년에는 이곳에서 연합군의 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카사블랑카는 모로코 대외무역의 대부분을 취급한다.

모로코의 은행거래와 공업생산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카사블랑카는 모로코 제일의 휴양지이기도 하다.

 

시내를 둘러보고 예약한 공항근처의 호텔에 들어와 깊은 잠속으로 빠져 들었다.

카타르 도하 국제공항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렇게 화장지가 까려 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모로코
카타르 항공 기내
모로코 카사블랑카 국제공항
모로코 카사블랑카 시내로 들어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