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210309-적도기니 말라보(4)

지오마린 GeoMarine 2021. 3. 17. 12:37

2021 03 09()

아침 7시가 돼서 방문을 두들긴다.
오늘 COVID-19 PCR검사 받으러 가야 한다고 빨리 내려오라고 한다.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는 8시경에 자동차로 보건소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와 있었다. 

어제 이 건사를 받기위해 USD400을 은행에 납부를 하고 오늘 검사를 받으면 내일 확인서를 받아 오후에 출국을 하려고 한다.
한참을 기다린 후 내 차례가 와서 목젖에 면봉을 묻히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채취가 끝이 났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것은 콧속을 채취하는 것은 안한다.

호텔로 돌아와서 아침겸 점심식사를 하는데 어제 바타지역의 군부대에서 대형 폭발사고나 났다고 한다,

언론은 15-17명 정도 죽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더 많이 죽었다고들 한다. 내가 있는 곳은 수도 말라보에 있고, 폭발사고 난곳은 내륙의 최대도시 바타지역이다.

언론은 군 막사에서 다이너마이트 부주의로 생긴 폭발사고라고 하는데, 여기선 정적을 추출하기 위한 의도된 폭발사고 라고 이야기가 돈다.

빨리 떠나야 할것 같다.

군부대 일 때문에 왔고 국방부 장관을 만난게 엊그저께인데…….

오늘은 부통령 만나려고 약속을 했는데 취소가 됐다고 연락이 왔다.

 

10시경에 일전에 만났던 의장님을 마나려 다시 갔다.
어업권에 대한 이야길 장시간 늘어놓고 아주 좋은 사업이라고 꼭 해보라고 한다. 

면담을 마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공장을 보고 가라고 하여 오는 길에 현재 건축 중인 공장 건물로 가서 둘러 봤다.
참 어설프게 공사를 진하고 있었다.

북한 김일성 종합대학교 책자


여길 벗어나 바닷가에 근사한 리조트로 갔다.

차 한 잔을 하기위해서는 더없이 좋은 한적한 바닷가에 자리 잡은 리조트다.

사람이 없다.

잘 만들어진 도로,

잘 만들어진 리조트엔 적막감만 흐른다.

무슨 맛인지 모를 Cafe Americano한잔을 하고 나왔다.

리조트를 나와서는 주)기니 대사관으로 가서 대사를 만났다.

기니 대사관저를 신축하는데 공사를 해달라고 한다.
한국 칭찬만 한 시간 가랑하더니 앞으로 기니에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자기한테 이야기 하면 곧 바로 해주겠다고 한다.

같이 새로 건립할 대사관 부지로 가서 설명을 들었다.
설계와 시공을 일괄로 해 주면 좋겠다고 한다.
우리가 기본 도면을 준비해서 보낼 테니 그것을 기초로 해서 의견을 달라고 했다. 

한단계식 진행하자고 했다.
메일로 LOI가 왔다.

점심으로 전통식당에서 식사를 하고는 적도기니에서의 모든 일정은 사실상 종료 했다.

마지막으로 [Malabo National Park]에 갔다.

좋은 날씨에 마지막 일정으로 운전기사며 보호자인 현역군인을 따라 국가정원으로 갔다.

입구부터 잘 정돈된 정원의 진한 녹음이 기분을 좋게 한다. 전 도시 곳곳에 붙어있는 오비앙대통령 사진을 보면서 왔는데 입구 중앙부에 동상이 서 있다.

호수와 산책길, 전통가옥으로 된 카페, 아프리카 색채를 가득담은 조각상들이 새로운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대서양 연안에 연중 태풍 등의 폭풍우가 없고, 풍부한 일조량과 강우량은 풍부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공원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

공원을 관리는 분들만 간간히 보일뿐 다양한 새들과 가끔은 뛰어다니는 동물들이 정겹다.

멋진 공원에 고요한 정적을 가르는 새들의 낙원이다.

Malabo National Park
오비앙 대통령 동상

2021 03 10()

이곳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정리 했다.
그리고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려는데 금액이 터무니가 없다.
하루에 9,000CFA(한국 돈 18만 원 정도)를 달라고 한다.

그리고 식대도 별도다.

12일간의 숙박비와 식대로 270만원을 지불했다.
분명 확인하기에는 하루 숙박료가 5,000CFA( 10만원)으로 확인 까지 했었는데 말이다.

11 30분경에 호텔을 벗어나 공항으로 왔다.

적도기니 말라보에서 비행기를 타기위해서는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

하루에 한편이 겨우 이륙하는데 공항터미널 들어가는데 e-ticket과 여권, 짐검사를 수작업으로 한다.

그런 다음 터미널로 들어서면 다시 줄을 세워 여권과 예약티켓을 확인하고는 아무것도 프린터가 안 된 탑승권을 준다.

발권 장에 긴 줄을 서서 기다리면 이제야 짐을 붙이고, 빈 탑승권에 프린트를 해 준다.

다시 출국장에 긴 줄이 끝이 없다.

이곳에선 여권과 탑승권을 확인하고, Green Card 5,000CFA를 달란다.

또 줄을 서고 확인하고 Immigration에 선다. 그런 다음 짐을 검색대에 넣고, 검색대를 지나 기전에 손으로 전신을 더듬는 전수 조사를 한다.

검색대를 통과하고 가방을 메고 나오니 또 가방을 열어 검색을 한다.

그리고는 탑승 게이트 앞에서 다시 한 번 더, 비행기 입구서 한 번 더, 정말 지친다.

비행기 1대가 출발하는데 이 모양이다.

비행기를 타기위해서는 10번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번잡함과 무질서, 서로 힘 있는 자들이 세치기가 만연하다.

나도 그 특혜를 누리고도 돌아버릴 지경이다.

지금까지 이런 국제공항은 없었다.

이게 공항인가?

저자거리 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