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20220126-제주 한라산 백록담

지오마린 GeoMarine 2022. 1. 27. 19:57

2022년 01월 25일

한번은 가보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곳 한라산 백록담.
자료를 뒤지고 나름대로 분석을 했다.
그리고는 새해가 시작된 후 곧 바로 가려고 입산예약을 그져 쉬운 마음으로 한라산탐방로 예약시스템에 접속을 했다.

그러나 내 생각대로 쉽게 되는게 아니었다.

하루식 뒤로 미루면서 예약을 시도했더니 26일, 수요일 06:00-08:00에 성판악으로 입산하는 것으로 예약이 됐다.

다녀오신분들 자료들을 쭉 둘러보면서 관음사 보다는 성판악이 거리는 더 멀지만 오르기가 쉽다고해서 성판악에서 백록담으로해서 관음사로 내려오기로 결정했다.

 

*성판악코스 : 9.6km / 4시간 30분 

성판악입구(해발 750m)→성널오름 3.5km, 1시간 20분 → 사라악 2.1km, 40분 → 진달래밭 1.7km, 1시간 → 백록담 2.3km, 1시간 30분, 동쪽코스로 등산로가 비교적 완만해 정상등반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등산 길이고, 서어나무 등 활엽수가 우거져서 산림욕하기 좋다고 한다.

 

*관음사코스 : 8.7km / 5시간 

관음사야영장(해발 620m) → 탐라계곡 대피소 3.2km, 1시간20분 → 개미목 1.7km, 1시간30분 → 용진각 대피소 1.9km, 1시간 → 백록담 1.9km, 1시간 30분, 북쪽코스고 계곡이 깊고 산세가 웅장하여 한라산의 진 면복을 볼수 있다. 해발 고도차이도 크고, 등산로 입구에 관음사 야영장이 있어 야영도 할수 있다. 이곳은 왕벗나무 산벗나무 때죽나무등등 자연을 보며 산림욕을 즐길수 있다.

그 동안 해외출장다니며 쌓여져 있는 항공사 마일리지를 활용해서 25일날 09시 40분에 김포에서 출발해서 제주에서 27일 11시 40분에 되돌아오는것으로 예약을 했다.
25일날 제주에 가서 한번은 둘러봐야고 한다는 [동문시장]을 가서 둘러보고는 호텔근처 둘레길을 걸을 예정이다.
그런데 제주에 11시경에 도착을 하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버스를 타고 천천히 둘러볼 생각도 접고, 택시로 동문시장으로 곧 바로 갔다.
내가 생각한 그림은 서울의 광장시장 정도로 먹거리가 넘쳐 날것으로 생각을 했는데, 대부분 판매점이고, 먹을곳은 그리 눈에 보이지가 않는다.
조금 돌아다니다 분식점이 보여서 떡볶이랑 김밥으로 점심을 하고는 곧장 이미 예약해 놓은 Nanta Hotel로 택시로 이동했다.
호텔에 12시가 조금 지나서 도착했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서 호텔 근처를 둘레길을 걸어볼 생각도 접었다.
오후 2시부터 Check In이 된다고 해서 시간이 될때까지 호텔 근처를 산책하며 시간을 메웠다.
그리고는 호텔방에서 오후에 느긋한 잠을 청했다.
한참 잠을 잔 후 저녁식사는 1층에 있는 호텔 식당에서 해물순두부 찌게로 때웠다.
참 맛없다.
충분히 끊이지도 않은체 내 놓은것 같다.

제주동문시장

2022년 01월 26일
오전 5시 30분경에 호텔방에서 카카오택시를 부르니 곧 바로 연결이 됐다.
난타 호텔에서 20분정도를 달려서 한라산 [성판악城板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의 경계에 있는 높이 1,215미터의  입구에 도착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서 분주하게 준비들을 하고 있었다.

안내 하시는 분은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말씀하시는데 무슨 이야기 인지 잘 들리지가 않는다.
산발끈을 동여메고, 랜턴을 머리에 채우고, 베낭이며, 스틱을 준비했다.
옷은 가능하면 가볍게 입었다.

겨울 산행이라고 너무 두꺼운 옷을 입으면 걷기가 둔해지고, 땀이 나면 에너지가 너무 소비가 될것 같아서 내피는 베낭에 예비용으로 넣어 두고는 T-Shurt에 가벼운 등산복으로 무장을 했다.
물론 그리 춥지않는 날씨다.
시간이 가까워지니 입구로 길게 줄이 늘어선다.

정각 6시에 입구 문이 열리고 스마트 폰에 예약을 하고 받은 QR Mark를 한사람식 테그를 하고 입장이 시작됐다.

간간히 같이 예약한 분들이 각자 QR Mark를 체크하지않아 혼선이 있었을뿐 비교적 질서 정연하게 줄지어 입구로 들어셨다.
어두운 산길은 입구부터 눈길이다.
긴 행열을 따라 산속으로 접어들었다. 
어둠속의 긴 행열은 스스히 간격이 벌어지지 시작했고, 오직 랜턴 불빛과 어둠속에서고 환한 눈길과 나무 숲은 고독을 느끼기에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그렇게 걷고 걷는 동안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되고, 등산로 옆으로 간간히 이어진 이정표를 보면서 지나온 거리과 남은 거리에 위로와 안도감이 느껴진다.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는 9.7km다.
비교적 완만한 등산로를 따라서 4.1km 위치에 있는 속밭 대피소에 도작하니 주변이 서서히 여명이 밝아 왔다.

조금더 걸어서 샘터에서 랜턴을 벗어서는 베낭으로 집어 넣었다.
아침 햇살을 맞이한 멋진 풍관이 스스히 시야를 활홀하게 만든다.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을 하니 8시정도다 예정시간 보다 1시간 가량 일찍 도착 했다.
10여분을 쉬고는 곧장 정상을 행해 출발을 했다.

이제 백록담까지는 2.3Km정도가 남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온 것과는 모든게 다른 세상이다.
구름이 밑으로 내려 앉았고, 영롱한 아침 햇살이 흰 눈으로 덮힌 산야를 환하게 비췄다.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고, 사진으로 담기에는 역부족이다.
장엄하고, 웅장하며, 황홀했다.
이렇게 흔히들 쓰는 표현밖에 할 수없다는 사실이 아쉬울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이다.
잔설이 얼어붙은 눈꽃 나무숲은 태양을 받아 수정처럼 빛났다.
형언하기 어려운 광체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냈다.
그속을 삐집고 들어오는 찬 바람은 영혼마져 깨끗하게 청소해주는듯 몸도 마음도 상쾌해 졌다.
그러나 급경사지는 걸음을 옮기기가 쉽지가 않다. 

진달래 밭 대피소

무거운 발걸음을 한걸음 한걸음 내 딪이며, 쉬며 그렇게 오른 백록담은 날려갈듯한 세찬 바람이 몰아쳤다.

오전 10시다.
안내서 보다 30분 일찍 도착했다.
머무를곳도 있을곳도 없다.

[백록담白鹿潭] 
제주도 한라산 산정에 있는 화구호로, 총 둘레 약 3㎞, 동서길이 600m, 남북길이 500m인 타원형 화구이다.
신생대 제3·4기의 화산작용으로 생긴 분화구에 물이 고여 형성되었으며, 높이 약 140m의 분화벽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다.

백록담이라는 이름은 옛 신선들이 백록주를 마시고 놀았다는 전설과 흰 사슴으로 변한 신선과 선녀의 전설 등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다른 한라산의 기생화산들은 분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화구에 물이 고이지 않는 데 비해, 백록담에는 물이 고여 있다. 과거에는 1년 내내 수심 5~10m의 물이 고여 있었으나 담수능력이 점점 떨어져 수심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바닥을 드러내는 날도 많아지고 있다.

물의 일부분은 땅 밑으로 복류한다. 화구벽의 암질은 동쪽과 서쪽이 서로 다르다. 서쪽은 화산활동 초기에 분출한 백색 알칼리 조면암이 심한 풍화작용을 받아 생긴 주상절리가 기암절벽을 이루며, 동쪽은 후기에 분출한 현무암으로 되어 있다. 분화구와 절벽에는 눈향나무덩쿨 등의 고산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곳은 한라산의 정점으로 백록담에 쌓인 흰 눈을 녹담만설이라 하여 제주10경의 하나로 꼽았으며, 멀리 보이는 경관과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다.

백록담 정성에 서서

[백록담]표지석에 사진을 찍으려는 긴 줄속에 끼어 사진을 찍고는 곧 바로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로 들어섰다.
조금 내려오니 관음사 쪽에서 올라오시는 분들이 힘겹게 올라오고 계셨다. 
급경사지다. 
내려가는 길도 쉽지않는 길을 안간힘을 써서 한걸음 한걸음식 힘겹게 올라오고 계셨다.

그리고는 묻는나 얼마나 남았냐고...
아마도 내가 관음사로 올라왔다면 못올라 왔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급경사다.

[삼각봉 대피소]까지는 2.7km정도의 거리인데 병풍처럼 둘러쌓인 백록담을 오르고 내려오는 길은 정말 험란 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물과 간식을 먹고 30여분 쉬었다.
그리고는 다시금 내려오는 길을 재촉했다.
백록담에서 관음사입구 까지는 8.7km다.
풍광이 참 좋은 곳이다.
성판악으로 오르는 길은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백록담으로 오는길이 환상적이다.

관음사로 오는 길은 주변 풍광이 새로움 풍미를 가져다 주는 멋진 곳이다.

삼각본 대피소에서 만난 운무

그렇게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오후 2시경에 관음사 입구에 도착을 했다.
전체 산행길은 8시간 정도 소요된것 같다.
초보자들은 성판악에서 백록담 정상에 오른다음 관음사 쪽으로 내려오는 것이 무난한 등산로인것 같다.
관음사로 오른다면 초보자들은 무척이나 고생할것 같다.
비교적 젊은분들이 대부분이고, 특히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많은것 같다.
멋지게 차려입은 등산복장과 힘겹게 오르는 산생길에서 젊은 청춘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아마도 새로운 트랜드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다.
당연히 등산은 나이많은 중장년의 전유물로 생각했었는데 내가본 광경은 대부분이 나보다 어린분들이고, 2-30대 여자분들이 많이 보인다는 사실이다.
관음사 입구에 도착해서 모바일로 1,000원을 결재 하고, 한라산 백록담 등반기념 인증서를 발급받고는 택시로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곧장 긴 피로를 침대속으로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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