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다. 깃발을 들고 안내하는 가이드를 따르는 외국관광객도 있고, 모처름 시내를 나온 가족들도 보인다. 연인들 모습도 아름답다.
거리엔 저마다 개성들로 가득한 거리 인사동. 많은 인파속을 걷노라니 상큼한 가을날씨와 함께 마음도 가벼움을 느낀다.
이곳 저곳을 둘러 보며 천천히 인파의 물결을 따라 한걸음 한걸을 옴겨보니, 길 양쪽에는 돌로된 화단에 수생식물이 화사한 웃음을 머금으며 나를 맞이하고, 줄비하게 늘어선 포장마차의 음식들도 정겹다.
낙원동입구에서 출발하여 인사동 거리 중간쯤에 지나갈때 양옆에는 수생식물과 함께 또 다른 석재화단위에 꽃이 피어있었다.
현대문명의 생산품인 펫트(PET) 음료수컵들이 수북하게 쌓여져 있는 화단이 이곳 저곳에서 보인다. 아마도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거리에서 현대 문명을 비교하면서 즐기라는 뜻인가 보다.
그런데 별로 아름답지가 않다.
아마도 내가 이해가되지 않는것을 보내 이것이 예술인가보다. 나는 항상 내가 이해가되면 평범한것이고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예술이라고 생각해 왔다.
엮시 예술의 세계는 어리석은 자에게는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인가 보다. 펫트 음료수 컵 화단. 이것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냥 깨끗한 인사동 거리에서 옛 스러움을 느끼고 싶다.
인사동거리에서 만난 것중 내가 경험한 검정고무신과 흰고무신에서 발전하여 노란 고무신의 발견처럼 잔잔한 웃음을 주는 이런 진화와 문명의 발전이 더 소박하지 않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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