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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7-루마니아 소금광산, 펠레슈성, 드라큐라 성

지오마린 GeoMarine 2018. 3. 8. 04:25

2018년03월07일 소금광산, 펠레슈성, 드라큐라성


아침 7시경에 호텔을 나셨다.

비가 부슬부슬내린다.

루마니아 수도 부카레스트 북쪽으로 얼마간 달리다 보니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파아란 하늘이 모습을 들어낸다. 약 80km를 달려 9시경에 소금광산에 도착 했다.

전형적인 시골인데 이곳으로 오는 길은 소박하고 아름답고 평화롭다.

루마니아에는 몇 개의 소금광산이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 부카레스트에서 가장 가까운 소금광산을 왔는데, 작년까지만해도 엘리베이트를 타고 지하 약 50m까지 내려가 소금광산에서 채굴을 하고 커다란 광장을 만들어 놓은 곳으로 들어 갔는데, 최근에는 버스로 이동한다고 한다. 입장료는 20Lei(약 5,500원 정도)를 내고 승합차를 타고 대략 10여분간 광산안으로 들어간것 같다. 입구에는 수금을 실어내는 덤프트럭(24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입구에서 한참을 들어가서 내린곳은 엄청나게 커다란 광산이고 너무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지하에 있다보니 사계절 12도정도의 온도가 유지된다고 한다.

광장에는 루마니아 유명인사들의 조각상과 채굴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다. 높이가 50~60m정도로 매우 높고 넓은 터널한바퀴 돌고 다시 버스에서 내린 곳으로 와서 버스를 타고 나왔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소금광산이다. 이 곳에서 채굴된 소금은 유럽 전지역으로 공급된다고 한다.



소금광산 입구

소금광산 안내서(읽지는 못함, 루마니아어 문맹이라)




소금광산을 벗어나 약 1시간정도의 시골길을 달렸다.

구름이 걸쳐있는 흰눈이 덮힌 산과 깊은 계곡이 나타 났다. 범상치 않은 곳으로 느껴진다.

카르파티아 산맥의 그림 같은 풍경과 소박한 농장들을 배경으로 지어진, 루마니아 왕국의 초대 왕인 카롤 1세의 여름 별장으로 지은 펠레슈성이라고 한다.  이 성은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독재자 차우셰스쿠 정권이 지배할 때 이 지역 전체가 폐쇄되었는데, 1989년 12월 일어난 혁명 이후 펠레슈성은 다시 여행자들에게 개방되었다고한다.




카르티아 산맥을 관통하여 헝가리로 넘어가는 고속도로 건설이 조만간에 발주 된다고 한다. 궁극적인 목적은 이 현장을 사전 답사 하는 것인데 이곳에 오는 길은 멋진 풍광과 역사와 이들의 삶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 산맥을 넘어 조금 더 가니 루마니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드라큘라'다. 드라큘라 백작이 사는 성의 모델이 된 동유럽 최고의 관광지 브란성(城)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쇼브주(州)에 있는 이 성은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의 모델이 되었던 블라드 3세가 머물렀던 곳으로 블라드 3세는 적과 범죄자를 아주 가혹하게 다루어 악명 높은 역사적 인물이다. 소설 속에서는 공포스럽게 그려졌으나 실제로 브란성은 낭만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소라 여행자들에게 여러 가지 상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