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0일(목)
주로 중장년층들로 보인다. 분주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 입구에 대기하고 있는 버스에 올라타니 곧 바로 출발을 한다. '송악산'이라는 큰 표지석이 서있는 바닷가 주차장에 버스는 멈춰섰다.
시원한 바닷바람이 기분을 좋게 자극한다.
청보리밭엔 가을걷이를 끝낸 가파도엔 바람과 잘 어울리는 들풀과 꽃들이 소박한 정겨움으로 잔잔한 즐거움은 안겨주는듯 하다.
착시테마공간은 평면과 입체과 섞인 오브제아트에 재미있는 포즈로 작품을 완성시키는 참여형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로 붐볐다.
박물관 야외 공간에는 카트레이싱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은 좋은 공간이 될듯하다.
올레요리조트에서 김치 고둥이찜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특유의 제주도 풍경과 어울려진 점심식사는 참 좋았다.
한라산 기슭에 자리잡은 3만평의 부지에 잘 가꿔진 분재들과 다양한 감귤 등으로 조성된 멋진 정원이다.
제주만이 가진 천혜의 자원 중 하나인 현무암은 화산활동을 통해 크고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현무암 위에 풍란과 야생화를 착근 시켜 하나의 예술품으로 만들어 낸 것이 석부작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록의 생명이 구멍마다 고인 물기를 머금고 뿌리를 내리며 자라는 모습이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투박한 돌덩이를 초록의 뿌리가 굽이굽이 휘어 감으며 껴안아가는 과정은 자연만이 줄 수 있는 생명의 감동이다.
석부작 박물관은 풍란을 비롯해 복수초와 고란초, 죽백란, 만년석송, 한라구름채, 돌단풍 등 제주에서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들과 분재작품들로서 최대한 제주의 자연 그대로를 존중하여 야생의 들판과 오름에서 느낄 수 있는 생물들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제주형 생태정원이다
제주에는 그 동안 보지 못한 공간이 정말 많은 것 같다.
거대한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아트서커스장'에서 중국인들이 펼치는 서커스를 만났다.
뭔지모를 연민이 느껴진다.
이런 공연은 여행에 곁들이지 많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카멜리아힐은 수목원,식물원으로 잘 만들어진 가을정원에서 다체롭게 꾸며진 가을을 만끽했다.
한적함과 평화로움이 자유롭게 잘 어우려진 멋진 정원의 여유를 만났다.
안덕면 상창리 172,000㎡에 조성된 카멜리아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동백꽃을 비롯하여 가장 일찍 피는 동백꽃, 향기를 내는 동백꽃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500여 종 60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한데 모여 있다.
카멜리아힐은 동백과 함께 야자수 등 각종 조경수가 함께 어우러진 수목원이기도 하다.
야생화 코너를 비롯해 넓은 잔디광장, 생태연못 등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초가 별장과 목조 별장, 스틸하우스, 콘도형 별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을 비롯해 동백꽃을 소재로 제작된 공예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다목적 세미나실도 마련했다.
카멜리아 힐은 30년 열정과 사랑으로 제주의 자연을 담은, 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 수목원이다.
6만여 평의 부지에는 가을부터 봄까지 시기를 달리해서 피는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 6000여 그루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또 향기가 나는 동백 8종 중 6종을 보유하고 있어서 달콤하고 매혹적인 동백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 자생식물 250여 종을 비롯해 모양과 색깔, 향기가 각기 다른 다양한 꽃이 동백과 어우러져 계절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해 준다.
가을공원에는 가을을 가득 품고 있었다.
저녁식사를 하러 가는 길목에 해산물을 파는 상점에 들렸다. 상투적인 상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별다른 호흥이 와 닷지는 않는다.
저녁식사로는 돼지 삼겹살이 나왔다.
2024년 10월 11일(금)
아침식사를 하고 7시40분경에 호텔을 나왔다.
날씨가 너무 좋다.
한들거리는 바람과 푸른 하늘에 간간히 그려져 있는 흰 뭉개구름이 가장 완벽한 가을 속임을 이야기 해 준다.
멋진 가을길을 따라 한라마을 쇼핑몰에 잠시들린 뒤 불루마운틴 커피족욕장에서 발을 담곁다.
제주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혈액순환에 좋다는 커피족욕을 하러 블루마운틴 4255에 깄다.
주소는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중산간동로 4255인데 도로명 주소를 상호명으로 사용하는 이색적인 복합문화단지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건물에는 1층에 커피숍이 있고 지하로 내려가면 족욕관과 야외정원이 자리잡고 있다.
내부가 편백나무로 되어있어 피톤치드 향기가 참 좋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항아리 같이 생긴곳에 족욕을 할 수 있게 준비가 되어 있다.
편백나무 의자에 앉아 있으면 진행 하시는 분이 커피와 발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무언가 힐링되는 기분이 든다.
커피족욕은 처음인데 그렇게 뜨겁지 않은 물에 커피가루가 들어있는망을 넣어 우려낸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페퍼민트오일 몇방울을 물에 떨어뜨려 준다.
고개숙이고 코로 흡입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목에도 페퍼민트가 함유된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어깨와 목이 시원해진다.
가만히 앉아서 족욕기를 바라보니 아메리카노 커피에 발을 담그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커피족욕을 하고 있으면 미용소금(천일염을 호호바오일과 허브오일로 코팅해 만든것)을 주는데 적당량의 소금을 손에 덜어 양발에 번갈아 가면서 스크럽 하면서 마사지 해주고 수건으로 닦은 후 앞에 있는 로숀으로 마무리 하면 끝난다.
마지막으로 커피한잔을 마시며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도착한 "성읍민속마을'로 갔다.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성읍마을은 옛 제주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는 곳이다. 다른 민속촌들과 다르게 마을 내에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조선 태종 16년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된 정의현청이 세종 5년 이곳으로 옮겨진 후, 500여년간 현청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 정의현성 안에는 110호에 달하는 가옥이 있고 성 밖으로도 많은 가옥들이 존재한다.
수백 년 동안 도읍지였기 때문에 다양한 문화유산들이 있다.
이곳에서 만난 66세라고 소개하신 안내하시는 아주머니의 입담에 이번여행의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실제 이곳에서 거주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하시는 생활상을 적라하게 표현하는 해학으로 웃음속으로 잠시도 멈추질 않고 난도질 했다.
한마디 한마디 모두 담아 오래동안 다시 듣고싶을 것 같다.
현장감을 가득 담은 입담은 오랫동안 간직할것 같다.
성읍민속마을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성산포항에서 유랍선을 타고 우도와 성산일출봉을 바다에서 둘러봤다.
이곳을 떠나 찾아간곳은 성산일출봉 서쪽에 자리잡은 '아쿠아 플라넷'에서 수많은 물고기들의 유영을 봤다. 수심 8.5m, 길이 25m라는 대형 수조에서는 가오리류를 비롯한 돌고래 등이 찾아온 관람객들에게 군무를 펼쳤다.
이들과 덧붙여 제주해녀들의 물길질도 시연을 보여준다.
조랑말을 타는곳에선 그져 말타는 모습만 탐익했다.
스스히 저녁노을 준비하는 시간에 Surprise Theme Park에 잠시들여 폐철들을 모아 다양한 공룡들과 영화나 에니메이션에서 봤던 피큐어들을 저녁 조명과 노을을 잘 배합해서 같이했다.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고 20시경에 호텔로 돌아왔다.
분주하고 빈틈없는 바쁜 여정을 제주에서 가을에 담았다.
성읍민속마을에서의 시간은 오랫동안 추억속에 자리잡고 있을것 같다.
2024년 10월 10일 송악산 - 가파도 - 박물관은 살아있다 - 석부작 박물관 - 아트서커스 - 카멜리아힐
2024년 10월 11일 블루마운틴 - 원님모루.성읍민속마을 - 성산포항 - 아쿠아 플라넷 - 탐라 승마장 - Surpise Theme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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