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235

20191114-김천 직지사

2019년 11월 14일(목요일) 김천 직지사에 왔다. 아련한 기억이 오랜 세월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곳이다. 1974년 국민학교 5학년 때일 것으로 생각된다. 수학 여행지가 이곳이었다. 수학 여행비 640원, 아직까지 기억이 또렷이 남아 있다. 결국 이 수학 여행비를 못 내서 김천 직지사 수학여행을 못 왔었다. 그 후로 한 번도 이곳에 와 보지 못했다. 처음으로 찾은 김천 직지사다. 수학여행을 가는 날 아침에 학교를 가니 운동장에 모두 모이라고 했다. 수학여행을 가는 친구들과 못 가는 친구들은 따로 운동장에 줄을 세웠다. 그리고 선생님의 말씀은 "이제 너희들은 집으로 가도 된다" 수학여행을 가지 못하는 10여 명의 친구들은 10여리 길을 걸어가야 탈 수 있는 기차역으로 떠나는 뒷 모습을 바라보며, 그..

20191015-코트디아브르 아비장(2)

2019년 10월 15일(화요일) 간밤에 세찬 빗 소리에 일찍 잠에서 깻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주는 식사를 하고 별일정 없이 밀린 메일에 대한 답신과 업무를 처리했다. 2019년 10월 16일(수요일) 일정이 자꾸만 어긋 난다. 아침 식사 후에 점심을 걸렸다. 그러고 시간을 보내고 있노라니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께서 이곳 아비장에 처음 왔을때 시작했던곳에 모텔을 운영한다고 괜잖으면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 나셨다. 시내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게스트 하우스 반대편쪽으로 약 1시간을 달려서 재례시장 한가운데에서 자동차가 멈쳤다. 약 1,000㎡면적에 단층으로 된 방이 10여개가 있다. 우리 시각에서 보면 매우 초라하고 보잘것이 없다. 어쩌면 우린 이런공간에서 잠을 청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선풍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