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 235

20210316 - 해외여행 자가격리

2021년 03월 16일(화요일) 자가 격리 4일째 아침일찍 일어나 아무도 없는 집앞 뚝방길을 걸었다. 많이 걷고 싶었지만 자가격리의 기본에 충실하려고 혹여나 누군가 마주칠세라 얼른 들어왔다. 동네가 너무 고요하다. 집 담장 넘어로 하루종일 서너사람 지나는 걸 볼 수 가없다. 사라져 가는 농촌 마을의 한 단면을 체험하는것 같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면사무소 앞길은 도로를 넓힌다고 철거 주택 보상을 다해 줬다고 하고, 우리면에 인구수가 1,000여명밖에 안되는데 상하수시설을 다 했다. 내성천 물이 상수원수이고, 처리된 하수도물이 내성천으로 흘러들어간다. 학교가 하나도 없고, 우체국은 민간이, 파출소는 상주하는 분이없고 출퇴근 한단다. 수도권은 사람으로 넘처나고, 시골은 이렇게 소멸되어 가나부다. 2021년 ..

20210311-적도기니(말라보), 카타르(도하)

2021년 03월 10일(수요일) 적도기니(말라보)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오루 1시 55분에 이륙했다. 에디오피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을 해서 다시 카타르 도하로 간다. 에디오피아 항공은 거의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기내에 빈자리 없이 승객으로 가득하다. 띠어 앉기 이런 규정은 이곳에선 통하지 않는 가 보다. 카타르 도하에 도착을 했다. 공기 부터 다르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마음이 평온해 진다. 신천지 같다. 시원스런 공항. 적당한 온도. 마음이 편해진다. 이제 마지막 여정이 남아 있다. 이번 출장은 유난히 힙겹다. 출발전 PCR검사(14만원), 도착후 공항에서 검사, 5일간 호텔에 격리, PCR검사(400불), 출국을 위한 PCR검사(400불), 12일간 호텔비 216만원, 식사비 90만원, 차량 및 기타..

20210309-적도기니 말라보(4)

2021년 03월 09일(화) 아침 7시가 돼서 방문을 두들긴다. 오늘 COVID-19 PCR검사 받으러 가야 한다고 빨리 내려오라고 한다.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하고는 8시경에 자동차로 보건소로 갔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와 있었다. 어제 이 건사를 받기위해 USD400을 은행에 납부를 하고 오늘 검사를 받으면 내일 확인서를 받아 오후에 출국을 하려고 한다. 한참을 기다린 후 내 차례가 와서 목젖에 면봉을 묻히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채취가 끝이 났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것은 콧속을 채취하는 것은 안한다. 호텔로 돌아와서 아침겸 점심식사를 하는데 어제 바타지역의 군부대에서 대형 폭발사고나 났다고 한다, 언론은 15-17명 정도 죽었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더 많이 죽었다고들 한다. 내가 있는 곳은 수도 말..

20210304-적도기니 말라보(3)

2021년 03월 04일(적도기니 말라보) 아프리카 3대 산유국으로 한때 30%대의 성장률을 자랑했고, 1인당 GDP 2만 불을 2008년에 우리나라 보다 더 먼저 올라선 서아프리카의 작은 도시국가 적도기니(EQUATORIAL GUINEA MALABO)에서의 모습은 너무 단조롭다. 관공서는 통제가 심하지만, 근엄하지 않다. 모두가 권총을 허리춤에 차고는 근무를 한다. 사진도 못 찍게 하지만 사진을 찍는데 는 문제가 없다. 몇 차례의 방역과 면담신청서 작성도 참 어설프다. 정부 장관들만 집무한다는 건물로 들어갔다. 3층의 국방부 장관실에 대기를 했다. 오고가는 사람들은 모두 권총을 차고 있다. 한참을 기다렸으나 COVID-19로 인하여 근접하여 만나는 것은 어렵다고 관련자료 등만 전달했다. 모든 것은 부통..

20210228-적도기니 말라보(2)

2021년 02월 28일(적도기니 말라보) 여기 도착해서 5일간의 격리를 해야 한다. 호텔에서 그저 그냥 있었다. 식사도 Room service를 시켜 먹으라고 한다. 인터넷이 잘 안 되는 것이 무척 지루하게 느껴진다. 2021년 03월 01일(적도기니 말라보) 어제와 변함없이 방안에만 있었다. 이것 저적 뒤척이지만 시차적응과 편치 않는 호텔 생활이 아무런 감응이 없다. 2021년 03월 02일(적도기니 말라보) OVID-19검사를 적도기니 입국 시에 공항에서 받았다. 오늘 검사비용으로 USD400불 정도의 청구서가 왔다, 그리고 오늘 또 다시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다른 호텔에 가서 받느라 잠시 시내를 나갔다 돌아 왔다. 호텔에 감금시키다 쉽이 해놓고, 아침 마다 방진복을 입은 분이 온도를 체크하러 오..

20210227-적도기니 말라보(1)

2021년 02월 27일(적도기니 말라보) 시차 때문에 새벽녘부터 뒤척이다가 7시 30분이 되어서야 1층에 있는 식당으로 내려와서는 커피와 샌드위치로 식사를 했다. 그리고 너무나 좋은 날씨 때문에 밖에 놓여 있는 테라스에서 적도의 날씨를 만끽했다. 한들거리는 바람, 적당한 온도, 온화한 햇살이 너무 좋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내 앞자리에 두 명의 경찰이 자리에 앉더니 이름을 묻는 다 그렇다고 했더니 자리에 앉아서는 마냥 있다. 아마도 나를 감시하는 경찰인가 보다.간간히 음료수를 시켜 먹고, 가끔은 말을 꺼내는데 스페인어와 내가 하는 영어는 서로 엇박자로 논다. 이렇게 있노라니 이곳에서 사업을 하시는 김 사장과 그의 직원인 어제 공항에서 얼굴을 봤던, 흑인 남자 2명이서 12시경에 왔..

20210226-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적도기니 말라보

2021년 02월 26일(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적도기니 말라보) 아침 5시에 호텔 리무진을 타고 공항으로 왔다. 한가하게 아침 커피를 한잔하면서 여유로운 탑승을 했다. 오전 8시 30분 정시에 이륙했고 약 6시간 비행 후 가봉의 리브르빌에 도착을 했다. 적도기니 말라보로 가는 승객은 그대로 자리에 앉아 있었고, 이곳이 목적지인 승객만 내렸다. 승객들이 다 내리고 청소하는 분들이 분주히 자리 정리를 한다. 정리가 끝나고 다시 탑승객들이 비행기 내로 들어온다. COVID-19에 따른 좌석 뛰어 앉기 같은 건 없다. 빈자리 없이 자리를 가득 메우고는 이륙했다. 약 250km정도 되는 거리인 말라보는 40여분 만에 도착을 했다. 활주로 가장자리에 비행기는 도착했고 트랩을 내리니 입국장으로 걸어가라고 한다. 입국..

20210225-서아프리카 출장 준비

많은 망설임끝에 출장을 결정했다. 기회는 늘 평온하고 평화가 만발하는곳에 있는것이 아니라, 한치 앞을 모르는 지뢰밭속에 있다는 믿음 하나로 긴 출장길을 선택했다. 적도기니 입국비자를 받기위해서는 초정장이 필요했고, 초청장을 받기위해서는 여권사본과 범죄경력조회서를 보내달라고 했다. 이를 보낸 후 약 1달만에 초청장이 왔다. 서로 일정을 조율하고 2월 25일 00:36분 Qatar항공으로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서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서북쪽 끝단에 위치하는 모로코 카사불랑카로 가서 18시간을 대기한 후 가봉의 리브르빌에서 적도기니 말라보로 가는 노선을 선택했다. 인천에서 비행기 탑승후 장장 48시간이 소요되는 긴 여정이다. 평소 같았으면 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를 경유하는 노선으로 가면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