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삭 속았수다.내 부모와 내 세대 이야기다.눈물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나에게 크게 다가 오지는 않았다.그 시절은 모두 그렇게 살았기 때문이다.나의 부모님은 새벽부터 밤까지 일했고.나는 동생들과 식은 꽁보리밥에 김치로 끼니를 떼웠다.그 시절은 다 그런 줄 알고 자랐다.꽁보리밥, 수제비국, 국수.반찬은 김치와 콩장이 전부였다.이 마저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옷은 누더기. 옷을 산다는 상상을 못했다.고등학교와 대학교 다닐 때 자취.늘 단벌신사였고.항상 간장에 밥을 비벼먹었다.하숙하거나 월식을 하는 애들을 보면부럽다기보다 이상하기까지 했다.장학금과 부모님의 교육열.이게 없었으면 공부는 엄두도 못냈다.그래도 나는 내가 자랑스럽고부모님이 자랑스럽다.아들이 내게 하는 말"아버지는 가난하게 자란 티가 팍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