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후의 건설기술자의 단상
• 보의 위치 선정과 보의 설계
보의 설치위치는 협곡, 강폭이 가장 좁은 곳을 선정하여 설치하는것이 건설기술자로서는 상식에 속한다. 4대강 정비사업은 이와는 기술적 상식을 벗어나 있었다. 강폭이 넓은 곳을 선정하여 위치선정을 하다 보니 당연히 유속의 흐름의 둔화와 수질문제의 필연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협곡이나 강폭이 좁은 곳을 선정하고, 구조물의 지지층까지 전면 확대 기초를 해야 하는데 강폭이 넓은 곳을 선정하다 보니, 공사비용 증가로 콘크리이트 파일 등으로 기초공사를 했고, 구조물 하단부의 저층부분이 모래층이 Piping현상을 발생되어 세굴이 심하게 일어나게 되는 원인이 되었다. 기술자들은 다 예견되었던 일이다. 물론 수치해석도 하고 시물래이션도 해서 설계를 했지만 한정된 예산내에서 수행해야하는 공사 현장에 모든 자연현상을 담아내지는 못했다.
강폭이 넓은 곳을 보의 위치로 정한 이유는 장기적으로 운하를 건설하려는 목적으로 보의 구조를 쉽게 하여 뱃길을 만들려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 아는 사실이다.
• 저층수배제 시설(영산강)
담수보에 저층수는 고밀도 군으로서 이를 하류로 배수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특히 하상계수가 적은 영산강의 경우에는 고밀도군인 저층수는 수질오염원을 용출시키는 가장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보의 하단부에 저층수 배제 시설을 하게 설계 했고, 이를 자랑스럽게 발주처인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영산강 수질개선을 위하여 저층수배제시설을 하였다고 홍보하였다.
그러나 목포 시민 입장에서는 오염된 저층수를 방류하게 되면 이 오염원에 어류의 생장 등에 문제가 되어 어업인 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저항이 심했다.
이로서 결국 영산강 구조개선 사업은 저층수 배제시설을 폐기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는 애당초 필요없는 구조물이다. 저층수 배제 시설을 아무리 설치해도 배수되는 물은 저층수가 아니라 밀도가 가장 낮은 표층수가 빠지기 때문이다. 실증 실험에서도 초기 배수외엔느 표층수가 배수된다고 분석한 자료들이 많이 있슴에도 일제 시대 부터 표준단면으로 해오던 것을 그대로 실행 하다보니 이런 해프닝이 일어나게된것으로 생각 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6081813595&code=940701
• 조류(AlGae) / 녹조제거 대책
2012는 조류(Algae)가 확산되고 문제가 발생하자 환경부에서는 조류저감기술 종합발표회(2012년 02월 12일 SETEC)를 개최 하였고, 2012년 05월 조류저감 시범운영사업업체를 공모 하여 26개 기술이 참여 goTek.
이들 중 심의를 거쳐 7개 업체를 선정하여, 기흥저수지 및 팔당댐에서 8월부터 시범운영사업을 하였다.
이로서 12월에 종합평가를 거쳐 [일체형 조류 및 퇴적오염유기물제거 기술]을 채택하었다.
물속에 미세기포에 (+)전하을 코팅시켜 (-)전하를 띠는 조류나 퇴적오염유기물이 흡착되어 부상, 제거 하는 기술이다.
이로서 2013년 5월에 4대강 5개소에 조류제거 운영사업을 발주(한국환경공단)하여 한강(팔당), 영산강(공주보), 낙동강(달성보, 함안보), 영산강(송촌보)에6월부터 11월30일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계약조건이 조류 1ton(함수비 85% 기준)제거시 220만원/톤을 받는 조건으로 445톤 제거하는 것으로, 10억원에 계약을 하고 6월부터 운영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강의 경우에는 6,7월에 55일동안 비가 내리면서 조류의 지표인 Chl.-a의 농도가 4-10정도로 사실상 제거할 조류가 없었으며, 전체적으로 조류의 농도가 2012년도 보다 낮았고, 제거된 조류의 함수비가 85%이하인 경우에도 계량시 환산하지 않는 등의 불이익으로 검수를 하게 되면서 실제 조류제게운영사업이 끝나고 정산된 금액은 4억 원에 불과하였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70357
http://www.knnews.co.kr/news/articleView.php?idxno=1090369
그 후 환경부 조류제거에 특별한 기술이 없기 때문에 [개방형 R&D 사업 녹조방제기술개발연구단]을 발족하여 3년 동안 연구수행 결과에 따라 시행한다고 발표하였다.
연구비는 90억 원연구비로 한국과학기술원 OOO 박사가 단장을 맞았고,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건설기술원등 국책연구기관이 모두 동원되었다. 추가로 환경부로부터 30억원을 더 지원 받아 조류제어 기술에 대한 연구를 수행 하였다.
http://blog.daum.net/naturehomes/18315506
이 연구 결과는 결국 미세 기포와 부상기술이 적합하다고 연구결과를 2017년 3월에 발표 하였다. 이는 2013년도에 조류제거운영사업에 적용한 기술이다.
민간 기업(KG케미칼)과 공동연구로 OOO 박사는 정수처리장내 조류제거 응집제를 개발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 되고 있다. 상수원 수나 자연수계의 조류를 연구하고 이를 제거하는데 연구를 했음에도 특별하고 의미 심장한 연구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현재 까지도 정수장내 수처리는 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업체의 정수장내 응집연구를 통하여 조류제거 처리 효율이 좋다고, 조류 문제만 나오면 언론 플레이를 했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6062102101176788001
http://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601991.html
http://www.ytn.co.kr/_ln/0105_201507021054074987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906027008&wlog_tag3=naver
보충설명
조류에는 마이크로시스티스의 독소가 분비되고 이는 암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세포와 미생물이 결합을 용융작용이라고 하는데, 이때문에 독소가 1,000배 이상 커진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져 있다. 이는 조류를 제거할 때 조류를 그대로 건져 올려야 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실이고, 조류를 수중에서 파괴하여 마이크로시스티스의 세포와 미생물의 결합으로 인한 용융작용으로 독소가 증가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조류를 제거할 때 부상처리기법등으로 제거해야 하지 초음파, 오존 등의 세포를 파괴하는 기술은 적용하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물 관리를 전문으로 한다는 한국수자원공사에서 현재 까지도 공주 보나 대청댐 등에서 현장에 오존이나 초음파 등으로 조류제거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조류의 분비물인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중요한 이유는 정수장을 거쳐서 우리 가정에 공급되는 물은 잘 처리가 되어서 공급이 되지만 자연수계의 강이나 저수지의 용수는 농업, 어업, 축산업 등에 이용되어 간접취사를 통해 우리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수계의 물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http://www.kjmbc.co.kr/vplayer/vod_new_1.asp?num=3000&code=news_desk
http://www.youtube.com/watch?v=pNzWpgz-TD0
http://idaegu.com/?c=6&orderby=desc&p=41&sort=d_regis&uid=238157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2003263
• 하고싶은 이야기
4대강 사업은 건설마피아와 정치마피아의 결탁에 의한 산물이고, 관료들은 이 틈바구니에 끼어 그들만의 이권을 챙긴 사업으로 요약 할 수 있다.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시대에는 과학자들이 이끄는 국책연구기관과 대학들이 분명 경제성장의 초석을 다지는데 한몫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는 ICT에 의한 정보 교환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따라 각 기업과 창업자들은 신속한 정보와 축적된 지식과 기술로서 발 빠르게 현장에 적용하고 실증을 해나간다.
이러다보니 이론적 논지만 추구하는 연구기관이나 대학들은 이미 실용되고 있는 기술들을 모방하거나 도둑질해서 연구비를 받아 연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7-80년대 대학과 국가연구기관에 있는 인력들의 수준은 대부부분의 기술자 보다 높은 교육과 지식을 가지고 산업사회를 주도해나간 것은 맞지만 현재의 산업구조는 오히려 이러한 연구기관보다 산업현장에 종사하는 연구인력이 더 유능하고 우수한 인력들이 산업사회를 리더 하고 있다는 것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다.
이는 정부에서 수십조원의 연구비를 투입하고 있지만 실용화되는 연구결과는 매우 미비하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정부도 OECD국가중 GDP대비 몇%이상 R&D에 투입한다는 통계자료를 만드는데 활용하는 것이 유일한 연구비 집행이 업적이라면 업적일 것이다.
4대강 사업역시 이러한 구조속에 건설되었된 보를 해체 한다 해도, 똑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정치적 판단을 하고, 건설사가 철거하며, 관료들은 자기 업적으로 둔갑시킨다.
이러한 모순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분석하며,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해나가는 과정이 민주국가의 근원이다.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이렇게 해야 한다.
도로공사가 있는 한 도로 공급율은 늘 부족하고, 수자원공사가 존재하는 한 물 부족국가가 된다. 과연 우리나라가 그런 국가 인가?
오리려 SOC사업의 과잉투자가 잃어버린 20년을 격은 일본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4대강의 잘못된 것만 지적할 것이 아니라 사회구조를 바꾸는 작업이 정말 필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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