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갑자기 약속이 취소됐다. 흔히 있는 일이다. 호텔에 그저 있다가 자동차로 대서양 해변으로 나갔다. 좌측은 해군 함정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화물선과 여객선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건너편은 카메룬이다. 셀러 더와 피자, 커피를 한적한 바닷가 카페에서 했다. 수출입의 주요 화물선과 본토로 연결되는 여객선이 오고 가는 항구를 둘러보고는 스페인 식민지 시절의 구 시가지를 거쳐 재례시장으로 갔다. 규모가 상당하다. 농수산물부터 우리에겐 낯선 원숭이도 잡아다 파는 모양이다. 몇 마리의 원숭이가 죽은 체로 쌓여 있다. 의류, 신발, 잡화..., 사장 인근 도로가에는 건재상, 철물점 등 우리가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있는 것 같다. 화산섬인 비오코섬에서 제일 높은 산타 이사벨 산 중턱으로 올라가니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