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여행·Travel 144

20100427-네들란드

2010년 04월 27일 서울-인천-동경-암스텔담-Zwelle 2010년 04월 27일 아침 일찍 간밤에 싸둔 가방을 들고 집을 나셨다. 집을 나서려니 도농동에서 5시 20분에 인천공항으로 출발하는 리무진이 있다기에 택시를 타고 갔더니 1,2분차이로 버스는 가고 없었다. 다음 버스는 50분에 출발 한단다. 시간이 흐를수록 시간 안배가 되질 않는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계속 기다려 50분 버스가 정확한 시간에 도착하기에 올라타고는 버스 기사에게 도착 예정시간을 물어 보니 1시간 40분정도 소요 된다고 한다. 8시 비행기를 타야 하는데 시간이 도저히 되질 않아 다시 내려서는 택시를 타고 외곽순환도로로 공항으로 내 달렸다. 공항이 가까워지는데 간간히 내리던 빗방울은 거세계 몰아친다. 6시 50분정도에 공항에 ..

20100202-인도 뭄바이 출장

2010년 02월 03일 여느 때와 같이 아침 5시 30분 알람소리와 함께 자리에 일어나 샤워를 한다. 그러나 오늘 저녁에는 출장을 가야 하기에 침대에서 곤히 잠든 마누라를 흘처보며 여행용 가방을 싸고는 커놓은 텔레비전에서 영화 12도라는 뉴스를 마지막으로 방과 거실, 텔레비전을 모두 끄고는 문을 나선다. 밖은 매우 차갑다. 얼어버린 자동차에 온기를 불어 넣으며 조용히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 강북로로 들어서서 다른 자동차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속도를 내어 본다. 주변은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이다. 성수대교를 건너 동작동 국립묘지 앞을 지나 이수교차로를 통과해서 까치 고갯길을 넘어 사무실로 오니 아무도 없는 사무실을 밤새 지키고 있던 벽시계는 오전 7시를 가르친다. 커피 한잔을 타서 책상위에 올려..

20091101-중국(북경-곤명)

2009년 11월 1일부터 7일까지 북경, 곤명 출장 10월의 마지막 밤이 지나가고 11월이 시작되는 밤 내내 깊은 잠을 들지 못하고 자다 깨다를 몇 번한 끝에 4시경에 자리에서 일어나 사워를 하고 여행 가방을 챙겨서 짐을 하나둘 싸본다. 이젠 출장 가는 여행 가방을 싸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딸 방에서 함께 자던 아내는 나의 부산함에 잠을 깬 듯 일어나 안방으로 건너오더니 다시금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싸고 눕는다. 물어 보지도 어디를 간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은 채 노트북과 서류 옷을 챙겨서 여행가방과 서류가방을 끌과 아파트 문을 나서 본다. 아직은 어둠의 잔영이 발걸음을 감싸고 있다. 이 잔영을 서서히 밀어내며 공항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느릿느릿 걸음을 내딛는다. 새벽 어둠을 제치며 공항으로 ..

20090925-스리랑카 콜롬보

2009년 09월 25일 밤 11시 55분에 싱가폴을 떠난지 3시간 30분만에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 도착을 했다. 짐이 없는관계로 곧장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니 콧수염을 기른 검은 얼굴의 키작은 현지인이 내 이름을 들고 서있다. 반갑게 악수를 하고 나니 나보다 10분정도 뒤에 착륙한 방콕에서 온 비행기로 3명이 더 온다고 한다. 같이 가야하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1시간 정도가 지났는 데도 나오질 않는다. 그러던 중 입국자 한 사람이 나오더니 짐이 많아서 세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며, 혼자서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고, 현대건설 직원과 통화를 하며 부산을 떨었지만 결국은 비행기가 도착한지 3시간 정도가 지난 다음에서야 짐은 날이 밝은후에 찾기로 하고 공항을 출..